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얼굴로 장사하는 사장님 'ㅡ'/

香水有毒2010.07.04
조회2,776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현재는 딱히 할게 없어 놀고있던 20대 남성입니다.

 

 

 

중국에서 3개월을 보내고 한국에 온뒤

 

심심하기도 하고, 다시 중국에 돌아갈날이 3개월 가량 남아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일용직도 해봤지만 너무 힘들더라구요)

 

열심히 알밥천국을 뒤지던중 집근처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더군요

 

그곳에 전화했더니 바로 면접보로 오라고 하십니다.

 

동네의 약간 외곽쪽 지하건물에 있는 pc방

 

크지도 않고 힘든일도 없어보일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장님이 덩치가 엄청크시지만 인상도 좋아보이십니다

 

그치만 나보고 보자마자 얘기하십니다.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닌데 이런일을 해도 되겠냐

월급이 좀 적다 이런말씀을 하시기에 저도 궁금해져서 물어봤습니다.

 

"월급은 얼마나 주시는데요?"

 

사장님 바로 인상 구겨지면서 "면접보로 와서 이런얘기먼저 꺼내면 사장들은 싫어해요" 이러십니다. 예 제가 일단 한수 아래로 접히고 들어갔죠

이일은 쉽고 어쩌고 pc한대잡고 놀면서 어쩌고 사람도별로 없고 작은 pc방에선 월급을 많이 줄수 없고 80만원 에 식대10만원해서 90만원 주겠다  뭐 그런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좀 적은것 같았지만

 

다른곳을 구하기도 싫었고 일도 아주 쉽다고 하니깐

 

알겠다고 나오겟다고 했습니다.

 

물론 상당히 적은 액수지만..

 

다른사람들은 돈내고 게임할때 나는 돈받고 게임하자 라고 생각하니 할만 할 것 같았습니다. (아~ 필요없는 말 너무 길게 쓴듯 ㅈㅅ )

 

 

 

1. 그리고 첫출근.

 

어라? 어제본 사장님이 아니라 다른분이 와계시는겁니다.

 

오늘 인수했답니다-_ -

 

사장님도 새삥 나도 새삥인것이지요 -_ -

 

이사장님 필리핀사람같이 생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장님 곁의 아리따운 여성분.(정말 외모가 이쁘심)

 

사장님 집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 참 안어울린다 생각했지만. 사장님이 조금은 크게보였습니다.

 

사장님 처음이라 나보고 많이 도와달라고 하십니다. 일하는것을 나도 배우고 사장님도 배우고 사모님도 배웁니다 -_ -

 

일이래봐야 뭐 간단한 일들이지만 뭐 어쨌든 입사동기끼리 열심히 배웠습니다.

 

단지 계급장만 다를 뿐이지ㅋㅋㅋㅋㅋㅋㅋ

 

 

 

 

 

 

2. 사장님 나랑 같은날 시작해서인지 아니면 처음으로 운영을 해서 그런지 저한테 참 잘해주려고 많은 노력 하십니다.

 

"야~ 형은 엄청 쿨~ 한사람이니깐 어렵게 생각하지만고 우리 잘해보자~"

 

참 좋은 사람같아보여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참고로 저는 야간알바입니다)

 

사장님 저 출근한지 1시간만에 집에가신답니다.

 

pc방 인수할생각에 이틀잠 못주무셨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저 첫날와서 1시간 배우고 혼자 pc방 카운터를 지켰습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정말 쉬운일이 아닌겁니다

 

사람도 많고 서비스로 나가는것과 정리하는것등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첫날이고 혼자있어서 더 그랬을지 모르지만

 

돈 조금받고 편하게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틀린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다음날 사장님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월급이 너무 적은것같다.. 이걸 시급으로 계산해보니 3천원뿐이 안나온다.

 

식대빼면 시급3천원도 안나오는데.. 지금 최저임금이 4110원이다.

 

뭐 이런말씀들을 기분상하지는 않게 잘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제 얘기 다 들이시더니 말씀하십니다

 

"야~~ 내가생각해도 이건 아닌것같다 4천원으로해~ 이번달에 120줄께"

 

그리고 다음달도 미리 계산을 하시더니 담달은140줄께~ 하시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한마디에 월급이 50만원이나 올르니깐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ㅋㅋ

 

이렇게 쿨하신 사장님입니다 ㅋㅋㅋㅋ

 

 

 

 

 

 

 

 

 

 

 

 

3. 몃일 지나고 이제 나도 혼자 카운터를 지키고 일도 조금 더 편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저 출근했습니다. 사장님 바로 인수인계하고

 

가까운자리에서 해드셋을 끼고 영화를 보십니다.

 

처음에는 조금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어디선가 영화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가봤습니다.

 

 

 

 "야 이거 헤드셋 고장난거 같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해드셋꼽지도 않은 상태로 착용하고는 잘안들리니깐 스피커볼륨만 계속 올리고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해드셋이지 귀마게 용도는 아니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손님들이 다 사장님만 쳐다보더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사장님은 집에 잘 안들어가요

 

보통 11시~1시쯤 들어가시는데 집에 있는걸 싫어해요

 

사모님과 조금 사이가 안좋은것 같기도 해요

 

어느날은 역시 안가고 있던 사장님 항상 앉던 자리가 아닌

 

다른 조금 구석진 자리로 이동하십니다.

 

 

여기 카운터는 피x에어 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님이 어떤창을 열고있는지 어떤게임을 하는지 다 뜨게되어있어요

 

 

 

난 조금 이상해서 사장님이 앉은 자리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엔조이xxx 이런게 뜨는것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에이~ 설마~ ㅋㅋㅋㅋ 하면서 계속 보고있었더니

 

예쁜여우님의 쪽지보내기와 받기가 반복되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웃음 삼키고 있는데

 

사장님네 형님 오셨습니다.

 

사장님이 막둥이라 형님이랑 10살차이납니다.

 

그치만 똑같이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네 형님이 막둥이 어디있냐 묻길래 구석자리를 알려줬더니

 

형님이 사장님한테 걸어가십니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긴장했습니다. 형님이 그 창을 보면 당황하실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도 걸어오고 있는걸 사장님이 발견하셨고

 

카운터 pc의 화면에도 황급히 doum생활 어쩌고 하는창으로 바뀝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 당황 하셨는지 사장님 형님이 가신후

 

머리 긁으면서 집에 들어가셨어요

 

 

 

 

 

 

아니 집에 간건지 예쁜여우년을 만났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하루는 어떤 커플이 왔어요

 

남자는 뚱뚱하고 배나오고 머리는 바가지머리를 했는데

 

그에 비해 여자는 몸매도 좋고 괜찮았어요

 

사장님 나한테 오더니 실실 웃으면서

 

야~ 재네 너무 아니지 않냐? 이러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몰랐지만 사장님 교통사고로 한쪽귀가 안들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무슨얘기든지 항상 응? 하고 대답을 원하세요

 

 

 

야~재네 너무 아니지 않냐? 이러기실래

 

나는 그냥 씨익 웃어주고 그걸로 그 대화가 끝난 것인데

 

응? 하고 묻습니다 -_ -

 

제가 대답할때까지 응? 하고 물어보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솔직히 그 커플보다 사장님 커플이 더 이상하고 안어울린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신이랑 필리핀원숭이랑 결혼한것 같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생각난건데

 

응? 하고 물어보는거는 혼자말에도 응? 하고 물어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괜찮은거 같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작게 얘기해도 안됩니다

 

"응?응?응?응?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쓰다보니 나만 재밌는것 같다......    응?

 

 

 

 

 

 

 

 

 

 

 

6. 하루는 사장님이 절 부르십니다.

 

어른 손님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십니다.

 

참고로 사장님은 게임을 안하십니다.

 

저도 특별히 하는 게임이 없구요

 

그래서 어른들을 모으려면 게임을 하라고했습니다.

 

뭐 요새잘나가는 아이on이나 그런걸로요

 

사장님 귀 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 아이디 만드셨습니다

 

1시간하고 주무십니다 -_ -;;

 

3일째 되던 날 레벨 10만들었다고 손님들한테 떠벌리더니

 

더이상 안합니다 -_ -

 

그리곤 나보고 매니저가 되서는 게임도 안하고 뭐하는거냐고

 

저보고 키워달랍니다 -_ -;;;;

 

저는 알았다고 하고 한번도 접속안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하는건 안될 것 같다고..

 

다른방법 없냐고 하길래

 

내가 아는 곳에 pc방은 알바가 여자들 3명인데

 

너무 이뻐서 동생들만나면 다들 거기로 가자고 한다고 했더니

 

다음날 주말알바 광고 올리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이거 이쁜사람뽑는다 그러면 법에 걸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그건 아닌것 같으니깐 일단 면접을 보고 나서

 

괜찮은 사람뽑으라고 했더니 벌써 몃차레 다녀갔나봅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출근하자 마자 사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정말 이쁜사람뽑았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알바 왔습니다.

 

뭐 이쁘장하게 생긴것 같습니다

 

사장님 그 알바 일 안시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하게 있으라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넌 우리의 간판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장님이 고생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꺼면 왜 뽑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때문에 중국에간 사모님 다시 내려온다고 너 죽어보자고 그랬다는데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반대를 무릅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귀얇은거 알면서 제가 그런소리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얼마전 한국 16강전이 있던 날입니다.

 

사람들 축구봅니다.

 

pc방에는 파리만 날리고..

 

축구도 안보고 게임하는 폐인 2명만 있습니다.

 

그때 사장님 들어오십니다.

 

어짜피 손님 없는거 즐기자면서 보쌈에 맥주,소주를 사오셨습니다.

 

pc방 구석자리에 셋팅을 하고 축구를 관람하기 시작합니다

 

박주영 프리킥 찼습니다.

 

아!! 너무 아깝게 안들어가자

 

난 안타까운마음에 아오!! 진짜 아깝다!!아!!!!!!!를 연발하고있는데

 

사장님 갑자기 째려보시더니

 

"야~ 너는 민간인일때는 그렇게 해도 되는데~~ 지금은 넌 여기 매장직원이잖아

 

그러니깐 한국이 지길 바래야지 너는 생각이 없나?? 너 직원맞나??? "

 

이러시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간인이뭐냐고 ㅋㅋㅋㅋㅋㅋ그럼 난 군인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가 이겨서 또 8강에 가게된다면 그때 또 손님이 없을테고

 

돈을 못벌어서 가슴아프다는 뭐 그런 얘기같은데

 

2002년 감동의 쓰나미를 격하게 겪은 저로써는

 

순간 발끈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여기 직원이기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국민으로써 한국을 응원하는게

 

당연한거죠. 그리고 우리나라가 한번 이길때마다 국가경제력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하는데 그로인해 사람들의 소비율도 높아지고 직,간접적으로 우리 매장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거라구요!!!"

 

라고 했더니 그냥 닥치십니다

 

나도 그냥 순간발끈해서 되는데로 떠들긴했지만 조금은 미안했습니다

 

사장님은 화난건지 미안한건지 뻘쭘한건지 맥주 만 마시더니

 

전반 끝나고 보니 졸고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반까지 끝나고 안타깝게 우리나라가 패배하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장님은 슬쩍보더니 의자 두개연결해서 다리쭉뻣고 주무십니다 ㅋㅋㅋㅋ

 

그 이후로 월드컵 얘기는 한번도 안하십니다 ㅋㅋㅋㅋㅋ

 

 

 

 

 

 

 

 

 

 

7인가?  8인가? 하튼.

 

저 출근했습니다.

 

사장님이 저 보자마자 일어나십니다.

 

오늘은 회식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알바(우리간판ㅋㅋㅋㅋ)랑 저랑 사장님이랑 고기집에 갔습니다.

 

사장님 평소에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야~ 형같은 사장이 어딨나? 응? 없지?"

 

이말 처음에는 "네! 없죠!" "네! 최고에요!" 등등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좀 정도가 심할정도로..ㅋㅋㅋㅋ

 

자주 물어보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는 5번째 물어보실때 제가 화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사장님 좋긴한데 그걸 하루에 5번씩 물어보면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되요

 

뻘쭘하고 그런데 자꾸 물어보면 어떻게 해요 "

 

했더니 사장님은

 

"야~ 듣고싶어서 그러는데 넌 그것도 못해주나?? " 이러십니다 ㅋㅋㅋ

 

그말에 그냥 피식 웃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하고 물어오시는 분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답을 못들으면 성이 안차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런분인데

 

고기집에 가서 회식을 했습니다.

 

사장님 우리간판(여자알바)에게도 계속 물어보십니다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웃으며 대답하다가

 

점차 표정이 변하길래

 

제가 살짝 구원의 손길을 던졌죠 ㅋㅋㅋㅋㅋㅋㅋ

 

"나같이 좋은사장이 어딨나? 없지? 이말 몃번이나 들으신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는 중이었는데 지금 8번째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1시간지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사장님이 얘기하십니다

 

"야 진짜 듣고싶어서 그러는데 좀 해줘라

 

다른 직원들은 사장 똥꾸뇽 살살 긁고 그러는데

 

너는 어떻게 내가 자주물어본다고 이제 아에 쌩까냐

 

듣고싶어 죽겠으니깐 좀 얘기해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글구 나처럼 이렇게 직원들 눈치보는 사장이 어딨나?

 

이렇게 좋은 사장있어??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려니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응?...응?"

 

결국 그날 10번 채우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사장님 지금까지 잘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도 남은기간 그만큼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