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有)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 프리허그 했어요 !!

지지지지베이베2010.07.08
조회1,613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사람입니다

 

요새 음슴체 많이 쓰시던데, 지겨우실 것 같아서 그냥 쓸게요 ㅋㅋㅋ

 

저는 지금 미국에서 봉사활동 트레이닝 받구있답니다 !

 

여기서 6개월 트레이닝 받구 11월에 아프리카 가서

 

 6개월 봉사활동하는 14개월짜리 장기 프로젝트!!!!!!!!!!!!

 

처음 여기 간다 그랬을 때 아빠가 넌 왜 아프리카는 도우러 가면서

 

집은 안돕냐고 뭐라하셨지만.....................

 

전 발에 바퀴달린 뇨자에요ㅠㅠ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봐요

 

죙일 집에 있으면 뻥안치고 몸이 구석구석 아파오고..........

 

여기 다녀오면 한동안 안싸돌아 댕길거라고,

 

글로벌적으로 성숙해져 있을 거라고 아빠를 꼬득였죵 ㅋㅋㅋㅋ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빠가 넘어오시고

 

엄마는 내 이쁜 딸(ㅈㅅ 고슴도치도 지 새끼는 이쁨) 어떻게 그런 곳 보내냐고

 

티비에서 아프리카만 나오면 너도 벌레 먹을 수 있냐며 겁주셨지만,

 

여기서도 못 먹는 게 없는데 벌레 따위야 뭐, 훗 이러며

 

나 가면 집 안 식비가 좀 줄어들거라고 엄마를 꼬셨죠 ㅋㅋㅋㅋㅋㅋㅋ

 

집 안 식비의 80%가 내 입으로 들어온다능 ㅋㅋㅋ

 

제가 밥 먹는 거 보던 엄마가 진지하게 아빠 돌아보며

 

"여보 돈 열심히 벌자" 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심 ㅋㅋㅋㅋㅋ

 

아무튼 엄마도 설득 완료 !

 

그렇게 3월에 미쿡에 왔어요

 

근데 뭐 오자마자 변기에 핸드폰 빠트리고, 버스 놓치고 별의 별 일 다 있었죠ㅠ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팀 시작했는데,

 

여기서 우리는 3주마다 한 번씩 아프리카 가기 위한 기금 모금 활동 하러 다녀요ㅎㅎ

 

그 사이에는 아프리카 역사도 배우고, 어떻게 도와야하는지도 배우고...

 

무튼 이번에는 뉴욕으로 갔어요!!!!!!!!!!

 

한 손에 커피들고 살짝 빠르게 걷는 뉴요커? ㅋㅋㅋ 그런거 생각하시면 안되구영

 

우린 커피도 도네이션 받아서 마신다능.... 봉사자를 가장한 거지.................

 

뉴욕이 물가가 많이 비싸더라구요.... 진짜 비쌈. 완전 비쌈.........아아아ㅣㅁ가ㅣㄺㅁ더ㅑ

ㅏㅣ 비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워낙 독특한 사람도 많고 관광객도 많아서 왠만한 걸로는 이목 끌기 힘들기에,

 

한 때 유행한 FREEHUG !!!!!!!!!!!!!!!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ㅎㅎ

 

포스터 (라고 하기 부끄러움 그냥 종이에 프리허그 적음) 들고

 

타임스퀘어로 나갔습니당 !!!!!!!!!!!!!!!!!!!!!!!!

 

머리 위로 휘황찬란 대낮보다 화려한 전광판들 번쩍번쩍

 

사람들 고개 들고 걸어서 나 안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꿋꿋히 프리허그 4시간 했어요

 

생각보다 맘도 따뜻해지고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히히

 

인증 동영상 첨부해뜸

 

 


여기 나오는 사람 모두 한국인이지만 우린 이래뵈도 다국적팀이랍니다

 

브라질, 일본, 미국 등등 인종 다양해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에 정상인 사람 단 한명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신기함 다 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디서 배웠는지 다들 한국말 한두개쯤 할 줄 알아요

 

어린노무 자식이 반말 찍찍하길래 존칭어인 '요'를 가르쳤더니

 

안녕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무난하죠

 

감사합니다요 , 이건 귀여움

 

죽고싶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누나' '언니' '형' 이런 개념을 알려줬더니

 

어디서 세뱃돈 문화를 배워가지고는, 만날 때마다 절 하고

 

용돈 달라고 난리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해다녀야한다능 ㅋㅋ 무서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재밌어요

 

한국말로 이름 써주면 신기하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없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항상 재밌지만은 않아요

 

타국에서 아프리카 돕겠다고 직사광선 아래서 기금모금 하고 있다보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수준..ㅠㅠ

 

비바람 불 때면 거의 핸드폰 진동 수준으로 떨어대고..

 

그래도 당일 목표량이 있어서 쉴 수가 없거든요

 

 팀 목표량이여서 한 명이 못하면 다른 팀원이 더 고생해야해서..ㅠㅠ

 

하다보면 'American first' 외치고 가는 사람도 있고, 욕하는 사람도 꽤 있구요

 

길거리 담배꽁초 주워다가 모금함에 넣는 분도 있었고(후려칠뻔함..)

 

니네 나라는 왜 안돕냐고 뭐라하시는 분들도 있었음

 

그치만 이 시간에도 기아와 질병으로 죽어가는,

 

 죄 없는 아가들 생각하면 힘들다가도 다리에 힘 번쩍 들어요

 

그래도 힘든 건 어쩔 수 없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스크롤 압박으로 안 읽으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무튼, 톡의 영광으로 저희에게 기쁨을 주세요 ㅠㅠ

 

톡 되면 외국인들과 함께 지내면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들 잔뜩 올릴게요 !!!!!

(+ 해외 봉사활동 관심 있으신 분들 is2u@nate.com / 네이트온아이디/ 로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