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그당시 최고의 톱스타였던 유덕화 장국영,양조위 장만옥등 홍콩 아니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가 있었다. 홍콩느와르와 코믹 무술,코미디영화에 익숙해져있던 많은 팬들은 당연히 이 영화가 홍콩느와르의 걸작인 영웅본색의 연장선에 놓일 작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영화..성장영화였다.느와르라곤 찾아볼수도 없을뿐더러 영화 내내 고독과 아픔 그리고
알수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이는 홍콩의 미래와도 같이 보였다. 그영화는 저주받은 걸작이자 홍콩최초의 예술 영화가 되어버린 "아비정전"이었다.
엄청난 실패로 인해 아비정전2가 취소가 되었고 아비정전2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어떤방식으로 풀어갈까 고민하던중 왕가위는 김용의 소설에 눈을 돌린다. 그리고 김용의 소설에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전에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쓴다.
제목은 "동사서독 "
<아비정전의 명장면중 하나..장국영의 맘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비정전은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을 보여주며 순간을 기억하는것과 순간이 영원해 지는것의 그 오묘한 차이와 그 순간을 어떻게 인식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주인공들 태도와 결말을 통해 영화 내내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것이며 무엇을 기억해야할것인가?"
장국영의 순간은 친엄마의 존재를 알때였지만 장만옥의 순간은 장국영에게 사랑고백을 받을때 였다.
사람마다 어떤 순간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상처가 되고 누군가는 추억이 되는 현실, 하지만 앞을 알수없기에 더욱더 참담한 현실은 장국영과 유덕화가 목적지도 모른채 탔던 기차처럼 이 4명을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그 알수없는 장소는 동사서독에서는 사막이 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동사서독의 주인공들은 서로가 다 사랑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있으며 아비정전이 순간의 기억과 이별에 초첨을 맞추었다면 동사서독은 시리즈도 아닐뿐더러 같은 장르도 아니지만 분명 아비정전 그뒤의 이별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씬으로 백마디를 한다라는것인 여백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촬영감독 도일>
황약사에게 사랑을 거부당한 모룡연 , 황약사에 바람난 부인 때문에 강호를 떠돌다가 다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먹는 맹인무사,옛애인과 사랑을 이루지 못해 백타산을 떠난 구양봉, 그런 그의 옛 애인에 연민을 느끼는 황약사등
무가 아닌 사랑의 아픔에 의해 씌여진 강호.. 이는 여태까지 나왔던 무협영화과는 완전히 다른거였다.
동방불패,천녀유혼 황비홍 신용문객잔등 내노라하는 걸작무협영화들이 끝내주는 무술과 과도한 특수효과 그리고 야리야리한 노출씬에 초첨을 맞추었다면 이영화는 무협인데도 불구하고 전투씬이 거의 없다.
그 전투씬에서도 카타르시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고독만 존재할뿐. 무엇보다도 이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것은 강호의 무술이 아닌 바로 상처받은 사람이기 떄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말로 할수없는 상처받은 주인공들의 초점흐린 시선과 씁쓸한 사막의 풍경, 그리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독백 장면들은 아비정전의 인물들과 오버랩이 되면서 자연스레 홍콩이 떠오르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의 장르는 무협이다. 왜냐하면 동방불패의 임청하의 말처럼 사람이 있는곳이 강호니깐..
아무리 고독해도 떠나가도 결국 무술을 했던 사람들이 있는곳이 강호이니깐 말이다.
( 무와 피로 난무한곳이 아니여도 강호일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던거 같다.)
강호안에서 주인공들은 기억하는 사랑의 상처의 결과로 누군가는 계산적사람이 되고 누군가는 술로 풀며 누군가는 자아분열로 나타난다. 하나같이 결국에는 다들 칼을 들지만 말이다.
이영화의 주인공인 구양봉 또한 결국엔 자신의 옛애인이 죽었음에 슬퍼서 아픈 기억을 지우기 위해 취생몽사라는 술을 마신다. 기억을 지울려고 하지만 옛애인이 즐겨 말했던 잊지는 말자라는 말을 떠올리며 결국에는 그 모든 추억을 가진채 백타산으로 돌아가서 서독이 된다.
한자를 보면 알수있듯이 사는 간사할 '사'자에 독은 독'독'자이다. 즉 이 동사,와 서독은 김용소설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지막지한 무림의 고수로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왕가위의 세계에서는 그저 그저 사랑에 상처받은 인물일뿐..
<홍콩영화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배우이자 왕가위의 철학과 잘 부합된 배우인 장국영>
물론 왕가위가 스타일적인것을 추구하다보니 약간은 좀 과한 것도 있고 불친절한것도 있다. 하지만 이영화는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방법과 이런 미장센을 잘 활용해서 여백의 미가 무언지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볼만할 아니 다시 재평가될 가치가 있다. 단지 가슴이 아픈 이유는 그저 장국영의 눈이 너무나 슬퍼보인다는 사실일뿐이라는것..
*재미있는 사실은 동사서독이 촬영기간이 약 1년걸렸는데 음향기기 고장이 났을 2달동안 최소의 배우들과 스텝들을 데리고 홍콩에 가서 게릴라 처럼 찍었었는데 그 작품이 그 유명한 중경삼림이라는 점이다.
[동사서독]기억,사랑,고독이 있는 왕가위의 강호세계
1990년 그당시 최고의 톱스타였던 유덕화 장국영,양조위 장만옥등 홍콩 아니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가 있었다. 홍콩느와르와 코믹 무술,코미디영화에 익숙해져있던 많은 팬들은 당연히 이 영화가 홍콩느와르의 걸작인 영웅본색의 연장선에 놓일 작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영화..성장영화였다.느와르라곤 찾아볼수도 없을뿐더러 영화 내내 고독과 아픔 그리고
알수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이는 홍콩의 미래와도 같이 보였다. 그영화는 저주받은 걸작이자 홍콩최초의 예술 영화가 되어버린 "아비정전"이었다.
엄청난 실패로 인해 아비정전2가 취소가 되었고 아비정전2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어떤방식으로 풀어갈까 고민하던중 왕가위는 김용의 소설에 눈을 돌린다. 그리고 김용의 소설에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전에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쓴다.
제목은 "동사서독 "
<아비정전의 명장면중 하나..장국영의 맘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비정전은 청춘들의 엇갈린 사랑을 보여주며 순간을 기억하는것과 순간이 영원해 지는것의 그 오묘한 차이와 그 순간을 어떻게 인식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주인공들 태도와 결말을 통해 영화 내내 묻는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것이며 무엇을 기억해야할것인가?"
장국영의 순간은 친엄마의 존재를 알때였지만 장만옥의 순간은 장국영에게 사랑고백을 받을때 였다.
사람마다 어떤 순간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상처가 되고 누군가는 추억이 되는 현실, 하지만 앞을 알수없기에 더욱더 참담한 현실은 장국영과 유덕화가 목적지도 모른채 탔던 기차처럼 이 4명을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그 알수없는 장소는 동사서독에서는 사막이 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동사서독의 주인공들은 서로가 다 사랑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있으며 아비정전이 순간의 기억과 이별에 초첨을 맞추었다면 동사서독은 시리즈도 아닐뿐더러 같은 장르도 아니지만 분명 아비정전 그뒤의 이별한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씬으로 백마디를 한다라는것인 여백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는 촬영감독 도일>
황약사에게 사랑을 거부당한 모룡연 , 황약사에 바람난 부인 때문에 강호를 떠돌다가 다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먹는 맹인무사,옛애인과 사랑을 이루지 못해 백타산을 떠난 구양봉, 그런 그의 옛 애인에 연민을 느끼는 황약사등
무가 아닌 사랑의 아픔에 의해 씌여진 강호.. 이는 여태까지 나왔던 무협영화과는 완전히 다른거였다.
동방불패,천녀유혼 황비홍 신용문객잔등 내노라하는 걸작무협영화들이 끝내주는 무술과 과도한 특수효과 그리고 야리야리한 노출씬에 초첨을 맞추었다면 이영화는 무협인데도 불구하고 전투씬이 거의 없다.
그 전투씬에서도 카타르시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고독만 존재할뿐. 무엇보다도 이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것은 강호의 무술이 아닌 바로 상처받은 사람이기 떄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말로 할수없는 상처받은 주인공들의 초점흐린 시선과 씁쓸한 사막의 풍경, 그리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독백 장면들은 아비정전의 인물들과 오버랩이 되면서 자연스레 홍콩이 떠오르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의 장르는 무협이다. 왜냐하면 동방불패의 임청하의 말처럼 사람이 있는곳이 강호니깐..
아무리 고독해도 떠나가도 결국 무술을 했던 사람들이 있는곳이 강호이니깐 말이다.
( 무와 피로 난무한곳이 아니여도 강호일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던거 같다.)
강호안에서 주인공들은 기억하는 사랑의 상처의 결과로 누군가는 계산적사람이 되고 누군가는 술로 풀며 누군가는 자아분열로 나타난다. 하나같이 결국에는 다들 칼을 들지만 말이다.
이영화의 주인공인 구양봉 또한 결국엔 자신의 옛애인이 죽었음에 슬퍼서 아픈 기억을 지우기 위해 취생몽사라는 술을 마신다. 기억을 지울려고 하지만 옛애인이 즐겨 말했던 잊지는 말자라는 말을 떠올리며 결국에는 그 모든 추억을 가진채 백타산으로 돌아가서 서독이 된다.
한자를 보면 알수있듯이 사는 간사할 '사'자에 독은 독'독'자이다. 즉 이 동사,와 서독은 김용소설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지막지한 무림의 고수로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왕가위의 세계에서는 그저 그저 사랑에 상처받은 인물일뿐..
<홍콩영화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배우이자 왕가위의 철학과 잘 부합된 배우인 장국영>
물론 왕가위가 스타일적인것을 추구하다보니 약간은 좀 과한 것도 있고 불친절한것도 있다. 하지만 이영화는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방법과 이런 미장센을 잘 활용해서 여백의 미가 무언지 보여주었기에 충분히 볼만할 아니 다시 재평가될 가치가 있다. 단지 가슴이 아픈 이유는 그저 장국영의 눈이 너무나 슬퍼보인다는 사실일뿐이라는것..
*재미있는 사실은 동사서독이 촬영기간이 약 1년걸렸는데 음향기기 고장이 났을 2달동안 최소의 배우들과 스텝들을 데리고 홍콩에 가서 게릴라 처럼 찍었었는데 그 작품이 그 유명한 중경삼림이라는 점이다.
참 2작품 달라도 너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