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는 거절, 대화는 허용하는 여자.. 긴글 상담부탁요ㅠㅠ

쑥맥..ㅠㅠ2010.07.09
조회403

// 편하게 쓰다보니 반말이네요;;

언짢게 여기지 마시고 부디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

 

 

알바하면서 만나는 여잔데.
여자쪽에서 먼저 어필 해와서 말트고 지내게 된거거든..
나도 호감 있었던터라, 조금씩 음료랑 아이스크림 같은거 사주면서 어필했었는데..
칠칠맞게 직원들 눈에 띄어서 다 알게 되버렸거든.
결국 회식자리에서 소개팅마냥 되버렸는데..
이날 어째 술이 안받아서, 먼저 좀 취해서는 집에 데려다 주는길에 연신 '미안해요' 라고 사과만 했어.

이후 여자 표정도 별로 안좋고.. 포기하는게 예의인가 싶기도 하고..
암튼 2주정도 별말없이 지내다가.
우격다짐으로 대뜸 찾아가서 번호는 차마 못물어보고(-_-) 메신저 등록해달라고 했어.
근데 의외로 쉽게 승락하긴 했는데..
말도 별로 없고. 접속도 잘 안하더라구.
메신저에서 시간 좀 내서 보자고 했더니 '저 요리학원 등록해서 다니게 되었어요. 재밌겠죠?' 라고 거절하구..

..

역시 우격다짐으로.. 알바중에 이따금씩 찾아가서 직접 얘기 걸어보는데, 좀 무심하게 대하긴 하지만 받아주긴 해..
문자라도 하고 지내면서 서로 좀 알고 지내자고 번호요청 해봤는데,
'싫다' 가 아니라 자꾸 '안되는데. 안되요' 라고 거절해..

단어선택이야 어찌됐든.. 속이 많이 상하더라.
나는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인데, 그쪽에게 난 번호조차 주기 싫을정도로 밉상인가 해서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도 용기좋게 또 찾아가서 얘기 걸었어.
자기 머리 염색한거 얘기하면서 그냥저냥 편하게 얘기는 받아주는데..
이쁘다고 해주고 싶은데, 어리석은 난 그렇게 못하고 얼굴까지 염색했냐면서 비타민 먹고 관리 하라면서 비타민을 쥐어줬어 (....)
(좋은건지 나쁜건지, 영양제 이름 '비타곰돌이' 보고 빵 터지던데..-_- 잘 먹겠다며 받아감..)

암튼.. 주변인 통해 들었던 얘기에 대해서도 물어봤어.
내가 바람기 많아 보여서 싫다.. 라고 들었었는데. 정말 그런거 맞냐고 물었는데..
'음... 맞지 않아요?' 라면서 곁눈질로 쳐다보더라 (ㅠㅠ?;)
(실상은 바람은 커녕 연애경험 1회, 작업시도 2회 -모두실패- 의 초라한 남잔데 -_-)
이이상은 별 얘기 못나누고, 퇴근길에 친구와 약속있다면서 바이바이..
헤어질때 마지막 내 멘트는.. '저 나쁜사람 아녜요..ㅠㅠ' .....

...

여기까지가 오늘까지의 일이고..
현재 내 심정은.. 이 여자사람이 마냥 좋아.
다음에 또 찾아가 말걸땐 정말 진지하게 제대로 전하고 싶어.

"일단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자고 한건 그저 가볍게 만나자는 의미가 아니라,
나란 사람에 대해, 그쪽이란 사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의미에요."  라고 -.-;

(그리고.. 대체 어떤면을 보고 바람기가 많아서 싫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단순한 이성친구도 없는 쑥맥이다.. 라는 부분은 너무 마이너스 같아서 얘기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되는데..ㅠㅠ)

"정말 놓치고 싶지않다.
결코 가벼운맘 아니고,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
그러나 부담은 갖지 말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정도는 허락해주셨으면 좋겠다.
여태 '싫다' 라는 말을 한번도 안하신건, 그래도 내가 완전히 '싫은사람' 이라 생각하진 않으시는것 같다.
정말 아니다 싶으면, 그땐 확실하게 '싫다' 라고 거절해달라..."  라고..


...

ㅠㅠ..
여성을 꼬시는데 있어서 '진심'이란 아무짝에 도움도 안된 다는걸
두번의 실패경험과 몇가지 연애서적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는데..

암튼..

여자사람의 저 반응들..
그리고 내 진심과 저런 멘트들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타이밍'
확실하게 전하고 싶은데, 일터에서는 저렇게 확실하게 전할 틈도 별로 없고.
언제나처럼 편하기만 한 분위기로 말 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서 ..
출근길 전철역을 생각하고 있는데..

괜찮을까..?

아.. 여자사람은 좀 내성적이면서도, 동성친구는 좀 많아보이는.. 그런 스타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