나를 좋아한다던 그가 나에게 한 행동.

-_ -2010.06.30
조회17,242

 

 

핫이슈로 작게 글이 떳네요 ~

그래도 나름 톡톡이 된거니...

저두 집짓고 갈게요 ~ 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었음 ^ ^ ㅋㅋ

http://www.cyworld.com/kkeun22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니!!

우산들 챙기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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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별다른 악플없이 진심으로 달아주신 댓글...정말 감사해요~

블로그 방명록에 손수 글까지 남겨주신 분도 감사하구요...ㅎㅎ

많은 도움이 되었고, 힘이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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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의 여성인 잉여대학생입니다. ㅋ

음.. 글이 많이 길어질수도 있으니 싫으신 분은 BACK.

 

 

우선 그 남자를 알게된 것은

대학교 동기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어요.

2년반동안 연애해오던 남자와 가슴아프게 헤어지고,(2년전이야기임.)

너무 힘들어 하니 친구가 정말 착한놈이라고 소개해주었죠.

큰 마음 없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큰 마음 없이 연락했구요.

그저 착했습니다. 힘들어하면 늘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었죠...

한때는 별 뜻없이 드라이브가 하고 싶다 하였더니...

정말로 차를 렌트까지해서 바닷가를 갔었죠...

거기가서 맛있는 회도 사주고...제가 좋아하는 노래 CD에 직접 구어서

노래도 틀어주고...

저 몰래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해줘서 고마웠고

나한테 많은 돈을 쓴것도 미안했구요...

하지만,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고, 그땐 군대를 언제 갈지 확정도

안날때여서.. 연애는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2년반동안 사귀어오던 남자와 그동안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냈고,

다시 사귀게 되었죠. 이 남친은 헤어지고 2달후에 군대를 갔었고,

저하고 사귀게 됐을땐 이등병때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병장이 되었습니다...

이등병때부터 병장이 될때까지...

왕복 6시간 걸리는 그곳까지 한달에 적어도 한번씩은 꼭 갔떤것같네요.

6주에 한번씩 나오는 휴가때도 빠짐없이 만났고.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그 남자만을 바라보면서...

그런데 너무나 실망도 많이 시키고, 거짓말도 많이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제마음은 멀어져만 갔죠...

그러다 병장달고 한달후에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저 외로워서 사귀었다는 말과 함께...^ ^;

헤어졌습니다. 쿨하게 알았다 끊어라. 하구선요.

총 4년반을 사귄 그남자... 아무리 미운짓 많이하고 몹쓸말 많이 했어도

사람정은 정인가 봅니다. 좀 많이 힘들었습니다. 마음고생도하고

생각이 버릇처럼 났습니다.

 

그런데 소개 받았던 그 남자가 옆에서 힘이 되어주더군요...

군대에서도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냈고, 휴가나올때도 한번씩 봤구요

(물론 전 남친의 허락을 받고 만났습니다. 괜찮다고해서...)

솔직히 저 힘들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 만큼은...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남자를 따로 만난건 이 친구밖에 없었구요...

제 생일에 맞추어 휴가를 나와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이친구가...

솔직히 비교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헤어진 남자친구는 제생일따위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돈이 없다는 핑계로...그런데 돈이 없다면서 군대 동기들과

스키장을 가더라구요...생일이라면서 X웃백을 쏘라고...

결국 생일 챙김도 받지 못하고 돈만 써버리게 되었네요.

(저 생일 챙김 못받을정도로 못한거 없습니다...

남들처럼 먹을거 챙겨서 면회도 자주가고, 휴가때 부담될까

꼬박꼬박 더치하고, 편지도 꼬박꼬박, 때로는 폭탄편지도..)

아무튼. 소개받은 남자는... 정말 감동적인 선물을 해주더라구요...

그 선물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을까...

이정도로 나한테까지 해주는 이유가 뭘까 싶기도 했구요.

그저 친구사이라면... 이성간에 생일선물 크게 챙기지 않지 않나요?

 

그 이후 휴가에는 기분이 울적해보인다며

롯X월드 데려가서 재밌게 해주고...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나오는 길에 롯X월드 안에 야광판매점이 있더라구요.

깜깜한테 오로지 야광만 보이는게 이뻐보여서

어?야광이네... 했을뿐인데 사줄까? 해서...

들어가게되었어요... 야광스티커가 이뻐보이길래 하나 골랐는데...

계산하고 줄때보니까 뭐가 하나 더있는겁니다...

보니깐 제 탄생석 목걸이............

값을 떠나서.. 가치를 떠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스티커를 고를동안에... 내 생각을 하면서 그 골랐을 모습과...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써주는 모습에서요...

집에 데려다 줄때는 재밌게 해주고 싶었던건데...

놀이기구 기다리느라 힘들게하고 피곤하게만 한것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날 몸이 좀 아팠는데... 게다가 사람은 정말 많더라구요...유난히..

아파도 나 재밌게 해주려고 데리고 온건데

고맙기만 했었죠...

 

그 이후 휴가에는 지난번처럼 몰래 렌트를 또 해왔습니다.

밥을 먹을때에도 놀때에도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냥 온몸에 저를 배려하는 행동이 보였거든요...

 

위에 언급한 것을 제외하고도... 잘해주는 점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아직... 전역까지는 7개월이 남은 상황이네요...

그런데 데쉬를 해옵니다...

전 남자친구 때문에 다시 군인을 사귀기 싫어하는 거라면...

나 한번만 믿어주면 안되냐구...

고무신처럼 안해두 된다구...

멀어서 온다고해도 오지말라고 할거고

내가 들어가면 나 신경안쓰고, 그저 너만 생각하면서

너할거 하면서 그냥 지내라구...난 안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을거라구...

 

아, 그리고 전남친하고 다시 사귀게 된거 알고서는

한동안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두달지나서였나 연락이 오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이제 내 마음을 정리해야 되겠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을 어쩔수 없어서...

마음은 숨긴채로 연락만 했던거라고 하네요...

 

솔직히 이렇게 잘해주는 남자 만나본 적도 없었고,

날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단지 군인이라는 이유로만 망설여집니다...

군인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예전엔 지나가는 군인만봐도 다 멋있어보이고, 좋았었는데

전남친한테 받은 상처로 인해... 이제 길가다 군인만봐도

얼굴이 찌뿌려지고 화가납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보신 분들은...

그래도 군인은 아닌겁니까...?

객관적인 판단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