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버스정류장에서 몰카당하고 파출소 다녀왔습니다

휴 ㅜ 2010.07.12
조회220,909

헐......정말 대박이네요

자고일어났더니 톡됫다는말.... 정말 실감햇습니다 ㅠㅜ

 

오늘 반년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까페가서 수다떨다가

이얘기 해주는데.........

친구가 "나 그얘기 알아!!!!!!!!!!!!!! 너 혹시 톡썻니?????!!!!!!!!!!"

 

아 ...................정말 소름돋앗습니다 ㅠㅜ

 

글쓴지 쫌 됫는데 정말 놀랫습니다 ㅠㅜㅠㅜㅠ

 

저는그냥..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쓴건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휴......... ㅠㅜ 아 정말 감사드려여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깐 싸이 ,.... 공개 해두 될까여? ㅠㅜㅎㅎ

아 제가 좀 소심해서......ㅠ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http://www.cyworld.com/MISSJYY

 

ㅎㅎ 볼건없어요 ㅠㅜ ...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위안이되네요

 

 

 

 

 

아 친구가 자기 싸이도 올려달라내여

얘여신이에요 http://www.cyworld.com/1st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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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지 이렇게 글을 써보는건 처음? 인것 같네요 ㅜ

오늘도 어김없이 톡을 보다가

어떤분이 지하철 몰카에 대한 톡 쓰신거 보고

이렇게 충동적으로 씁니다 ㅠㅜ ..

 

 

 

 

 

저는 이번에 스무살이 된 수원에 사는 아주아주 평범한 여자입니다

 

 

이번에 여름방학을 맞아서

 

 

평소에는 엄두도 못낼 서울로 원정을 와

 

 

토익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주변친구들은 다 놀러다니고 일하느라 바빠서 혼자다니구요....

 

 

 

 

 

아무튼 토익학원이 선릉에 있어서

 

 

항상 강남에서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날따라 (금요일이니깐 9일이네요..) 잠실에서 버스를 타고 싶었습니다ㅜ

 

 

 

 

 

 

 

학원끝나는 시간이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항상 줄을 길게 서야했거든요,.,

 

 

 

 

 

 

잠실은 좀 빠르려나.. 해서 잠실역으로 간건데

 

거기서 부터 틀어져버렸던 것 같아요..

 

 

 

 

 

 

역시나 줄만 안섰지

 

 

잠실역도 사람이 참 많앗었어요

 

 

 

 

잠실역 6번출구 앞 중앙도로(?)에서 

 

 

 

'버스가 오면 빨리 달려가서 타야지 ' 하면서

 

 

 

앉지도 못하고 앞쪽만 응시하고 있었는데

 

 

 

 

 

 

 

뭔가 좀 이상한 거에요

 

 

저는 정말 설마설마 했던게

 

 

학원에 갔다오느라 땀에 쩔어 있었고

 

 

그냥 평범한 흰 반팔에 반바지 입고 있어서

 

 

 

누가 이렇게 추한 모습을 찍을까 해서

 

더 망설였던것 같아요

 

 

 

 

 

 

아무튼

 

앞쪽에 있던 아저씨가 (저랑 1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고 마주보고 있었어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긴 하는데 앞 액정이(폴더)

 

 

 

모**라 쓰셧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파란색이라고 하나요? 그렇게 되있더라고요

 

 

 

 

 

 

 

그래서 긴가 민가 했는데 아주 작게 '찰칵' 소리가 들렸어요

 

 

 

퇴근시간이라 사람도 많았고 교통이 복잡해서 주위가 시끄러워서

 

 

까딱햇으면 못들을 수 있을만큼 작았던거 같아요

 

 

 

 

 

 

 

그 아저씨는 저말고도 다른 여자들 사진찍는데 정신이 팔려있었고

 

핸드폰 액정에 카메라 화면이  보였어요

 

 

 

 

 

솔직히 말해서 좀 무섭더라고요..

 

 

괜히 나섰다가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면 어떻하지?

 

 

 저아저씨가 나한테 해코지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어요..

 

 

 

 

 

 

그래도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그아저씨한테 성큼성큼 다가갔습니다 

 

 

 

 

아저씨랑 저랑 눈이 마주쳤고,

 

 

 

핸드폰을 숨기려는걸 제가 낚아챘습니다

 

 

 

 

 

 

저는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 하면서 핸드폰을 잡고 소리를 질렀고

 

 

그아저씨는 이거 지금 뭐냐고 왜이러냐고 발뺌을 하면서

 

핸드폰을 갖고 도망가려고 했습니다

 

 

 

 

 

 

 

 

저는 여자고 어쩔수 없이 힘으로는 밀리더군요..

 

 

진짜 다리는 후들거리고 눈물은 날 것같은데

 

핸드폰은 안놓칠려고 죽자살자 매달렸습니다.

 

 

 

 

 

 

 

 

 

주변에 젊으신 남자분들 많았었는데

 

 

당황을 하신건지 용기가 없으신건지 도와주시는 분들도 없어서

 

 

 

 

 

 

제발 도와달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몇분이 나서서 아저씨 팔을 잡아 주셨고

 

 

 

 

 

 

저는 사진첩을 보려고 하는데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저씨한테 비밀번호를 물어보는데

 

 

 

 

내가 왜 알려줘야 하냐고 저한테 막 따지시는 겁니다

 

 

 

 

 

 

 

 

 

솔직히 간도 작고 일을 크게 벌일 마음까지는 없어서

 

 

 

경찰을 부를 마음까지는 없엇는데

 

 

 

비밀번호 말씀 안하시길래 112에 신고 했습니다.

 

 

 

 

 

 

그런데 112누르는 거 보고는 아주 다급하게 비밀번호를 외치시더군요

 

 

 

 

 

 

 

그때 사람들도 많이 몰려있고 웅성대니까

 

 

 

주변에 교통지도 하시던 경찰아저씨가 있으셧는지

 

 

 

 

오셔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상황 말씀드리고

 

 

경찰서까지 갈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차 기다리는 동안

 

경찰아저씨와 사진첩을 확인했는데

 

제 하반신 뒷모습이 찍혀있었고

 

( 제가 봤던 것은 제 앞모습을 찍는 모습이였는데, 뒤에서 부터 찍고 있었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엇습니다)

 

 

 

 

다른 여자분들 상반신사진, 다리사진 등등 굉장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내가 사진찍은거 인정하는데 이건 인격적으로 너무 한것 아니냐" 

 

 

정말 무서울 정도로

 

계속 저한테 반말로 따지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옆에서 보시던 경찰아저씨께서

 

 

"이 아가씨도 성인인데, 말이 너무 심한것 아닙니까"하며

 

말리실 정도였습니다.

 

 

 

 

 

 

경찰차를 타고 신천파출소 까지 가는데 까지도 계속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반말로 따지고,  압수품인 핸드폰에 전화가 와서 못 받게 하자

 

나는 인격도 없냐, 변호사 선임하겠다 하며 소리를 치다가

 

 

 

 

결국 경찰 아저씨 손에 있는 핸드폰 가져가서 통화를 해댔습니다

 

 

 

 

 

아저씨가 혹시라도 사진을 지울까봐

 

 

 

저는 계속 긴장하고 있던 상황이구요..

 

 

 

아무튼 파출소에 가서

 

 

 

경찰아저씨들이 비밀번호를 물어보는데

 

 

 

배째라는 식으로 안알려주다가

 

실랑이 끝에 하는말이

 

 

 

 

 

 

"그래, 사진찍은거 인정합니다. 내가 총각인데 이 아가씨 다리 찍으면서

 

 성적으로 충족이 되서 찍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왜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되냐" 하며

 

 

 

 

 

아 ,,, 정말 이 말 듣는데 눈물이 날것같고 얼굴이 빨개 질정도로 수치심이 느껴졌습니다.

 

 

 

 

 

 

이게 과연 50대 아저씨가 이제 갓 스무살이 된 여자애한테 할 소립니까? 

 

 

 

 

경찰아저씨들이 이러면 당신만 곤란해진다고 설득하니까

그아저씨는 결국 비밀번호를 말했고

 

 

 

 

 

 

저는 그대로 진술서 쓰고 처벌을 원한다고 서명했습니다.

 

 

 

 

 

그 아저씨는 계속해서 통화를 해대고

 

 

 

전화에 대고 " 종아리가 이뻐서 다리좀 찍었더니 사람을 성추행범으로 몬다" 며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았고

 

 

 

 

경찰아저씨한테는 "나 너무 죄인취급하지마" 하며 큰소리 쳣습니다. 

 

 

 

곧바로 경찰아저씨는 죄인맞다고 맞받아쳐주셨구요..

 

 

 

 

 

피해자인 저는 무섭고 머리가 하얘져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그아저씨는 술을 드신건지 파출소 긴 의자에 누워서 코까지 골고

 

잘 주무셨습니다......... 휴

 

 

 

 

 

저는 지방에 살고 막차가 있는지라

 

나중에 경찰서 가서 진술하기로 하고 일단 집에 돌아 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아저씨는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 주시면서

 

 

나도 아가씨만한 딸이 있는데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섭고 이상한것같다며

 

 

달래주셨습니다 ...........

 

 

 

 

 

지금 경찰서에서 오는 연락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몇일 전 그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날것같고 심장이 쿵쾅거립니다...

 

 

 

 

저는 항상 글로만 읽었지

 

 

 

정말 저한테까지 이런일이 일어날지 몰랐습니다..

 

 

 

 

 

저도 맨날 이글 보시는 분들과 같이

 

'뭐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나겠어?' 하고  안심했었고

 

 

 

 

귀찮은 마음에 무거운 글은 읽기 싫어서

 

 

 

이런 제목의 글은 제목만 보고 지나쳤고

 

 

 

재밌는 톡만 찾아서 읽었던 사람입니다............

 

 

 

 

 

진짜 안심하지마세요ㅜ ..

 

 

 

이글 읽으시는 모든 여자분들..

 

항상 경계하시고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