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망설이거나 결혼생활이 너무 힘든분들께..

건들지마2010.07.01
조회1,765

글들 쭉 보다가 결혼을 앞두고 많은고민에 빠지신 분들과

남편. 시댁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몇자적어봅니다.

저는 결혼한지 3년된 새댁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닌 이십대후반 여자입니다.

다행히 -_-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다들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시는데 참 어렵죠.... 결혼이란게......

사실 지금 제 결혼생활은 데드라인이 오늘내일 입니다.

지금은 겉으로 서로 웃고있지만 서로에대한 믿음이 깨진지 오래됐구요

이제 저도 인내심게이지가 만땅차서 한번만 더 어이없게 굴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제남편은 제가머리털나고 다시본적없는 이기주이자 입니다.

처음엔 지가쳐먹은 밥그릇도 안치우는,  지가 힘들면 개짜증내고  다 제탓하는

그런인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럽니다....

3년동안 달라진건 급하면 빨래한다는것과 지먹은밥그릇 담그는정도죠.

지가번거 지가 관리하면서 월말만 되면 통장에 10만원도 없습니다.

지동생이 아무리 저한테 미친짓거리를 해도 결국엔 둘이서만 화해하더이다.

 눈물없이는 볼수없더라 ..... -_-

 

신랑아. 니가 진짜 남자라면 할수있는데까지는 내마누라 내가  책임지고 먹여살린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이야. 그리고 니네집은 일주일에 한번가야 된다면서 우리집에는 일년에네번도 전화안하니? 난 이제그런거 모르니까 강요하지마. 나도 우리집가면아까워서 보지도못하는 귀한딸이야.

그리고 나 집안일하면서 일하면서 공부도했어. 니가 뭘했냐고 주둥이 놀리지마. 

니가 한거라고는 게임 만랩찍은거 밖에 없잖아.

그리고 진짜 걱정되서 하는말인데 술담배는 좀 끊어..  나는 니가 뭘하든 상관없지만

환갑도 되기전에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 하겠어....

 

연애할때 잘해주는거? 남자들이 그러더군요. 남자는 결혼하면 다 변한다고....

결혼하신 분들은 알겁니다. 다들 그러죠 "우리남편도결혼하기전에는 나한테 참 잘했는데..."

이게 대부분의 현실입니다.

제가 아는 언니는 결혼기념일에 뭐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누가 그러더랍니다

"지눈 지가 찌른날을 뭘 기념한다고 그러고있냐"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이런저런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 

왠만하면 6살이상차이나면 아쉽지만 접으세요 .

 

우리 시댁......

우리시모..   결혼전에는  우리엄마보다 더 잘해주신 분입니다. 

제가 혼자살았는데 제사지내면 딸같다고 먹을거 챙겨서 신랑이 손에 보내주시고

결혼도하기전에 제생일이라고 밥상차려서  불편할테니 둘이먹으라고 방에 넣어주시던 분이시죠.  그런데 결혼하고나니 딸같은애 에서 며느리됩니다.

결혼전에 제나이도 그닥많지않아 우리집은 준비된것도 없고 형편도 안됐을때 자기아들 결혼급하니우리부모님앞에서 xx보내주시기만 하면 감사하겠다고 , 몸만 오라시더니만,

몸만갔더니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_-

 

예비시댁에서 몸만오라그랬다구요?   몸만가보세요 그만큼 서러울겁니다.

내가 준비가 되어 떳떳하게 결혼해야 행복해 집니다.

 

지금은 명절에 먹을사람도 없는데 만두를 큰걸로 한광주리 만드십니다. 손으로....................

안만들어보셨으면 말을마세요..... 나중엔 만두피가 나를 밀고있습니다. -_- 

결국 그거 싸서 우리집 냉동실에 저장합니다. 한달내내 만두국만 먹습니다.

김장할때 전날까지도 말도 없으셨음서 당일날 일이있어 친정갔는데 안오냐고 하시더이다.

 

딸같은 며느리? 그런건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아. 미친시누 한마리는 저에게 욕도 합니다. 지 생일 잊어먹었다고 아주 ㄱ ㅈ ㄹ을 떨더군요.

저에게 새언니는 커녕 올케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올케는 니 남동생 와이프한테 하는말이야 우리신랑이는 니오빠잖아. 이 무식한 것아. 

남동생도 없으면서 올케란말은 대체 어디서배웠니?

그리고 니가 니부모한테그렇게 하는데 남인내가 잘하길바래?

나는 내할도리는 다하니까 ㅈㄹ 하지말고 너나 가출이나 좀 줄여.

짐쌌다 풀었다 하는거 안귀찮니? 식상해 이제.

 

 

3년동안 참아도보고 화도내보고 몸도 마음도 망가지며 고생했지만..

사람의본성.. 그건 쉽게 바뀌지 않는가 봅니다.

저는 잃은게 많지만 더이상 힘들지도 슬프지도 않습니다.

내가 이런사람 만난게 믿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미련떨었지만

이만큼 했으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모든사람이 다그런건 아니겠죠. 저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봅니다.

하지만 여자분들 ... 약해질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있어야 남편도 자식도  부모도 있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남편행복 자식행복 부모행복 돌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든 시댁에든 할말은 하고, 내건 내가지키고 당당하게 사세요.

 그러라고 힘들게 태어난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