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귀신으로 나타나신 외할아버지

야차v2010.07.13
조회1,70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24년 동안 살고있는 24살남 직장인입니다
요새 판에 무서운 애기가 많이 보이더군요 제가 쓰는 이야기는..
무서운 애기는 아니고 갑자기 가위눌리는 글을 보다가 생각나는
저희 외할아버지 이야기 입니다 ....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요 ^^
지루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저희 어머니 외가쪽은 8남매입니다.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정말 가난하지만 힘들게 키우셨죠.
저희 외할아버지 키도 178정도 되시고 (저보다 좀더 크셨다는 ....)
호리호리 하시고 정말 멋쟁이 이셨죠 중절모 쓰시고 말끔히 양복을 항상
차려입고 다니시는 외할아버지...

 저는 어렸을 때부터 외할아버지를 정말 끔찍히 따르고 좋아했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정말 인자하셨습니다. 화한번 큰소리한번 내는걸 본적이
없을 정도로 정말 성인군자셨습니다.
저는 서울에 살았지만 충청도에 계시는 할아버지는 저를 보러 자식이
8남매 이신대도 매년 두번씩은 한 2-3주씩 저희 집에 오시곤 했답니다
저와 제 여동생을 그렇게 좋아하셨답니다. 항상 시골로 내려가실때 저에게
꼭 3만원 이상은 쥐어주셨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 ..... 어렸을때 저에게
다른 꼬마애들 만화캐릭터 운동화신고 지나가시는거 보시고 "허허" 웃으시
면서 저를 데리고가 사주셨죠 ... 어렸을때는 시골도 자주 내려가고 혼자
내려가서 2-3달 있고 했는대 어느 순간 크다보니까 시골도 못내려가고
저희 집에 오셔도 학교가랴 학원가랴 거의 할아버지 얼굴을 보지 못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고3 때 일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평생 소원이 시골에 이쁜 집하나 지으셔서 남은 여생을
할머니와 같이 보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3 때쯤 집이 완성되었죠.
그래서 저는 주말에 학원이랑 다 빠지고 왠지 찾아가야할거 같아서 부모님과
싸우면서까지 시골로 내려가 정말 주말내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풀정리하고
이삿짐나르고 집주변 정리하고 청소하고 시멘트하고 아버지와 둘이서 다했습니다.
말만 8남매이지 다른 이모 친척들은 오지도 않았습니다.

저와 아버지 둘이서만 그 많은 일을 다했죠.

그러다가 일하는 도중 할아버지께서 정말 세상에서 다가진듯한 표정으로 완성된 집을 마당에서 서서 보고 계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여쭈어봤죠.
 

" 할아버지~ 할아버지~ 그렇게 좋으세요?? ^^ "
 
 " 암... 그럼 좋구 말구 허허허허허허허 ^^ "

 

정말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 ^^ 그리고 저는 서울로 올라오고 몇주후 ...
할아버지 식도암에 걸리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
찾아뵈야지 하는대 그놈의 대학이 모라고 찾아뵙질 못했습니다 .....
주말에 가봐야겠다 .... 다음 주말에 가봐야겠다 .... 이렇게 지내다가 ...
이모의 전화  "승준아.... 할아버지 돌아가셨어 .. 너찾으셨단다..."
저는 정말 눈앞에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시골로 바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 누워 계신 할아버지 ...
손을 꼭 잡았습니다. 너무 차갑습니다 ... 저는 그날 실신할 정도로 ....
통곡을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3일 내내 비가 같이 내렸습니다 .......

 

 

그리고 한달 후 제가 공부에 지쳐 살짝 다시 삐딱선을 타기 시작하다가 ..
학교에서 크게 한번 사고를 치게되었습니다.
저 원래 학교에서 사고치고 그러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받은 나머지 실수를 해버린거죠 .....
사고친 그날 집에 늦게 들어왔습니다 .. 부모님과 다툰 후 잠에 들었습니다.

잠이 들고 새벽 쯤 잠자던 제가 눈이 팍 ~~ 정말 확 떠지는 겁니다
그러다가 정자세로 자고 있던 제가 몸이 안움직이면서 천장이 눈앞에
가까이 와있고 제가 공중에 떠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너무 소름이 끼치지만 목소리도 안나오고 몸도 안움지이고 몸은 허공에
떠있고 천장은 눈앞에 가까이 있고 정말 아무것도 할수없었습니다

그때 ......................

...
....
.....
......그렇게 보고싶던 할아버지 ..... 내 할아버지가 ......
천장에서 스르륵 나오시더니 저를 쳐다보고 애기를 하시는 겁니다 ...
제가 너무 보고싶던 할아버지였기에 저는
"할아버지...할아버지...." 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제가 말은
하는것같지만 소리는 내지 못하는 거였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인자하시고 몇십년동안 단한번도 인상도 안쓰시고 누구에게도
큰소리 화를 내지 않으셨던 할아버지께서 화난표정으로 저를 호통치시는겁니다.
애기를 정확하게 들을수는 없었지만 저에게 정말 많이 호통을 치시고 화를내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는 정확하게 들었습니다.....

"승준아... 잘살아야한다..." 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순간 제가 목소리가 나오면서 할아버지 하면서 크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
몸이 땅바닥에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고 정말 수많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할아버지의 형상이 사르륵 연기 없어지듯 사라졌습니다 .....

나중에 이모에게 들은 애기로는 식도암으로 거의 한달동안 물한모금도 못드시고
링겔로만 영양 보충을 하셨답니다... 음식도 하나도 못드시고... 근데 항상
제 저를 찾으셨답니다.. 제가 보고싶으시다고 ....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에도
"손주들이 보고싶었는데 ....." 하면서 돌아가시고 마지막 유언이 ...

할머니에게 꼭 저희집에 오시거나 저를 보게되면 아프실때 한번

찾아가지도 않은 이 못난 손주놈에게 ...
돈이 없어도 만원짜리 한장이라도 꼭 쥐어 주라고 하셨답니다 ......
그게 유언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 저랑 헤어지실때는 꼭
우십니다 .... 전화통화하셔도 우십니다 .......

할아버지 제게 나타나시고 저는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 정말 감사해요..
평생 소원이던 집도 지으셨는데 한달도 못살고 하늘나라에 가신 우리 할아버지..
보고싶어요 ... 왜 그때 이후로 한번도 저한테 나타나지 않으세요 .....
정말 보고싶어요 ... 하늘나라에서는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고 좋아하시는 약주도
거기서는 몸에 나쁘지 않을테니 ... 많이 드세요 ... 여기서 못하셨던것도
많이 하세요 ....
우리 할아버지 인자하시고 마지막까지 저를 생각하셨던 할아버지 ....

오늘도 저는 오늘 밤에는 할아버지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