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음..처음엔 알바로 시작했던 일을 근 6년여간 발을 빼지 못하고 지내오다가.. 무작정 일을 때려치고! 어렸을적의 꿈을 이루고자 새로운 일을 시작한 26세 남자사람입니다~ 지금의 저희 회사는 음.. 한때는 직원이 마흔여명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장님 / 두살위 형 / 저 이렇게 셋이서 아웅다웅 지내는 자그마한 회사이지요.. 뭐, 나이도 26에..관련 대학을 마친것도, 그렇다고 관련 고등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일조차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해오다가 처음부터 새로이 막내로 시작하지만, 나름 열심히 일하고 있고, 회사 분위기도 원하던 분위기라 너무 신나네요^^* 어느덧 회사에 들어와 분위기 파악 갓 마치고, "식사하러 가시죠!" 점심시간 멘트 막 뗀6개월차 가 되었군요~ 으하하! 각설하고, 여러분들께서도 입사 초기에 다들 그러셨겠지만,'우리 사장님은 어떤 분이실까?' , '직장상사는 어떤 사람일까?' 등등..사람에 대한 탐색을 가장 중시 하잖아요~? 제가 열~심히 안테나 돌리며 회사 분위기를 탐색하던 2개월차때 이야기입니다. 다 읽으신 후에는 에이~ 이게 뭐야! 하실 수 있겠지만 회사에 대한 선택을.. 실수였나.. 여길뻔한 아찔한 추억이네요^^ 당시 저는 회사에 대해 많은것을 알지도, 사장님의 면면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제게 있어서의 사장님의 이미지는 다만, 면접볼때 "날씨가 추우니 정장입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 오라"시던 말씀... 또한, 두살위 형의 "우리 사장님 같은분 많지 않다. 사장님만 믿고 따르면 된다" 는 말씀... 아무튼 그렇게 저는 비록 회사는 작지만 "어렸을 적 꿈속의 일"을 하고있다는 자부심과 은은히 피어오는 인자하심과 자애로우신 면모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사장님에 대한 이미지를 화사히 새기고 있었습니다.(사장님께서 인터넷을 좀 하십니다..혹시나..;) 작은 회사를 선택하시는 직장인 분들은 대부분 "회사는 작지만~ %$^#@$@$" 하실겁니다.그런 마음에서 으쌰!으쌰! 더욱 열심히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아무튼 그렇게 회사대 직원, 사람과 사람으로써 서로를 알아가는 수습기간의 2개월차.. 사장님에 대한.. 아니 회사에대한, 또한 저의 선택에 대한 고비가 될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개월차때도..그리고 지금도.. 저희 사장님은 매일 금연에 도전하십니다. 다만, 매일 아침 새로운 결심으로 하신다는게 문제지만요..-_-a ..2개월차의 어느 그날....그렇게 초라한 사장님의 어깨를 본 그날...."아.. 우리 사장님은 이런분이셨구나!!" 하던 그날.. 그날도 금연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사장님은 금연을 선포하셨고, 두살위 형은 원래 흡연을 안하십니다. 저는 한시간에 한대쯤? 여전히 담배를 피우구요.. 그날도 사장님께서 여느날처럼 출근 직 후 담배를 한대 빌리셨지요..너때문에 사장님이 담배를 피우시잖앗! 하는 두살위형의 말씀 쯤은 농담이니 패스하고, 그렇게 저렇게 오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베란다로 뭔가를 하러 나가셨습니다.아마도 컵 설거지를 하러 가셨을겝니다. 잠시 후 저는 사장님이 베란다에서 돌아오셨겠거니 하고담배 한대 피우러 회사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 외부 창문 ------------------------[싱크대] [ 에어컨환풍기] ← 베란다 [ 소파 ]-----------------|유리문|----------|유리문|----------- | ↑ | [ 뭐 대충 이런 구조입니다~ ] 커다란 유리문 너머로 소파에 앉아계신 사장님의 뒷모습이 보이더군요. "어라? 전화하시는가보네~" 하고 돌아서려다.. "에이 나도 이제 어엿한 직원이다 뭐!!" 하는 마음에 베란다 문을 드르륵~~ 여는 순간.... 소파에 앉으신채 뒤돌아..저와 마주친 사장님의 눈빛.. ... "와..왔어??" 떨리는 목소리에.. 유난히도 좁아진 어깨.. .... 사르르 떨리는 사장님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의 짧디 짧은 보헴시가no.6 한개피.. ..... 재털이에 남은 세개의 담배 꽁초.. ...... 분명..사장님은 the one 0.1을 태우셨었는데.. ..전 담배를 드린적이 없는데.. ....분명 재털이에 남은 꽁초 수는 네개였는데.. 이래서 제가!! 학창시절 학과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겁니다..ㅠㅠ 흠흠!! 국어시간의 삼단논법이든..수학시간의 사칙연산이든..과학시간의 에너지 보존 법칙이든..(응?;;) ..기독교의 오병이어의 기적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불교 삼법인중 제행무상인의 통찰이 아니고서는.. 이건 뭐.. 종교적인 힘을 빌리지 않고는 도무지 설명이 되질 않는겁니다.. "아...우..우리사장님이........." "....이...이런 분이셨어..........." "......사..사장님은 왕짠돌이셨던거야!!!! ㅠㅠㅠㅠ..........." 인자하게 웃으시며 "임아트에 가니 필요한게 없냐"시던 어제의 사장님의 얼굴과.. "와..왔어?" 하시며 당황하시는 사장님의 얼굴이... TV에서 듣던 효과음이 아련히 들려오며 스르륵스르륵 오버랩이 되고.... "식사하러 가시죠!" 하는 형의 말에"너희 먹고와~ 난 별로~" 하시며.. 일에 빠져 점심시간 한~참을 넘겨깻잎 통조림에 포장 누룽지를 드시던 그 손..직접 설거지를 하시던 어제의 사장님의 그 손은.. 오늘은 그렇게도 짧디 짧은 보헴시가 no.6를 쥐고 계시니... "예전에 말이야.. 편도선때문에 후배 병원에 갔는데~ #$^%$%#" 하시는 그 말씀 내내 '사장님..말씀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하는 생각만이 맴돌 뿐.......... '설마 아닐꺼야..사장님이 누룽지를 드시는 이유는...' '아닐꺼야..사장님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시는 이유는..그런게 아닐꺼야...' '아니라고!! 사장님이 금연을 하시는 이유는...그런게 아닐꺼란 말이야!' '....아..아..아닐꺼야.................' 그날 전 왠지모를 슬픔과..그때 차라리 뒤돌아 나갈껄 하는 후회감과..혹여나 내가 짠돌이 사장님 밑으로 들어온건가.. 하는 불안감에.. 6시반 칼퇴근을 하고 친구를 불러..아련한 슬픔에 술푸러 갔더랬죠.. 6개월이 지난 지금.. 저희 사장님은 다행히 그런 분(?)은 아니셨습니다~ 관뒀던 직원분들이 다시 신입부터 시작하면 안되겠느냐.. 하는, 싫다! 안된다! 살빼야한다!는 형을 저와 함께 꼬시고 달래서 쏘주한잔 하시는, 여자친구랑 여행갈꺼란 형의 말에 할인되는 카드와 쿠폰까지 빌려주시는. 그런 멋쟁이 사장님이셨더군요~ ^ㅡ^; 내일은 월드컵 내기때문에 저녁을 사야 하는 날이네요~ 8강 진출에 좌절한것도 아쉽고, 내기에서 진것도 아쉽긴 하지만.. 저녁값이 아깝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1
사장님...그런분(?) 이셨나요..?
먼저 저는 음..처음엔 알바로 시작했던 일을 근 6년여간 발을 빼지 못하고 지내오다가..
무작정 일을 때려치고! 어렸을적의 꿈을 이루고자 새로운 일을 시작한 26세 남자사람입니다~
지금의 저희 회사는 음.. 한때는 직원이 마흔여명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장님 / 두살위 형 / 저 이렇게 셋이서 아웅다웅 지내는 자그마한 회사이지요..
뭐, 나이도 26에..관련 대학을 마친것도, 그렇다고 관련 고등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
일조차 전혀 관련없는 일을 해오다가 처음부터 새로이 막내로 시작하지만,
나름 열심히 일하고 있고, 회사 분위기도 원하던 분위기라 너무 신나네요^^*
어느덧 회사에 들어와 분위기 파악 갓 마치고, "식사하러 가시죠!" 점심시간 멘트 막 뗀
6개월차 가 되었군요~ 으하하!
각설하고, 여러분들께서도 입사 초기에 다들 그러셨겠지만,
'우리 사장님은 어떤 분이실까?' , '직장상사는 어떤 사람일까?' 등등..
사람에 대한 탐색을 가장 중시 하잖아요~?
제가 열~심히 안테나 돌리며 회사 분위기를 탐색하던 2개월차때 이야기입니다.
다 읽으신 후에는 에이~ 이게 뭐야! 하실 수 있겠지만
회사에 대한 선택을.. 실수였나.. 여길뻔한 아찔한 추억이네요^^
당시 저는 회사에 대해 많은것을 알지도, 사장님의 면면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제게 있어서의 사장님의 이미지는 다만, 면접볼때 "날씨가 추우니 정장입지 말고 따뜻하게 입고 오라"시던 말씀...
또한, 두살위 형의 "우리 사장님 같은분 많지 않다. 사장님만 믿고 따르면 된다" 는 말씀...
아무튼 그렇게 저는 비록 회사는 작지만 "어렸을 적 꿈속의 일"을 하고있다는 자부심과
은은히 피어오는 인자하심과 자애로우신 면모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며
사장님에 대한 이미지를 화사히 새기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인터넷을 좀 하십니다..혹시나..;)
작은 회사를 선택하시는 직장인 분들은 대부분 "회사는 작지만~ %$^#@$@$" 하실겁니다.
그런 마음에서 으쌰!으쌰! 더욱 열심히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아무튼 그렇게 회사대 직원, 사람과 사람으로써 서로를 알아가는 수습기간의 2개월차..
사장님에 대한.. 아니 회사에대한, 또한 저의 선택에 대한 고비가 될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개월차때도..그리고 지금도.. 저희 사장님은 매일 금연에 도전하십니다.
다만, 매일 아침 새로운 결심으로 하신다는게 문제지만요..-_-a
..2개월차의 어느 그날..
..그렇게 초라한 사장님의 어깨를 본 그날..
.."아.. 우리 사장님은 이런분이셨구나!!" 하던 그날..
그날도 금연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사장님은 금연을 선포하셨고, 두살위 형은 원래 흡연을 안하십니다.
저는 한시간에 한대쯤? 여전히 담배를 피우구요..
그날도 사장님께서 여느날처럼 출근 직 후 담배를 한대 빌리셨지요..
너때문에 사장님이 담배를 피우시잖앗! 하는 두살위형의 말씀 쯤은 농담이니 패스하고,
그렇게 저렇게 오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베란다로 뭔가를 하러 나가셨습니다.
아마도 컵 설거지를 하러 가셨을겝니다.
잠시 후 저는 사장님이 베란다에서 돌아오셨겠거니 하고
담배 한대 피우러 회사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 외부 창문 ------------------------
[싱크대] [ 에어컨환풍기] ← 베란다
[ 소파 ]
-----------------|유리문|----------|유리문|-----------
|
↑ |
[ 뭐 대충 이런 구조입니다~ ]
커다란 유리문 너머로 소파에 앉아계신 사장님의 뒷모습이 보이더군요.
"어라? 전화하시는가보네~" 하고 돌아서려다..
"에이 나도 이제 어엿한 직원이다 뭐!!"
하는 마음에 베란다 문을 드르륵~~ 여는 순간....
소파에 앉으신채 뒤돌아..저와 마주친 사장님의 눈빛..
...
"와..왔어??" 떨리는 목소리에.. 유난히도 좁아진 어깨..
....
사르르 떨리는 사장님의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의
짧디 짧은 보헴시가no.6 한개피..
.....
재털이에 남은 세개의 담배 꽁초..
......
분명..사장님은 the one 0.1을 태우셨었는데..
..전 담배를 드린적이 없는데..
....분명 재털이에 남은 꽁초 수는 네개였는데..
이래서 제가!! 학창시절 학과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겁니다..ㅠㅠ 흠흠!!
국어시간의 삼단논법이든..
수학시간의 사칙연산이든..
과학시간의 에너지 보존 법칙이든..(응?;;)
..기독교의 오병이어의 기적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불교 삼법인중 제행무상인의 통찰이 아니고서는..
이건 뭐.. 종교적인 힘을 빌리지 않고는 도무지 설명이 되질 않는겁니다..
"아...우..우리사장님이........."
"....이...이런 분이셨어..........."
"......사..사장님은 왕짠돌이셨던거야!!!! ㅠㅠㅠㅠ..........."
인자하게 웃으시며 "임아트에 가니 필요한게 없냐"시던 어제의 사장님의 얼굴과..
"와..왔어?" 하시며 당황하시는 사장님의 얼굴이...
TV에서 듣던 효과음이 아련히 들려오며 스르륵스르륵 오버랩이 되고....
"식사하러 가시죠!" 하는 형의 말에
"너희 먹고와~ 난 별로~" 하시며.. 일에 빠져 점심시간 한~참을 넘겨
깻잎 통조림에 포장 누룽지를 드시던 그 손..
직접 설거지를 하시던 어제의 사장님의 그 손은..
오늘은 그렇게도 짧디 짧은 보헴시가 no.6를 쥐고 계시니...
"예전에 말이야.. 편도선때문에 후배 병원에 갔는데~ #$^%$%#" 하시는 그 말씀 내내
'사장님..말씀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하는 생각만이 맴돌 뿐..........
'설마 아닐꺼야..사장님이 누룽지를 드시는 이유는...'
'아닐꺼야..사장님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시는 이유는..그런게 아닐꺼야...'
'아니라고!! 사장님이 금연을 하시는 이유는...그런게 아닐꺼란 말이야!'
'....아..아..아닐꺼야.................'
그날 전 왠지모를 슬픔과..
그때 차라리 뒤돌아 나갈껄 하는 후회감과..
혹여나 내가 짠돌이 사장님 밑으로 들어온건가.. 하는 불안감에..
6시반 칼퇴근을 하고 친구를 불러..아련한 슬픔에 술푸러 갔더랬죠..
6개월이 지난 지금..
저희 사장님은 다행히 그런 분(?)은 아니셨습니다~
관뒀던 직원분들이 다시 신입부터 시작하면 안되겠느냐.. 하는,
싫다! 안된다! 살빼야한다!는 형을 저와 함께 꼬시고 달래서 쏘주한잔 하시는,
여자친구랑 여행갈꺼란 형의 말에 할인되는 카드와 쿠폰까지 빌려주시는.
그런 멋쟁이 사장님이셨더군요~ ^ㅡ^;
내일은 월드컵 내기때문에 저녁을 사야 하는 날이네요~
8강 진출에 좌절한것도 아쉽고, 내기에서 진것도 아쉽긴 하지만..
저녁값이 아깝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