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정한 남자가 되고 싶다........

하얀손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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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정한 남자가 되고 싶다........


  나는 남자가 되고 싶다. 나의 정체성이 무너지지 않고, 영원히 남자로 남아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하지만 이 세상은 남자를 원하지 않는 모양이다. 과거의 남자들은 강인하고 용감하며 권위적인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오늘날은 점잖고 부드러우며 탈권위적인 남자들이 대접을 받는다. 오히려 오늘날의 여성들이 남자보다 더 용감하고 도전적이다. 오래 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이제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예술, 법, 노동 분야에 여성들은 남성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진출하는 것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다.


  오늘날 남성들은 과거와 현재의 사이에서 정체성의 과도기적 혼돈기이다. 과거의 남성성을 유지하고 있으면, 야만성과 고루함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반대로 과거의 남성성을 포기하고 여성보다 내면적으로 더 섬세하고 외모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나타난다. 여자보다 더 여성스러운 남자들이 TV에 출현하고 인기를 얻는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런 여성적 남자보다 남성성을 지닌 남자들이 아직 대접을 받고 있지만, 언제 상황이 역전될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어찌되었던 분명한 것은 남자들이 정체성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오늘날의 남자들은 음습한 지하로 숨어들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남자들은 돈(아직도 남아 있는 남성 위주의 경제권)으로 여성의 성(性)을 구매하거나, 자신을 숨기고 나약한 여자들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일삼고 있다. 더 이상 남자들은 강인하고 용감하고 권위적이지 않다. 오히려 더 야만스럽고 음흉하며 권위도 없는 남자가 되어버렸다. 이런 현상의 이면에는 남성들을 혼란하게 만드는 이중적 문화가 있다. 개인의 감정과 성(性)의 표현을 극도로 꺼리는 전통적인 유교 문화와 개인의 감정과 성(性)을 표현이 자유롭고 개방화된 서구적 문화의 사이에서 남성들은 방황하며, 급기야 남자들은 야만적인 폭력성을 음습한 지하에서 범죄적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남자란 야만성과 폭력성을 지닌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야생에 남아 있는 동물들에게 허용된 것이고, 문명사회에서 야만성과 폭력성은 범죄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남자란 강인하고 용감하며 권위를 회복된 남성이다. 자신의 인생에 목표를 똑바로 세우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내하며 도전하는 그 모습이 참된 남자의 모습이다. 단순히 여자보다 더 예쁜 외모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남자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없다. 오늘날 진정한 남자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것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사회가 지닌 이중적인 모순된 문화에서 비롯된다.


  진정한 남자가 필요하다. 음습한 지하에서 야만성과 폭력성을 지닌 남자들을 건전한 문화 공간에 복귀시키는 것은 CCTV가 아니다. 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의 창조와 표현의 자유를 확대시켜야만 한다. 그럼에도 우리사회는 근원적인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일시적이고 현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덮어두려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을 지녀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오늘날 뉴스를 보면, 나는 남성으로 태어난 그 자체가 범죄자가 되어버린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사회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피해자들이 된다. 모두가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 지혜를 실천으로 옮기는 절실한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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