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등학생의 방학

인문계2010.07.08
조회1,020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의 살기좋은 곳 전라남도 어딘가에 

한 고등학교를 2학년 학생입니다 .

뭐 다들 이렇게들 시작하던가요? ㅋㅋ!

재가 글재주가 없어서 잘쓰지 못하지만 말하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바로 어제 기말고사를 말아먹고 다음 주면 방학을 하는데요

아... 너무 행복하네요 방학이라니 아하ㅎ핳ㅎㅎ<--- 야자안하고 ( 38일 )

 

고등학교 들어온지 엊그제같은데 벌써 2학년이고 3학년을 바라보네요

시간 빨리간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 실감하게 하는 거같아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중학교 때 안놀고 뭐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건 일부 학생들의 생각이겠죠..?

 

기말 고사를 몇 일앞두고 학교에서 방학 보충학습에 대한 참여 여부 설문지를

나눠주었는데요 이 설문지는 방학 때 학교에 나와서 보충학습을 참여한다, 안한다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학생과 부모의 사인을 쓰게되있습니다.

 

설문지를 나눠주시면서 당연히 이건 참여한다에 체크하고 모두가 의무라는 겁니다

아..이게 당연한건가요? 몰랐습니다 저는 안한다는 왜있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부모님싸인까지 같이 자기가 다해서 내라는 겁니다. 그래서

설문지는 한 5분이 지났을 때 다 걷어가더군요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고있지만 미대쪽(산디)를 진학을 원하기 때문에

주말이면 (토,일)  근처 시에 있는 학원을 갑니다.  왕복 3시간이구요 하루 2만원입니다

주말에 가는 이유는 야자는 의무입니다.  특히 학원,과외 뭐 그런 걸로 빠지는 일은 없죠  

예체능 학생 또한 예외는 없습니다. 재가 예전에 담임선생님과 일요일에 교회를 가야해서

(교회시간이랑 학원시간이 겹침) 금요일 야자안하고 가면 좋을 거같다고 말했는데

" 교회는 다녀야하는 곳이고 학교는 빠져도 되는 곳이야? 니가 맘대로 그렇게 다닐거면

학교 때려쳐야지 "라고 말하는 겁니다.. 좀 지나고나니 자기도 종교에 대해 함부로 말한 거같아서 미안한데 그래도 남자가 하나를 시작하려고하면

하나는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 

 

작년 1학년때까지만 해도 공부잘하는 애들은 방학 때 학교안나와도 터치를 못했죠 그 친구曰 " 교장이 전화왔는데 자기가 공부한다니깐 한숨쉬면서 끊더라.. "

그렇게 하라는거죠  뭐 그래서 다른 친구가 교장한테 물어보니깐 원래 그 친구가 이 학교에 올 때 야자를 뺄 수 있게 약속을 하고 왔다고 교장하고 그렇게 말했다는군요

그 친구랑 같은 중학교를 다녔던 3학년때 고등학교에서 그 친구를 데려가서

자주 오라고 말을 했던 기억이 나니 유언비어는 아닐 듯 하네요

 

저는 솔직히 이번 방학 공부도 중요하지만  안한다는거 아닙니다

선생님 입장에서 봤을 때 당연히 혼자 있으면 공부안하게 된다는 쪽으로 말씀하시고

해서 저희 반에 방학 때 같이 빠지자고 하던 짝궁과 함께 담임선생님에게 가서

재가 미술을 하는데 토,일만 가서 하니깐 너무 시간이 부족합니다. 

( 참고로 저는 2학년 4월?부터 다녔습니다 )

이번 방학 때 실기준비도 하고 공부도 같이 하려합니다. 왔다갔다하려면

왕복 3시간(화,수,목,금,토) 하루 2만원 , 보충학습(20일) = 60시간, 40만원(경비,식비)도

있고 학교가 5시에 끝나니 학원 시간(10시~1,2~7시)과 맞지않아서 방학 때

보충학습을 빠지고 학원 근처에 친척집에서 있는다고 빼달라고 했더니

무슨 학원시간 때문에 학교 수업을 빼먹냐고 그러한 희생도 없이 뭘 할 수있겠냐고

하나는 포기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얘기를 진학(좀 힘있으신)선생님에게

얘기했는데(담임선생님과 상담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 학교입장에서는 당연히 너희 생각은 다 이해하지만 안지켜지는 것도 많고

기숙형 공립학교기때문에 통제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여러모로 힘들다"고 말씀하시면서

저희가 다닐 수 있게 지원사격(?)해주신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이후에 그 말을 들으신 선생님이 담임과 그것에 대해 말씀하셨는지 7교시 자습을

하고있던 짝궁과 저에게 (짝궁은 미술이 아님) " 너희 둘 ○○○,○○○ 쪼끄만한 새끼들이 어디서 함부로 말하고 다녀 " 친구들 다있었는데 그런 말을 하는겁니다.

아 ...솔직히 이 말듣고 정말 내가 저런 말까지 들으면서 다녀야하나 생각이 들기도하고

이 말을 듣는게 당연한건가..생각도해봤지만 솔직히 자존심상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저한테 새끼라는 말안쓰십니다. ( 한 번도 안들어봤습니다. )

물론 재가 외동아들이라 곱게자란건 없지않아 있고 새끼라는 말을 쓴다해서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혼날 땐 혼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부모들처럼

따지고 자기자식 잘났다고 따지고 드는 것도 원치않습니다. 다만 저는 왜 사적인 얘기를

그렇게 대놓고 말을 해야하느냐는 겁니다. 그렇게 말한 후에 분위기 이상해지니깐

애써 애드립날려가며 바꿔보려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에서 예전과 다르게 학생에 대해

함부로 못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느껴지면서 한편으론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무마하려는..

 

부모님께 말했는데 학교 수업도 중요하지만 방학 때 보충수업가지고

계획에 지장을 주면되겠냐면서 말씀을 하시고 저 시간과 돈에 대해

희생보다는 낭비라고 생각하세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집안이 많이 안좋아서 저 학원도 다니기 힘들어요 )

3월 중반에 학원가던 첫날 학원비를 받고 학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학원..안다니면 안되겠냐며 말씀하시고 미안하신지

그 돈은 너가 써야할 곳에 쓰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정말 눈물났습니다.

학생이 돈이 어디있습니까 마음같아선 저도 받아서 쓰기 싫습니다.

지금 무능력하다는 거에 대해서 너무나 죄책감을 느끼는 거같고 지금 당장

해드릴 수 없는게 미안하고 남들처럼 편하게 못다니는 거에 대한 서러움에

버스가 왔는데 타지도 못하고 그 날 하루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공부라도 잘했으면 미술안했어도 됐을텐데 이런 저 자신이 너무 싫고

전 이런 문제때문에 우울하고싶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꿋꿋하게 버티고싶지만 정말 힘듭니다.. 

그리고 몇 일전에 친한친구도 어려운 일이 있어서 기대고싶지도 않구요

 

 

이제 다음 주에 방학인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마음같아선 빠지고싶으나 정말인지 무엇하나 되는게 없는 거같아 너무 힘들어요

정말 이거 어떻게해야하나요 !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뭣도 모르지만 짧게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구체적인건 잘모르겠으나 6월모의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점심을

먹던 중 한 친구가 " 내가 이번에 이러이러한 점수를 받았는데

너무 창피하다고 죽고싶다고.."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고등학생들이 다들 너무나 열심히 노력하지만

모의고사 몇점 몇점때문에 죽고싶다는 말이 나온다는게 정상적인건가요?

재가 공부를 못해서 유독 민감한건지 모르겠으나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

정말 줄을 세워야만 결과가 나오는 이러한 현실이 꿈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