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有] 우리 말썽쟁이 흰둥이

흰둥이2010.07.04
조회6,029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촌에 짱박혀 근근..히 살아가는

근녀

안사드립니다.

 

판보면 하도 자기 동물 자랑 많이해서

나도 해보고싶어서 글 써봄 ㅋ

 

이제 분양받은 지 4개월 된,

귀여운 봉알달린 터키쉬앙고라임

이름하야 흰둥

하도 또라이짓을 많이하길래 친구한테

흰둥이때문에 요새 미치겠다고 했더니

닉네임 지어줬음

이름하야 또고 (또라이고양이)

 

 

 

원래 저는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고 있었음,

벌써 10년이나 된 냐옹이 이름은 나비 가녀린 암컷임

촌 시장에서 5일장이 열렸는데

그 때 엄마가 집에 쥐 잡으라고 고양이 사러 갔다가

철장안에 있던 꼬리도 휘고 장애묘삘 나는 고양이한테

삘받음 거금 8천원이나 주고 할머니에게서 샀음.

 

 

얘임. 할머니임 이제 10년됨

얘랑은 이제 눈빛만 봐도 대화가 가능함

애석하게도 몇년 전 일주일 간 집을 나가서

안 돌아왔는데 맨날맨날 애타게 찾고 부르고

밤만되면 허전하고 울고 그랬다가,

어느 날 새벽! 갑자기 여자의 육감이랄 까

왠지 집앞에 나비가 와 있을 것 같은 예감에

문을 열고 나가 나비를 불렀더니,

세상에 어디 덫에 걸렸는지 다리가 잘려서 왔음 진짜 장애묘가 된거임

밥도 못 먹어서 털은 탈색되고 피골상접이었음

보자마자 펑펑울고 밥주고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더니

 

 

지금은 짝발로 진짜 잘 걸어다님

뛰어다닐 때 토끼같음 궁댕이가 막 방실방실한게

더 귀여워지고 예쁨 옆에 있는 고양이는 노랭이임.

나비 새낀데 독립도 안하고 맨날 마마보이처럼 엄마 젖 빨아먹음

근데 지금 집 나감 아마 좋은 인연 만나 잘 지낼거라 생각 함

(참고로 우리집은 촌이라 했음)

 

나비 처녀 때 사진도 공개함

 

 

 

 

나비가 나름 젊었을 때 임 한 5년 ?

 

 

 

어머 판에 왜 사람들이 자기 동물 올릴 때

글이 겁나 기나 했더니

아 . 길수밖에 없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혼잣말한거임

 

아무튼 나비 소개는 여기까지고

 

저 흰둥이를 분양하게 된 계기는

동생이 문자가 왔음,

"언니 고양이 키울래 이쁘다"

"먼데 이쁘나"

"몰라 하얀고양인데 키울래"

"그래"

 

이렇게 해서 데리고 온 거임,

 

근데 알아보니 전 주인이 남자였는지 여자였는지

외박을 자주해서 밥도 자주 안주고 3일에 한번? 사료주고

철장에 가둬서 키우고, 밖에 나오면 자꾸 털 날리고

뛰어다니니까 철장 문을 안 열어줘서

응가랑 쉬야도 자기 자는 집에다 하고..

잠도 거기서 철장에서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물도 제대로 못 먹고..

동생이 처음가서 봤을 때 털에 응가랑 배설물이 덕지덕지였다고 함.

 

더 애정이 가서는 당장 데리고 옴

 

처음 대면했을 땐, 아주 외소하고 깃털처럼 가벼웠음

밥을 잘 못먹어서 안으면 갈비뼈가 심하게 만져짐

눈치를 엄청 많이봤는데

신기한게 나는 이런 "개" 같은 고양이는 처음 봄

(여기서 말하는 개는 사람을 잘 따르고 순종적인 이미지임;)

 

진짜 자동차도 잘타고 안아도 조용하고

잘떄도 잘 자고 밥도 우걱우걱 잘 먹고

일주일 간 정말 천사같은 아이를 데리고 왔구나 싶었음

 

하지만 일주일 뒤

진짜 "개" 같은 고양이가 됨

 

 

이게 맨날 사람을 깨 뭄

그래서 내 팔은 완전 상처투성이 임,

누가보면 자해하냐고 함

잠도 새벽 3시까지 안자고 우다다다다다 뛰어다니고

울고 머리카락 물어뜯고

자는 주인님 얼굴에 건방지게 킥 날리고

아무튼 진짜 말썽쟁이

 

데리고 온 걸 후회할 정도였음

아.. 괜히 데리고 왔나, 싶을 정도로

일 다니느라 피곤해 죽겠는데

흰둥이 뒷 감당 하려니 더 피곤해지고

진짜 흰둥이땜시 하루에 잠 3~4시간 자고 출근했음

 

 

하지만, 고양이도 사람의 진심을 아는 법

다년간의 고양이 연구끝에

흰둥이를 내 배에 올리고

대화를 시도 함

 

"흰둥아 내가 니 주인이야 이제 니 누나가 될 사람인데

누나는 밥도 자주 줄거고 니 응가도 자주 치워주고

니 목욕도 자주시켜줄께 나는 흰둥이가 참 좋아

근데 흰둥이는 누나를 너무 피곤하게 해

그러니 흰둥아 저기 있는 할머니를 보면서

조금 조용히 사는 법을 배워 알았지?"

 

하고 1주일을 반복함

 

레알, Believe it or not  조신한 흰둥이로 바뀜

 

이제 새벽 1시에 칼 취침 새벽5시에 칼 기상

사료 우적우적 쉬야 찔끔 다시 취침 낮까지.

 

   흰둥이가 있어서 요새는 너무 즐겁고 행복함ㅋ

집에오면 반갑다고 종아리를 껴안고

온 힘을 다해 깨물어뜯어도 사랑스러움

풀 po깨물기wer

 

 

이제 그만 주절대고 흰둥이 사진 공개함ㅋ

 

 

 

 

 

 

 

또고가 되려하나 흰둥

 

 

 

 

응가싸나 흰둥

 

 

 

 

 

 

응가가 조금 커서 인상써지나 흰둥

 

 

 

 

이제 마무리 단계인가 흰둥

 

 

 

 

 

사자가 된 듯 하나 흰둥

 

 

 

 

 

 

니가 하두리를 찍어봤나 흰둥

 

 

 

 

 

 

카메라가 뭔지 아나 흰둥

 

 

 

 

 

 

자는 척 하나 흰둥

 

 

 

 

 

 

 

넌 잘때가 가장 완벽하다 흰둥

 

 

 

 

 이제 잠이 실실오나 흰둥

 

 

 

 

 

 

삐졌나 흰둥

 

 

 

 

 

 

다리가 일반묘에 비해 좀 짧다고 생각하나 흰둥

 

 

 

 

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