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에는 처음 글써보네요.

. 2010.07.01
조회379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는 처음 으로 글써보네요.

 

칭찬하고싶은 분이 계셔서 여러사람에게 그분의 행동을 알리고 싶어서요.

 

때는 지난 주말인 6월 27일(일) 이었습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설악산쪽 동해바다로 여행을 갔다오는 길이었는데

 

돌아오는길을 미시령 터널을 통과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터널에서 차가 정차된 채 안움직이고 사람들이 차밖으로 나와 있는 거예요.

 

조금 기다리다 저도 뭔일인가 싶어서 차밖으로 나왔는데 영화 '해운대' 아세요?

 

거기보면 쓰나미가 밀려오고 사람들이 소리치며 달려나오잖아요

 

그런 상황이 발생한거예요.

 

사람들이 소리치며 뛰어나오는데 알고보니 터널 출구쪽에 불이 난 겁니다.

 

아 어떡하지 하는데 숨이 턱 막히더군요.

 

화재가 나서 그 연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으니 터널로 밀려든거예요.

 

가족단위로 여행 온 사람들이 많아서 아기들도 많았는데 큰일이었죠.

 

다들 우왕좌왕 하며 뒤로 ㅍ차를 빼라고 소리치는데

 

뒤에서 차는 계속 진입하고 게임 GTA처럼 차를 다 깔아뭉개고 갈 수도 없고....

 

다들 소리만 지르고 패닉에 빠져있었습니다. 저 역시 차를 버리고 도망가야하나 하고 생각했구요.

 

그때 앞쪽에서 30대 중반쯤 되보이는 평범한 배나온 아저...형님이 뛰어오시더니

 

긴급탈출구를 여시더라구요

 

옆에는 가족들도 있고

 

그래서 속으로 먼저 튀려나 보네..하고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엇습니다.....

 

순서를 지켜야 다같이 사는건데...

 

하지만 그것은 제 오판이었습니다.

 

그 분은 그 연기가 시야를 가리는 상황에서도 일일이 차량통제를 하며 그 혼잡한 구역을 지휘하였습니다.

 

탈출구는 차량이 줄지어서 있던 중간쯤이어서 서로 먼저 나가려고 얽히고 섥힌 상황이었는데 크랙션 울려대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타일러 가며 질서정연하게 차량이 빠져나가도록 열심히 통제하셨습니다.

 

분명 그분도 가족들이 있고 두렵고 도망가고 싶으셨을텐데.

 

얼굴도 잘 기억안나고 성함도 모르지만

 

침착하게 대응하셨던 그 분이야 말로 이 시대의 이름없는 영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실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 그 분을 정말 칭찬하고 싶네요.

 

아 그리고 혼내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바로 도로공사인가..하는 ex 마크를 쓰는 관리소 직원들...

 

빠져나와서 톨비를 환불해 달라는 사람들의 말에 무표정한 얼굴로

 

"환불받고 싶으면 나가셔서 오른편에 차대고 기다리세요"

 

뭡니까 이게...최소한 괜찮냐고 먼저 물어보는게 관리자의 자세가 아닐까 싶은데...

 

사고가 난 것도 모르고 있던게 분명해요

 

왜냐하면 차량이 계속 진입하고 있엇거든요 통제가 안된건지 안한건지...

 

책임자가 없어서 환불을 못해주겠다...이게 뭡니까...

 

워낙 글재주가 없고 아는것도 적어 감사를 표하고자 하는 제 마음을 반도 표현 못했네요

 

이 세상이 각박하다 험난하다 하여도 그분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더 많아 진다면

 

분명 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살기 좋은곳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