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주 초큼 웃긴 약간 엉뚱한 녀자예요.

hello 꼬지 :D2010.07.06
조회1,337

저는 그냥 평범한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25살의 녀자 입니다.

(사실 26살인데 23살 지나면서 부터 1월생이니깐 한살 깎기 시작)

다들 누구나 겪겠지만 저는 참 엉뚱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냥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D

 

* 시간이 걸리지만.......천천히 상황을 상상하면서 읽으면 재미 2배.

될것 같다고 혼자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ㅋ

 

 

1탄 : 학원에서 커피믹스 종이컵에 넣고 정수기 앞에 가서 찬물 에 갖다대고

'헉,  이거 아이스믹스 아닌데!" 하고 다시 뜨거운 물 넣지만

이미 커피상태 쥐쥐_ 내 불찰로 맛이 간 커피를 들고 마실까 말까? 어쩌지? 1초 고민하다

화장실가서 변기에 이 맛이 간 커피를 쏟고 종이컵은 휴지통에 버리고 와야지!

하고 머릿속에 그리고는.... 

화장실 가서 아무렇지 않게 휴지통에 커피 붓고 변기에 종이 컵 넣고 물을 내리면서

왜이렇게 안내려가는 거야 하며 두번쯤 물을 내릴 쯤에야....

'아차'

이래서 너무 치밀하게 계획하면 일이 안되나 봄.

 

 

2탄 : (리모콘 편 1) 리모콘이 없어져서 하루종일 찾았는데 없어.

와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당장 삼성 플라자가서 리모컨을 사올까?

아 방송 3사에서 하는 재밌는걸 여기저기 보려면 리모콘 없이는 상상할수 없는데 하며

별 생각 다하고 아 진짜 이건 말도 안된다면서 나중에 열 받아서 혼자 씩 씩 거리다

일단 목마르니깐 쥬스나 한잔 해야지 하고 냉장고 문을 열면......

        '리모콘아 누가널 여기다 넣어놨어?' 

진실은 티비보면서 라면 끓여먹고 엄마가 여름에는 김치가 금방금방 상한다며

먹으면 바로바로 냉장고에 넣으란 말이 생각나서. 김치뚜껑 꼭 닫아서

냉장고에 넣을때 리모컨도 같이 넣었음. (김치뚜껑 위에 사뿐히 놀려놓은 리모콘)

엄마말을 너무 잘듣는 나는 이럴때 보면 효년가 봐요.

 

 

3탄 : (리모콘 2) 친구랑 만나기로하고는 나름빨리준비한다고 했는데

버스 이미 탔는데 약속시간에 못맞출 것 같아서 전화해야지 하고

가방에서 폰 꺼내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폰이없음.

아 놓고 왔나 했는데.....구석에 보이는 거저슨?

'에어컨 리모콘 두둥' 준비하면서 덥다고 에어컨 틀고는 엄마가 나갈때는

제발 에어컨 좀 끄고 나가래서 바로 끄고 시계보면서 '아 늦었어'하면서

폰챙긴다는게 들고있던 에어컨 리모콘 넣어왔음.

이것도 역시 엄마말을 너무 잘듣는 효녀라서 일어나는 일.

 

 

4탄 : 공원에 산책가서는 완전 더운 날씨에 애처럼 '더워 괜히 나왔어'하면서

자판기 앞에가서 음료수 하나 뽑아 들고 '아 거스름돈 챙겨야지' 하고

동전 반환구에서 200원 꺼내면서 '아. 오늘은 챙겼어 나이스!' 하는 나.

(사실 본능에 충실한 녀자인 나는 음료수 먹는 생각에 잔돈 잘 안꺼내고 옴)

챙긴 동전을 보고 흐믓해 하면서 음료수를 까서 귀에서 '뽁!'소리가 날 정도로

한번에 들이키고 완전 즐거운 상태로 캔을 가볍게 꾸겨서는

쓰레기통에가서 캔을 버린다는게. 동전을 투척.

아. 사람만 없었으면 쓰레기통 엎을 기세.

하지만 잔돈 200원 보단 남의 눈을 더 의식하는 나는

슬프지만 집에 돌아옴.(나 동전 무시하는 그런 녀자 절대 아님.)

차라리 그럴바엔...............쓰레기통에 버려서 쓸수 없을 바엔.....

목마르실 다음분을 위해 반환구에서 동전을 안꺼내는게 나을듯 싶음.

 

 

5탄 : 아직도 컴퓨터 자판을 잘 못외우고 보고서 문서 작업하는 나는

친구들과 네이트 대화중 친구가 슬픈일이 있다며 눈물이 난다는 말에.

'울지마 왜울어' 를....

'울미자 왜울어' 로 치는 나는

타자치는 손이 느린탓에 생각이 앞서 자음이 서로 바뀜.

 

오타의 절정을 보여주는나는.

진짜 내가봐도 웃긴 오타를 발견했음. 

"배송 전 비리 연락 주세요."

 미리연락주세요를 쓴다는게....

거 멘트가 택배 스티커에 고대로 나와서 붙여졌음.

센스있는 택배 기사님. 미리전화 주셨음. 캄사!

 

보너스 : 잠시 자리를 비우고 나갔다 온 사이에

분명히 아침에 봤던, 어제했었던 귀걸이가 없어져서 하루종일 찾다가

집에 도둑 들어서 빛나는 내 귀걸이가 탐이나 혹시 가져갔나 싶어서  

귀걸이를 찾는게 아니라 혹시 집 어딘가에 숨었을 도둑을 찾기 시작함.

두근거리는 맘을 진정시키며 찬장이랑 신발장에 숨은 도둑 찾는다고

여기저기  다 열어보는 나는 그제서야 '아차' 하고 깨달음.

              '아 그 귀걸이 가짠데!'

찾았다는 말이 아님. 도둑이 집에 없음을 확인하고 유유히 안도하고 웃으며

쇼파에 누워서 티미를 보며 깔깔대는 나는......

 

 

 

잠깐만 지금 생각해보니 결국 그 귀걸이 못찾았음

주객이 전도 되는게 이런거 구나 싶음.

이글 다쓰면 내가 잘 두는 장소를 떠올려 꼭 찾아 내겠습니다!

 

 

 

그냥 어떤 친구가 무심결에 쓴 내 싸이 다이어리를 보고 문자로

'네톡에 올라올 삶을 살아 너는....' 이란 말에

일단 써봅니다.

 

뭐 이거 보고 정신이 나갔느니. 젊은데 왜그러는 거냐는 둥

(사실 이건 평소에 자주 듣긴 함.)

상태가 심각하다니....그런말 들을려고 쓰는거 아닌데.

그런말 들으면 소심이 3단 콤보인 전. 울지도 몰라요.

 

그냥 저는 좀 이런 일이 자주 있긴하지만

무지하게 정상이고. 무지하게 평범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친구들이 가끔 그럽니다.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고 놀이동산 놀러가서 혼자 더 신나서

식구들이 미아보호소 앞에 저는 찾으러 올꺼라는 얘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연락오는 친구5명 중 2명은 '아직도 넘어지고 다녀?'

                                             '아직도 질질흘리고 다니냐?'

이런 안부 인사를 합니다. 저말은 즉. = 잘지내지? 친구야? 고요.

아이들이 가끔 '챙피해 저리가' 자주하고요.

'우리아이에게 제발 국가의 관심과 보살핌을....' 이라는 말도 자주 듣긴 합니다.

 

그냥 일단 잠도 안오고 친구 문자에 팔랑귀 되서 써보는데.

읽으시는 분들이 계실련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이상한 녀자로 안보시길 바래요.

전 좀 엉뚱해서 그렇지 무지 평범하니깐요.

그리고 전 3단콤보 소심한 A 형 니깐.

비난이나 악플은 마음속으로만 부탁드리와요. please~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고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