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될사람은 저와는 8살차이가 나는 사람인데요 처음에 만날땐 성실하고 순진하고 어디가서 바람 안피우고 여자고생은 안시키겠다 싶었어요
예랑이는 여자를 사겨본적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이미지는..꼭 베트남아가씨와 결혼할것같은 순박한 시골청년 이미지에요 하루종일 가야 입에서 풀내날정도로 말도 없습니다 저한테도 진작부터 저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맘고생만 하고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작년 7월부터 그렇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어요
연애를 안해본사람이라서 그런지 여자마음을 잘 알아준다거나 세심하게 챙겨주거나 하는 센스는 없더라구요 저 그런거에 조급해하지 않았어요 오빠 이럴땐 이렇게 해주면 더 기분좋을것같아요 라고 조근조근 말했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좋았지요 새벽까지 얘기하고 같이 있고싶어했고 연락도 꽤나 자주했구요 우리가 결혼허락을 작년 10월에 받았으니..만난지 4개월만에 받은거네요 물론 알고지낸지는 그보다 더 되지만요..
우리가 만난건 당구장 동호회에서 알게됐어요 그만큼 당구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좋아하는것까진 좋은데 너무 많은 시간을 당구장에서 보낸다는것이 서운했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나 가면 좋을것같은데 주말 저녁은 당구장에서 보낼려고 한다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싸우기도 하고 얘기도 한 끝에 요즘엔 잘 안갑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사람이 저에게 너무 소홀해진다는 느낌을 받아요 작년에 너무 아픈데 당구장을 가잡니다 그것도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해요 같이 갔어요 게임을 2시간 하더라구요 전 그냥 앉아만 있었네요 그 담배냄새 나는곳에서..머리도 지끈거리고 아픈데 신경도 안씁니다..집에 오는길에 너무 서러워서 울어버렸어요 몰라서 그랬겠거니 하고 화는 못내고 오빠 이럴땐 당구장을 간다기보단 나 아프니까 집에 있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하구요
11월 신종플루에 걸렸었어요 아무데도 못나가고 저 주말걸려서 일주일넘게 집에만 있었어요 첫날 열이 펄펄 나는데도 인터넷만 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아플땐 물수건이라도 좀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마지못해 말없이 가서 대야에 물하고 수건하고 빨아서 머리에 올려놓고 또 컴퓨터 합니다 수건을 주섬주섬 펴서 목하고 턱밑에 좀 하려고 꼼지락거리니 보더니만 "야 길게 펴서해 길게~" 순간 버럭해버렸네요 그렇게 길게 니가 좀 해주지 그러냐고요 그러고는 3일후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못살겠답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두세시간 있었던것뿐인데 정작 하루종일 밖에도 못나가고 안에 있던건 난데..그래서 제가 나도 바람쐬고 싶다고 사람없는 한적한 공원같은데 가자고 했더니 정말 사람한명도 없는 한적한 공원에 데려가더라구요 그나마라도 바람쐬고 하니 좋았는데 예랑이왈..당구장가서 술도마시고 친구들도 좀 만나야겠답니다 남자는 방안에만 있으면 폐쇄공포증이 있데요
남들은 신종플루로 죽은사람도 있다는데 저리 무심한걸 보니 많이 서운했어요
그러면서 점점..문자는 하루에 한개 옵니다 일이 출장다니는업무다보니 오늘일정은 어떻어떻하다 몇시에 끝난다 보고하는 문자뿐입니다 집에오면(결혼 얼마 앞두고 먼저 같이 살게 됐어요)밥먹고 컴퓨터 하다가 혼자 컴퓨터로 영화 다운받아서 보거나 아니면 잡니다
그것도 아니면 회식에 모임에 뭐에..술마시면 새벽 두시는 우습습니다 그리고 집이 시골인데 이집 아들4에 딸1에요 다들 서울에 살고 큰아주버님네하고 오빠 둘만 어머니 곁에 있는데요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뒤로 힘든일은 오빠가 많이 하는편인데요 지나칠정도로 한다는겁니다 일이 정말 바쁘고 어머님이 하기힘든일 가서 도와주는거 괜찮은데요 큰아주버님은 낚시하고 놀러다니고 예랑이만 합니다 같이 하면 더빨리끝나고 좋을텐데요 저는 예랑이한테 매주물어봅니다 오빠 이번주에도 집에 일해야돼? 어떨때는 4개월동안 주말에 일만 했던적도 있어요 일하는사람이야 오죽 힘들겠어요만..제가 그걸로 뭐라고 하면 그래도 너만나기전보단 많이 안하는거다.........저 주말에 예랑이랑 있을땐 비가와서 일을 못할때 에요 요즘들어 평일에 약속도 많아졌어요 남들은 가정있는사람들 중간에 먼저간다고도 하던데 예랑이는 그런게 없습니다 무조건 모임의 끝까지 달려야해요..말도 별로 없는 성격이고 한데도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건 좋은가봐요 저랑 있을땐 컴퓨터하거나 자거나 영화보거나 텔레비젼만 보는데요..
이결혼 파혼해야할까요 아님....그냥 해야할까요?
스압도 좀 있구요..말에 두서도 좀 없이 정신이 없네요..이해해주세요
올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신랑될사람은 저와는 8살차이가 나는 사람인데요 처음에 만날땐 성실하고 순진하고 어디가서 바람 안피우고 여자고생은 안시키겠다 싶었어요
예랑이는 여자를 사겨본적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이미지는..꼭 베트남아가씨와 결혼할것같은 순박한 시골청년 이미지에요 하루종일 가야 입에서 풀내날정도로 말도 없습니다 저한테도 진작부터 저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맘고생만 하고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작년 7월부터 그렇게 만나서 연애를 시작했어요
연애를 안해본사람이라서 그런지 여자마음을 잘 알아준다거나 세심하게 챙겨주거나 하는 센스는 없더라구요 저 그런거에 조급해하지 않았어요 오빠 이럴땐 이렇게 해주면 더 기분좋을것같아요 라고 조근조근 말했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좋았지요 새벽까지 얘기하고 같이 있고싶어했고 연락도 꽤나 자주했구요 우리가 결혼허락을 작년 10월에 받았으니..만난지 4개월만에 받은거네요 물론 알고지낸지는 그보다 더 되지만요..
우리가 만난건 당구장 동호회에서 알게됐어요 그만큼 당구를 좋아하더라구요 그런데 좋아하는것까진 좋은데 너무 많은 시간을 당구장에서 보낸다는것이 서운했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나 가면 좋을것같은데 주말 저녁은 당구장에서 보낼려고 한다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싸우기도 하고 얘기도 한 끝에 요즘엔 잘 안갑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사람이 저에게 너무 소홀해진다는 느낌을 받아요 작년에 너무 아픈데 당구장을 가잡니다 그것도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해요 같이 갔어요 게임을 2시간 하더라구요 전 그냥 앉아만 있었네요 그 담배냄새 나는곳에서..머리도 지끈거리고 아픈데 신경도 안씁니다..집에 오는길에 너무 서러워서 울어버렸어요 몰라서 그랬겠거니 하고 화는 못내고 오빠 이럴땐 당구장을 간다기보단 나 아프니까 집에 있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하구요
11월 신종플루에 걸렸었어요 아무데도 못나가고 저 주말걸려서 일주일넘게 집에만 있었어요 첫날 열이 펄펄 나는데도 인터넷만 하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아플땐 물수건이라도 좀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마지못해 말없이 가서 대야에 물하고 수건하고 빨아서 머리에 올려놓고 또 컴퓨터 합니다 수건을 주섬주섬 펴서 목하고 턱밑에 좀 하려고 꼼지락거리니 보더니만 "야 길게 펴서해 길게~" 순간 버럭해버렸네요 그렇게 길게 니가 좀 해주지 그러냐고요 그러고는 3일후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못살겠답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두세시간 있었던것뿐인데 정작 하루종일 밖에도 못나가고 안에 있던건 난데..그래서 제가 나도 바람쐬고 싶다고 사람없는 한적한 공원같은데 가자고 했더니 정말 사람한명도 없는 한적한 공원에 데려가더라구요 그나마라도 바람쐬고 하니 좋았는데 예랑이왈..당구장가서 술도마시고 친구들도 좀 만나야겠답니다 남자는 방안에만 있으면 폐쇄공포증이 있데요
남들은 신종플루로 죽은사람도 있다는데 저리 무심한걸 보니 많이 서운했어요
그러면서 점점..문자는 하루에 한개 옵니다 일이 출장다니는업무다보니 오늘일정은 어떻어떻하다 몇시에 끝난다 보고하는 문자뿐입니다 집에오면(결혼 얼마 앞두고 먼저 같이 살게 됐어요)밥먹고 컴퓨터 하다가 혼자 컴퓨터로 영화 다운받아서 보거나 아니면 잡니다
그것도 아니면 회식에 모임에 뭐에..술마시면 새벽 두시는 우습습니다 그리고 집이 시골인데 이집 아들4에 딸1에요 다들 서울에 살고 큰아주버님네하고 오빠 둘만 어머니 곁에 있는데요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뒤로 힘든일은 오빠가 많이 하는편인데요 지나칠정도로 한다는겁니다 일이 정말 바쁘고 어머님이 하기힘든일 가서 도와주는거 괜찮은데요 큰아주버님은 낚시하고 놀러다니고 예랑이만 합니다 같이 하면 더빨리끝나고 좋을텐데요 저는 예랑이한테 매주물어봅니다 오빠 이번주에도 집에 일해야돼? 어떨때는 4개월동안 주말에 일만 했던적도 있어요 일하는사람이야 오죽 힘들겠어요만..제가 그걸로 뭐라고 하면 그래도 너만나기전보단 많이 안하는거다.........저 주말에 예랑이랑 있을땐 비가와서 일을 못할때 에요 요즘들어 평일에 약속도 많아졌어요 남들은 가정있는사람들 중간에 먼저간다고도 하던데 예랑이는 그런게 없습니다 무조건 모임의 끝까지 달려야해요..말도 별로 없는 성격이고 한데도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건 좋은가봐요 저랑 있을땐 컴퓨터하거나 자거나 영화보거나 텔레비젼만 보는데요..
오죽하면 우리 부모님이 갸가 널 좋아하긴 하냐? 어째 넌 저녁마다 혼자냐 결혼도 하기전부터 과부신세 만들어놓으면 결혼하면 어쩔려고 그러냐..
이런소리 들으면 우울해져요 얼마전 1주년때도 1박 2일 놀러가기로 했어요 토요일오후에 갔다가 일요일에 오기로요 그런데 토요일날 너무너무 피곤하데요 피곤하다는사람 붙들고 어디가자 말못하겠길래 그럼 내일 아침에 일찍 가자고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더니만 비가 많이 오는것도 아니고 보슬거리는데 비오는날 운전하고 초행길 가는건 너무 위험하답니다..(가기로한데는 한시간반 거리구요 운전경력은 16년입니다..) 가기싫어하는게 역력하길래 말안했어요 오전내내 두어시간을 컴퓨터 게임만 하데요 그러더니 12시 30분이 넘어가니 어딜좀 다녀와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어디냐고 했더니 당구장 간답니다..한달에 한번 있는 월례대회가 있는날이라 2달 참석 못했다면서 가도 되냐고..저 그말 듣자마자 그냥 핸드폰하고 열쇠만 들고 나와버렸어요 월례대회가면 빠르면 11시에 집에 들어옵니다..너무한다 싶데요..나왔다 들어오니 집에 예랑이가 없더라구요 전화해서 들어오라고 해놓고는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데요..그렇게 울고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아무렇지도 않은척 전화 받았어요 아빠가 "1주년인데 놀러가서 재미나게 놀구 있어?" 아무말 못하고 있으니 아빠가 눈치 채고는 오빠를 바꿔달라데요 여자들은 그런거 챙기는거 좋아한다면서 어디어디가서 재미있게 놀고 애 기분도 풀어주고 맛있는것도 먹고 오라구요 선물은..저는 예랑이 평소 필요한것들..정장벨트가 낡았길래 그거랑 흰색 여름 남방하고 십자수 쿠션 해줬어요 그런데..이사람은 당일날 통장 보고나서야 선물은 뭘로사다줄까? .........................
됐다고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했어요 선물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서 해줘야 선물이지 뭘사오라해서 사다주는건 선물이 아니라 심부름인 거라고..난 십자수 쿠션을 두달전부터 생각해서 말했는데 오빤 당일날 아침에서야 생각한다고..그것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선물 꼭 돈주고사는거 아니라도 좋다고..당신이 신문지 뒷편에 편지를 써서 줬어도 나 고맙게 받았을거라구요 자꾸만 이사람이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생각하게되고 우울해집니다
몇번 얘기를 해봤어요 나 오빠가 날 사랑하는걸 느끼지 못하겠다고.. 사랑한답니다
사람 인성은 굉장히 착해요 너무너무 순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어디가서 바람피우거나 도박을 한다거나 그런일도 없고 집안일도 알아서 정말 많이 해줘요 그런데 속이 상해요
이사람에게 내가 아니라 단순히 결혼할사람이 필요한건 아닌지..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어요 처음엔 그래도 그러지 않았고..여자를 사귀어보지 못했다해서 하나하나 터득하게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날이갈수록 무심해지기만 하니 옆에 있어도 외롭습니다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하면 그때는 미안하다고 해요 상황모면이 아닌 정말로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기색이 보이거든요 근데 그게 이틀 사흘이에요 정말로 사랑한다네요 저없으면 많이 힘들고 안된데요 자기가 표현방법이 너무 서툴고 표현하기가 쑥쓰럽데요
당구장 가는것도 많이 고쳐졌는데 잦은 모임에 무관심에 결혼도 하기전부터 병들것같아요 다른사람들도 요새 누구누구 왜그런데....엄마아빠도 누구누구가 널 좋아하긴 하니..
내가 이사람한테 느끼는부분도 큰데 주위에서까지 이러니 미치겠습니다
화한번 내지 않고 말할때도 다정다감하고 시댁식구들도 다 좋습니다 어째서 뭔가 크진 않은데 이렇게 사람 답답하고 무거운걸까요..이결혼..어떻게 해야할까요..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려놔서 앞뒤 안맞아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