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힘든 TM 알바.........

상담원2010.07.10
조회3,211

대학와서 처음으로 알바를 하구있는데요

MBC드림센터 바로 맞은편에 있는 K* 콜센터 6일째 일했어요

 

여러군데 이력서를 냈었는데 여기 콜센터에서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었는데

다른 알바 구할수 있을 줄알고 귀찮아서 안갔었어요

백수로 지내고 있던 도중 여기서 또 연락이 왔더라구요

저번에 면접안보시러 왜 면접 안보시러 오셨나면서 T^T

저는 너무 기쁜 나머지 면접을 봤고, 그날 부터 근무하더라구요 수습으로

(수습 20000원, 수습 5일. 수습기간에 나갈시 급여X,

수습이후 35000원. 시급 5000원, 점심시간 1시간 제외. 점심값 없음)

 

첫날은 콜센터에서 해야 할일에 대해서 설명하더라구요

(핸드폰 기기변경.신규.번호이동 업무)

TM스크립트 주시고 녹음된 TM듣고

정직원분들 옆에 앉아서 하시는거 듣기도 하고

되게 친절하시고 너무 잘해주셔서 알바 잘구했단 생각 들더라구요

 

둘째날은 자리가 배정되서 직접 TM을 들어갔어요

한번도 해보지 않은 TM을 막상 전화기를 붙잡고 하려니 떨리더라구요

#누르니까 자동으로 아무나 연결되더라구요

저는 통신사 S*쓰면서 K*로 옮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혀꼬이고 버벅대고 ;;;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화내시는 분 있으시고, 욕하시는 분 있으시고ㅠㅠㅠㅠ

진짜 친절하게 받아주시는 분도 있으시고 다양한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간혹 막 이름 물어보시고 그런 분들도 있으시고.....

고객님의 주민번호를 받아야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요즘 하도 보이스피싱이고 뭐고 많아서...

한 건도 못올렸어요(솔직히 저라도 전화와서 핸드폰 바꾸라하면 안바꿔요;;)

 

셋째.넷째날은 조금 덜 버벅댔어요

저보다 일찍 들어온 친구도 한명 사귀고, 조금 익숙해지면서

멘트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구요

같이 들어온 알바생들은 첫날부터 건수를 내는데......(이것을 order라구 하시더군요)

저는 며칠째 못내고 있으니까 눈치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옆에 계시는 정직원 분들이 제가 뭐하는지 자꾸 쳐다보시고폐인

잠깐만 쉬어도 전화 안하냐고 뭐라하시고......

"괜찮아 나는 아직 수습이야..하면서 자기최면을 걸었죠"

이 전화 내용이 녹음이 되더라구요 또. 얼마나했는지 몇통했는지 까지;;; 몰랐는데...

친구한테 전화해서 고객님~ 놀이도 하고 그랬었는데.... 무서웠죠

역시나 한 건도 못올렸어요

 

다섯째날.......

통화를 걸면 안받는분도 많으시고 그래서 많이거는데 비해서

통화시간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ㅠㅠ 실질근무시간 6시간 30분중에서

통화성공이 3시간 안나오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말이 3시간이지 하루종일 걸어야

나올까 말까 하는 시간이에요..... 3초 10초만에 끊는 고객분들이 대부분이라

그래서 먼저들어온 친구한테 배운 기술을 썼죠

"내 폰으로 전화하는 기술" 몇번했는데 저기서 실장?이 갑자기 부르더군요

이거 누구번혼데 자꾸 걸어서 아무 대답도 안하고 있냐고

당황"아 난 이제 짤렸구나..." 이생각이 휙 지나가면서

뭐 어떻게 대충 둘러댔는데 넘어가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끝날때까지 열심히 전화했죠

또 한 건도 못올렸어요  진짜 열심히 하는데 안 되더라구요

수습날짜가 끝났어요.........

 

여섯째 날

수습기간동안 한 건도 못올려서 핸드폰 팀에서 빠지고................................

Q**K TV로 이전했다죠

새로 교육을 받았어요............

점심시간이 끝나고 팀장이 TV팀을 소집해서 TV에 대해 설명을 하더라구요

근데......... 뭐 좀있다가     자기 할말 하시더군요

저희가 실적을 잘 못내니까 ㅋㅋ 소집의 목적은 훈계였어요

친구랑 전화해서 장난전화하는거 자기핸드폰으로 전화하는거

고객이전화받자마자 아무말없이끊는거 ... 뭐 여러가지를 말하시더군요

쫌 찔리는게 있어서 열심히 들었죠

"녹음한거 안들을줄 알았냐, 왜이렇게목소리가작냐, 실적을 못내냐,

일이 장난인줄 아느냐, 이딴식으로 하려면 때려쳐라,.........."

핸드폰보다 더 쉬운 TV인데 여기서 실적을 못내면 TM으로서의 자질이 없다

= 잘린다           이걸 말하시는거죠

처음의 그 친절하시던 분은 없어지고 ...........

 

오늘 저 TV로 전환해서 처음으로 3개뽑았습니다

(TV는 하루에 10개뽑으라고 했음 --;;)

 

6일=수습기간5일(10만원)+정식1일(3.5)=135000

 

이걸 계속 해야될지.........너무 힘들어요

열심히만 하라구 하시더니 실적 못내면 아주 죽일기세로 달려드시니...무섭습니다

간단한 전화라구 해서 지원했었는데 판촉ㅠㅠ

진짜 열심히 설명하는데 끊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구요(뭐 저라도..^^),

왜 전화했냐고 화버럭버럭 내시는 분들도 엄청 많으시고(수명연장될듯),

다 하실 것 처럼 하시다가 갑자기 생각없다고 하시는분들도ㅋㅋㅋ

 

저 언제 잘릴지 모르겠어요.........

 

TM알바 하시려는 분들...

이게 그냥 앉아서 시급5000원이라고 얼씨구나 하시면 오산이에요

진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엄청받구요

눈치도 엄청보이고..... 시급 5000원으로도 부족한 일인것같습니다ㅠㅠ

그냥 너무 답답해서 한번 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