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저의 이야기입니다.

믿음2010.07.09
조회10,096

제가 23살때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가난한 집에서는 무조건 적으로 지우자고 하더군요.

그때 남친만이 아기 낳아서 키우자고 했습니다.

대학 3학년인 남편...

 

우리집에서는 남자가 능력도 없는 것이 아이 낳아서 키우자고 한다고..

오죽 못 났으면 이런 상황에서 아이 낳아서 키우자고 하고..

널 잡으려 하겠냐고 하더군요.

 

그때에는 정말 뚱뚱하고 못생긴 저에 비해서..

정말 인물도 좋고 놀기도 잘하고 술도 좋아하는 남편이

의심이 가더군요.

집에서는 전라도 남자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고향도 전라도..

 

시댁 될 집에 갔는데..

난리법석을 치고.. 반대를 하더군요.

 

그래도 남친이 절대 지우면 안된다고..

그것도 살인이다. 그리고 어차피 나랑 살거면 평생 애 지우고 못산다.

 

그렇게 두 집안이 반대를 하니.. 동거를 하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시댁에서는 남편 학비도 용돈도 전혀 안주셨습니다.

아이낳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남편 친척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제가 마음에 안든다고 다음에 결혼할때 부른다고..

그렇게 결혼후 IMF가 터지고..

둘째 아이의 임신..

 

둘째도 낳아서 키웠습니다.

 

준비가 안되었으니깐... 정말 힘들더군요.

 

그때 남편 친구나 저 친구들..

돈 모아서 여유롭게 될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서 키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나 남편 아직 30대 중후반의 나이...

저의 친구나 남편의 친구중에 우리 부부처럼 잘 사는 사람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집이 3채 10억이 넘는 부동산...

 

남편이 그러더군요.

20대 중반의 나이에 두명의 아버지..

사실 그게 엄청 부담이 되었다고..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아이들 책임지려고..

이제 우리 남편 년봉이 억이 넘습니다.

 

간혹 저에게 그래요.

당신이 무능해서 맞벌이를 할 수도 없고..

제가 벌수 있는 돈은 한달에 고작 몇십만원 안됩니다.

아이들 둘까지 태어 났는데..

오히려 저에게 고맙다고 해요.

제가 조금만 능력이 있었다면 남편이 그렇게 열심히 세상 살수 없었을 거라고..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 두분이서 낳아서 기르면 젊었을 때는 어떻게든 키웁니다.

 

오히려 나이 많이 들어서 낳는 것 보다는 젊어서 낳아 키워도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2학년인 첫째 아이 딸

그리고 둘째는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둘째가 이번에 경제 탐방으로 중국을 무료로 갈수 있는 추첨에 당첨이 되었답니다.

 

아이들 자기 먹을 것 자기가 가지고 태어나요.

그리고 저도 어릴때 낳아서 아이 키웠는데..

아이 키워 보세요.

낳고 조금 시간 지나면 엄마 아빠 알아보고..

눈 마주쳐 주고..

그리고 옹알이하고..

 

남친에게 제 글 보여주세요.

그리고 낳아서 키우세요.

 

아이 저세상 보내놓고..

얼굴 마주보고 웃는게 웃는 것이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