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마음은 참 쉽구나...

니가최고다2010.07.01
조회475

헤어졌다 다시만난지 10개월...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안 만나는건데 라는 이제와서 드는 생각...

 

 

작년에 그 사람이 바람을 펴서 헤어지게 됐어요...그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ㅎㅎ 보내줬

 

어요...그러다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온 이별에 너무 힘들었던지라 매달렸죠...

 

한 일주일을 매달렸어요...나 너무 힘들다고...첨엔 너 연락기다리겠다고 하던 사람이 이틀

 

뒤 전화를 하니 나랑 사귀던 그 사람이 아닌 냉정한 사람이 되있더라구요...그땐 왜 그렇게

 

게 냉정한지 몰랐어요..내가 지금 너 땜에 힘들어서 너한테 이렇게 매달리는데 넌 이렇게

 

냉정한가...알고보니 딴 여자가 있더라구요..그래서 그렇게 당당한거였어요....

 

일주일을 매달려보니 사람이 이별앞에 이렇게 비참해지고 초라해질수 있구나 라는걸 느꼇

 

어요...그렇게 느끼니 아 이제 그만해야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그래서 딱 일주일간을 그

 

러다가 어느 순간 정신이들어 다신 연락하지말자 다짐했고 그렇게 했구요...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그 사람집에 몇번을갔어요...그사람없는 시간에...근데 옷가지들이랑 짐들이 하

 

나둘씩 없어지더라구여...그여자 집으로 옮긴 거겠죠...고작 일주일만에....

 

이러한 일들이 작년에 있었던 일이에요

 

그렇게 냉정하게 가고 수신거부 해놓던 그사람이 평생 연락 안 올줄 알았던 그 사람이

 

4개월만에 연락이 오더라구요...다시 연락이 왔을땐 정말 좋더라구요..아 아직 나를 생각해

 

주긴 하나보다 라는 바보같은 생각...현실은 그 여자랑 할꺼다하고 놀꺼다하고 잘못됐으니

 

온건데...그걸 알면서도 받아줬어요...그렇게 다시 만나니 첨 몇개월은 참 좋더라구요 옛날

 

첨 사귄때로 돌아간것 같은...그런데 지 버릇 어디 가겟나요...간간히 여자 문제로 속을 썩

 

히더니 한번 크게 터졌어요..그래도 정말 딱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만 이러면서 용서를

 

해 줬구요...저 정말 바보같죠ㅎ 다 알면서도 모른척해야하는 그 심정...제 속이 속도 아니

 

고...그러다 엊그제 다시 그러길래 이제 그만하자 내가 지친다 더 이상 나도 못하겠다...

 

그러니 첨엔 붙잡더군요..정말 잘못했다 미안하다 앞으로 안그러겟다 너만보겠다..등등

 

매번 하는소리...됐다고 했어요...이젠정말 됐다고....

 

근데 정말 병신같은 전 그 담날  술 먹고 나 힘들다고 전화를 했어요...

 

난오빠한테 진심을 다하면 오빠도 그럴줄 알았는데...오빤 참 좋겠다고 나아니여도 갈데가

 

많아서... 안힘들어서 좋겟다고...나 또 이렇게 바보가치 오빠한테 매달리고 있다고...그랬

 

더니 요새 너 너무 말라간다고..다 자기가 맘고생 시켜서 그런거 같다고 이젠 자기 생각하

 

지 말고 편하게 살라고...니가 날 붙잡는게 아니라 내가 널 보내주는 거라고...

 

말은 참 아름답게 포장해서 하더군요..온갖 착한척이랑...

 

마지막으로 나한테 할말 없냐고 ....이젠 너한테 할 말없다고...그러고 끊었어

 

요..난 작년에 니가 잘못했어도 그렇게 매달렸는데 이번에도 니가 잘못하고 넌 고작 하루

 

나한테 잘못했다고 그러는구나...잠도 안오고 몇시간 설 잠자다깨고 그러다 울컥해서 그

 

사람집에 갔어요...정말 마지막으로 나 한번만 안아달라고 아무말없이 5분만 안아달라고...

 

그럴려고 갔는데...설마 설마 했는데 그 사람집에 없더군요.....다시 헤어진지 이틀댔는데

 

집에 없어요....작년과 똑같은 상황...작년엔 일주일이었다면 이번엔 이틀.....

 

그 때 그 감정이란........

 

그 사람 없는, 주인도 없는 빈 집에서 가슴을 치며 울었어요...

 

넌 정말 쉽구나....아 정말 내가 너한테 이것밖에 안돼는구나..

 

너랑내가 만난 시간이 2년인데 넌 이틀만에 또 다른여자집에 가 있구나.......

 

넌 날 참 초라하게 만드는 구나...

 

 

이제 또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다른 여자랑 살겠죠...안봐도 뻔하고...

 

작년엔 헤어지고도 몇번 그사람집에 갔지만 이제 안갈려구요.....

 

하나둘씩 없어지는 옷가지와 짐들을 보면 또 맘이 뻥 뚫리겟죠...작년처럼...

 

한번 알았으니까 안그럴거에요 이젠...

 

정말 저도 이별에 당당하고 쿨했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겟네요..구질구질하게...

 

잘난것도 없는 그 사람한테...작년엔 그래도 좋은사람 만나고 그사람 행복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번엔 그냥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지금 새로 만나는 여자랑 하하호호 웃으면서 행복하겠지만요....

 

그런 생각들을 하면 참 맘이 아리네요...

 

더 많은 일도 많지만 글이 넘 길어졌네요..저도 판에서 긴 글 안좋아하는데ㅎ

 

어디 딱히 말할데도 없고, 친구들한테 나힘들다힘들다 말하기도 지겹고 친구들고 지겨워

 

할꺼 같고...누가 내 맘을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하소연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