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춤춰봣음? (그림 有)

낭자임2010.07.05
조회666

이시간에 일어나서 판을 쓰다니

이렇게 부지런할수

 

 

가 업슴. 안잔것임

낮잠을 다섯시간잣더니 생활패턴이 이렇게 되어버린 스물몇살 잉여인간임.

 

 

잠도 안오고 하는데 나님의 잠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볼까함.

 

 

 

 

나는 머리나 등 어디 기댈곳만 있으면 잠을 잠

 

어렷을적에 난 이게 무슨 열매같은걸 먹은 능력인줄 알았음 

 

거기다 진짜  업어가도 모를 만큼 깊이 잠을 잤음

 

근데 해가 지날수록 단순히,  깊이 잠들지 못함. 

가위를 눌림.

남들은 가위 눌리면 귀신이나 그와 흡사한것을 본다던데

 내눈에 귀신따윈 없음

 

그래도 한번쯤은 귀신을 볼것같을 정도로 자주 가위가 눌려도

귀신은 커녕 아무것도 안보임.

 

그러다 친구가 하도 내가 쳐자대고 가위눌린 얘기를 해대니까

기면증 이라고 해줬음. 이것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마는

여하튼

 

뇌는 깨어있는데 몸은 아직 잠을 자고 있음

그렇게 뇌가 혼자 유유히 노는 상태이면 괴롭지 않음

 

문제는 몸은 아직 잠을 주무시는데 숨을 못쉬겠다는거임. 

거기다 항상 뇌가 잠에서 깰때는 자세가 정상이 아님 

 

팔이 꺾여있거나 or 목이 꺾여있거나 임.

(or이라 하면 둘 두행위 모두 진행되는것도 포함)

 

그래서 아직 어린나이에 잠자다 죽을순 없으니 필사적으로 몸을 깨우려고 함

 

근데 이게 생각만큼 안쉬움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니눈앞에 원빈이 있는데 니가 지금 이딴 자세로 맞이할성이냐 !!!!!!!!!!!

 

하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이려고 함

 

 

원빈한테 싸인받으러가야됨 쳐잘시간따윈 없음

 

 

깨어나라 용사여 

 

를 겁나 외치면 초능력이 생기는거같음.

 

그래서 이 방법으로 최근에는 그나마 몸을 최대한 빨리 움직일수 있음

몸을 1mm라도 움직이면 그땐 숨을 쉴수 있게됨.

 

이런 나의 시ㅋ망ㅋ인 잠버릇들로부터 비롯된 일화들을 소개하겠음

 

 

 

그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엇음

지방에서 상격중인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버스는 내가 잠드는 최적의 환경

(1.몸이 릴렉스해지는 적정온도  2.우등버스라서 겁나편함)

을 갖고잇기 때문에 

 

난 그날도 어느순간부터 자고잇엇음

 

그러다 문득 내 몸이 흩날리고잇다는 느낌을 받앗음

그리곤 뇌가 깨어났음

역시나 몸은 아직 잠을 자고 잇엇음

아..................슈ㅣㅂ

어떻게 된것인지 한쪽팔은 머리위에있고 한쪽팔은 버스 통로에 펼쳐져있었음

 

 

 

 

미친 그림솜씨..........ㅠㅡㅜ 미대를 갓어야했나  -- 참고로  팔 걸 이 라고 써놨으니까

겨털이라고 오해 ㄴㄴ (친구가 눈을 빼놨는지 초록색은 겨털이냐 해서 쓴것임.)

암튼, 우등버스에서 혼자앉는 좌석에 앉음.

 

 

 

 

버스가 흔들릴때마다  

나도 모르게 춤을추고있는것이었음.  something like 살풀이?

 

 

 

자 침착하게 어서 몸을 깨우자

 

 

 

이 생각으로 난 또 상상속에 원빈님을 불러내었음

일어나라 용사여

일어나ㄹ...................

 

 

 

 

 

근데 아ㅆ 이날따라 잠이 겁나 안깨는 거임

그리고 곧 휴게소에 들를 것만같은 촉이 왓음

 

이대로있다간 버스통로에서 사람들에게 안녕하고 있는 왼쪽팔이 창피해질것같았음

본의아니게 통로 전세낸 사람될까바 똥줄타기시작햇음

 

 

 

진짜 온몸에 힘을 왼쪽팔에 쏟아부엇음

괄약근에 힘 안줫으면 본의아니게 엉덩이에 부부젤라효과날뻔햇음

 

그런 덕택에 드디어 몸이 깨어났음

근데 관성때문에 왼쪽팔을 너무 세개 들어올린건지 오른쪽팔이 유리창에 갖다 박앗음

창피당하기전에 고통과 맞바꾼 오른손을 쓰담쓰담 하면서

 

 

 

아  드디어 깨어났어짱

 

 

 

라 생각하던 도중...................................하ㅏㅏ..ㅁㅊ......또 잠이 든것임

근데 그때

 

 

 

버스가 휴게소에 정차를 했음.

 

 

또다시 나의 춤사위는 계속되었음.

 

 

 

 

이번에는 목이 꺾여있었음.

 

 

 

이성의 어깨에도 기대본적없는내가

 내 왼쪽어꺠에 쓸데없이 무거운 내머리를 기대고 있었음

오른쪽 목과 어깨를 이어주는 근육이 끊어질거 같았음

본의아니게 스트레칭 겁나 하고있었던것임.

 

근데 사람들이 참아온 생리현상을 해결하러 나가는데

하필...통로쪽으로 어깨와 머리가 튀어나가있었음

 

 

어좁이는 아닌데 얼굴크기때매 상대적으로 어깨가 좁아보이는 신체구조를 갖고있던

나는  평소에 나의 큰얼굴을 딱히 신경 안쓰고 살았는데

저당시에는 머리에 든것도 없는데 졸 큰 두개골을 가진 내머리가 겁나 야속했음

 

무거운 머리는 중력때문에 땅으로 가고싶어하고 그렇게 내몸은 자꾸만

통로쪽으로 기우는 듯한 스멜이엇음

 

플러스 +  입까지 벌리고 자고 있었음

 

 

 

어떻게 해서든 의자를 이탈중인 나의 신체들을 다시 내 자리로 안착시키고 싶었음.

 

 

그래서 아까 썻던 기술인

원빈을 겁나 외쳣음

 

 

깨어나라 용사여

 

 

이번엔 온몸의 힘을 고개를 반대쪽으로 꺾자 에 곤두세웟음

 

 

 

 

 

뭐든 간절히 외치면 됨.짱

 

 

 

 

 

문제는 아까처럼 또 힘조절이 안되엇다는 것임.

 

 

 

 

그덕에 고개가 오른쪽으로 겁나 빠르게 꺾이면서 유리창에 머리 갖다박은 채로

또다시 몸이 자고 있었음

이번엔 왼쪽 어깨와 목을 이어주는 근육이 뽑힐거 같았음

 

 

더이상은 버틸수가 없어서 이번에는 아예 깨어나야겠다고 생각햇슴

그래서 목을 정상적으로 세우기 위해서 내안의 용사를 깨웟음

그렇게 목을 90도로 세워 얼굴이 정면을 향하는데 성공했으나

문제는.............

 

 

 

아직도 입을 벌리고 있는것임

 

 

 

마침 그때는

슬슬 사람들이 상쾌한 표정으로 버스에 하나둘 돌아오는 시간이엇음

 

 

힘이 방전되서 원빈이고 뭐고 없엇음

더이상 움직일 힘이

 

그래서 그렇게 난 사람들과 조우햇음.

입벌린채로

 

그때 꿈인시 생신지 모르겠지만

젊은 나이에 ㅉㅉ + 호두과자라도 하나 넣어줘야하나

같은 미간을 찌푸린 동정어린 사람들의 표정이 눈앞을 스쳣다는

 

힘든 여정이었음

 

이 힘든 여정의 백미를 장식한건 내릴때 버스기사아저씨의 한마디엿음

 

장장 5시간 운전해주신 기사아저씨께 상큼하게

수고하셨다는 멘트를 가볍게 보내고 내리려는데 아저씨 曰

 

 

 

 

 

 

학생도 자느라 수고 많았어 헣헣ㅎㅎ허ㅓ

 

허...헣헣ㅎ... ㅎ헣매더ㅑㅁ;랴ㅐ머댜ㅐㅁ러ㅑ매;러댜ㅏ매;러ㅑ매ㅓㄹ댜ㅐㅁ;러댜매;ㅓ랴댐;ㅓ랻매;ㄹ더ㅑ매;ㅑ대;러ㅑㅐㅁ;ㅓ대;ㅁㄹㅍ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본 사람들의 표정들이 꿈이 아니였으며

그 사람들 중엔 버스기사 아저씨도 있었다는

잠정적 결론이 순식간에 내려지는 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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