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만난 무속인의 도움.....

주신강림2010.07.13
조회1,158

안녕하세요

사무실 출근하면 네이트 판에 접속해서

판을 읽으면서 정신을 차리는 20대 후반으로 달려가고 있는 여자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제가 최근 겪었던 일을 몇 글자 적어 보려합니다.

긴 글이 될 수도 있고 글재주가 없는 사람이라

시간 있는 분들만 읽어보세여^^;;

 

저는 지금 2년 전부터 태국에 나와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린시절 어느 날 부터인가 심하게 가위가 눌리기 시작했어요.

학교 다닐 때 수업시간에 잠시 졸다가도 눌리는 기이한 경험을 가진 여자입니다.

가위 많이 눌려본 사람은 알건데

잠들려고 할 때 가위가 눌리는 순간이 오면은

스스로 "아 이대로 잠들면 눌리는데..." 느낄 수 있는 경지가 오게 되는데

알면서도 그 순간 깰 수 없어 가위의 세계로 빠지게 됩니다 -_-;;

저같은 경우는 바로 누워서 정면으로 자면 가위가 눌리고 옆으로 누워자면 좀 괜찮음..

어두운 곳에서 자면 가위가 눌리는 편이라 늘 방에 불이나 TV를 켜고 잠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는 술을 먹고 자는 날은 괜찮고(과음하는 편이라.. 술기운에 잠듬..)

술을 먹지 않고 자는 날은 위와 같은 방법이 아니면 가위가 눌렷기 때문에..

참 술을 즐겨 먹는 여자가 되었습니다.(꼭 이것때문만은 아니겠죠..핑계겠찌요-ㅋ)

그래서 참 나에게는 주신이 함께한다고 생각했어요..ㅠ

 

암튼 취직을 태국으로 하게되어서.. 2년이 흘렀답니다..

여기 와서 이사를 3번 했는데 지금 사는집에 산지 이제 1년째 되어가요..

이상하게 이 집 와서부터는 부쩍 하루도 안떼고 그렇게 술을 먹고..

돌아다니고 도가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더 그렇게 술을 퍼 드셨더랬어요..

그렇게 늘 평소에 내 몸엔 주신이 함께 하는 것 같담서 살던 어느날..

 

평범한 일상에 한국에서 대게 유명하신 무속인(선생님이라고 부름)분이 오셨습니다.

저희 회사 사장님께서 아시는 지인 분이신데 한국에서 휴식 차

저희 사장님이 들어오실 때 이곳 태국으로 따라서 놀러 오시게 되셨던 겁니다.

마침 토요일이라 사무실 회의가 있어서 같이 사무실에 오셨었어요..

사장님께서는 회의에 들어가시고 사무실에는 저와 그 선생님만 남게 되었는데

무속인이시란 걸 알고 있었기에 신기하고 궁금한 것도 많았지만

전 예의있는 여자라 그런 걸 물어보면 불쾌하시지 않을까 하고 그냥 있었어여..

(20대 후반으로 달리는 중이라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았어요..^^;; 연애,결혼,돈,,ㅎ)

서먹하게 앉아있는데 선생님께서 먼저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생님 인상이 그냥 보면 그런 쪽일을 하시는 분 같지 않게 참 이뿌셨어여..(젊으심)

머리가 짧은 숏컷트 셨는데 작년 승가수업 수료하심서 삭발을 했었다고 하시더라구여..

어린시절부터 이쪽 일을 하셔서 놀러다니고 한 경험이 거의 없담서..

외국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시라고..

본인 스스로도 궁금하데요.. 여기에 나와서도 그런 것들이 가능한지....

사무실 둘러보시더니....

한국에 집터나 집에 가면은 그 집을 모시는 신이 한 분인데

여긴 특이한 것 같다면서 한 분이 아니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어여...

이때가 기회다 싶어서 조심스레 제 얘기를 꺼냇어여..

평소 가위가 많이 눌리는데 이건 기가 약해서 그런거냐고..

그랬더니 지금도 가위가 눌리냐고 하셔서

한국에서 부터 그랬는데 여기 와서도 그렇타고...얘기를 드렸더니

사람이 가위가 눌리는 거에는 두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터 때문에 그런거고(난 여기와서도 그랬으니 이 이윤 아니라고 했어여)

두번째는 영가가 붙어서 그런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제 사주를 물으셔서 알려드렸더니..

제 사주도 봐주시더라구여..(몇가지 얘기한건 요 내용이랑 무관하니 넘어가께용^^;)

이사주를 가진 사람은 성이 이씨,윤씨,김씨 중에 하나인데 성이 머에요?해서

이 씨라고 했어용..

그러면서 처음 가위가 눌린게 고1 여름방학정도로 보이시네여.. 말씀하셔서..

예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비슷한 시기인것 맞아요..

눌긴게 그때 쯔음 이었거든여... 수업시간에 잘 때 가위 눌린것도 고1 때 였으니깐..^^

그런것 같다고 했더니... 그 때 여름에 놀러 갔던 시골집이 있을껀데..

하셔서 사실 예전 일이라 어디 놀러 간 건지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았어여...

바로 딱 떠오르는게 더 이상하죠...ㅎ 가는 곳은 두곳 밖에 없었어요..

밀양 외갓댁, 영천 작은 할아버지 댁...

그래서 어딜까 생각하다 늘 여름,겨울로 계모임을 해서 밀양 외갓댁을 갔었기 때문에...

저희 외갓집 얘기하는 건가 하고 맞추어 보았더니 말씀하시는 곳은 그곳은 아니였어여..

ㄱ자 모양의 집에 앞에 연못 같은게 있는 집이라고 하셨는데..

난중에 한참 생각해보니 작은 할아버지집의 모양과 흡사했어요..

ㄱ자 모양 집에 앞에 또랑(강)이 흐르고 그 뒤로 과수원이 있었거든여..

그 집에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살아 계시냐고 하셔서 다 살아계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혹시 할머니 전에 다른 할머니분이 계시지 않았냐고 했어여..

잘 모른다고 어릴적부터 작은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사셨다고 그랬는데

나중에 엄마랑 통화를 해보니 할머니 전에 다른 분이 계셨다고 하시더라구여

엄마도 예전일이라 잘은 모르겠는데 그렇게 들었다고...

암튼 그때 그 분 영가가 저에게 붙으신건데..

세월이 지나면서까지 그분이 계속 있는건 아니고..

한번 영가가 붙은 사람은 다른 영가도 붙기 쉽기 때문에

아마도 계속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태국와서의 얘기를 하심서..

지금 사는 집 전에 2층에 살았던 것 같은데 맞냐고 하셔서

네 지금 사는 집 전 살던 곳이 맨션 2층이었어여 205호^^;; (신기했음..)

주인집이 같이 있는것 같네요..네 맨션 1층으로 주인집이 있었어요.. (신기했음..)

그 주인집에 아들이 하나 있었을 건데 6-7살쯤 죽었을 거라고...

이부분은 주인이 태국 사람이어서 확인할 방법은 없어요..

생각하시다가 지금 이사한 집에 애기가 쓸만한 물건이 없냐고 그러시길래...

저는 지금 친한 언니와 둘이 살고

집에 애기가 쓸만한 물건은 당연 없기에 그런 것 없다고 그랬더니

자꾸 그렇게 물어보심서 시간이 되면 저희집에 한번 들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얘기중에 선생님께서 사장님이 회의 끝나고 내려오시면 대게 놀라실거라고..

태국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두분이 나눈 얘기가 있었데요..

선생님께서 저희 사장님보고 여기 오면 만날 사람이 있을것같다고..

그러면서 이 씨 성을 가지고 크지 않은 키에 어깨보다 내려오는 웨이브 머리에

그리 마리지 않은 몸.ㅋ 을 가진 여자를 만날일이 있을 거라고 하셨데요..

사장님도 그게 저일 꺼라는 생각은 못해보신듯..

그날 머리를 묶으고 있어서 머리 한번 풀어보라시더니 맞네요 그러데요..^^;;

 

암튼 그렇게 해서 점심을 먹고 마침 점심 먹은 식당이 집 근처라

식사하고 저희집에 들렸어요..

저희집은 2층 단독주택으로 1층에 마루, 2층에 방이 3개(언니방,제방,옷방)있는데

가는 중에도 자꾸 집에 애기물건이 없냐고 하셔서 진짜 없다고... 했어요...

그렇게 저희집에 오셔서 처음에 1층에 2층 올라가는 다리밑에 다락방이 있거든여..

거기에 있는 상자를 막 뒤지 시더라구여...

순간 쫌 놀랬어요.. 그 상자가 친구가 철수하면서 자기 짐을 맡겨 놓은건데...

그 친구도 저랑 같은 맨션에 살았었거든여...(아들죽었다는 맨션)

헐 그래서 그런건가 혼자 놀랬어요..

거기를 막 뒤지더니 애기들이 가지고 다닐만한 미니마우스 모양의 조그만 악세사리를

꺼냈어요.. 그러더니 버리라고 하시더라구여...

그러더니 참 이상하다면서 태국집은 같은 집인데요..

1층이랑 2층에 신이 틀리다면서...

2층으로 올라가셔서 제 방을 막 살피셨는데 막상 애기물건이 없었거든여..

그러고 막 찾다가 언니방에 딱 갔는데

그러고 보니 바닥에 애기 매트랑 인형이 있었던 거에요..

이거 뭐냐고..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 강아지가 있거든여..

아시는 분이 한국으로 철수하시면서 애기가 쓰던 이불이랑 인형이랑

우리 강아지 주고 간다고 주고 간게 있었는데

전 당연히 그게 애기 물건이라고 생각도 못했었거든여..

이거보라고.. 자꾸 있는데 왜 없다고 하냐고...

그러더니 이거 다 버리라고 해서 버리고..

거기에 있던 인형들고 1층에 내려오셔서 향 피우시고..

뭐 이것저것 해주시고 부적 써주시고..(일주일동안 속옷에 넣고 자라함)

암튼 그래서 그 인형에다가 어찌 했는지 예전 살던집에 두고 오라고 하셔서

가져다 주고 왔어요..

하는동안에 태국말도 하시더라구여..( 신기했음)

그리고 집에 고추가루랑 쑥이랑 태워서 연기 피워서 막 해주시구여..

 

저녁에 만나서 식사하는데 그런 얘기하시더라구여..

아마 이집 살면서 밤마다 그렇게 돌아다니고..그랬을꺼라구..

맞다고 왜그런거냐고.. 제가 사실 원래도 술을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여기 이사와서는 유독 더 그랬다고.. 하니깐 하시는 얘기가..

전에 살던 맨션에서 죽은 주인 아들이 내가 이사가니깐

심심해서 따라왔따가 자기 집을 못찾아서

자꾸 밤마다 저를 데리고 나간거래요.. 집 찾을려구...

아-그래서 건 1년을 그렇게 돌아다닌건가 싶은게 진짜 그런건가했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이말이 진리인듯..)

사람이 처음엔 괴로워서 술을 먹고 먹다보면 술이 사람을 먹어서

어는 순간 알콜중독이 된다....

지금 나에게 그렇게 술먹고 밤마다 돌아다니게 하던 그 원인으 떼여내줬지만..

앞으로는 나에 몫이라는거.. 처음엔 그렇게 자의는 타의는 돌아다녔지만...

이제는 내 스스로가 거기에 빠져서 못 헤어나올수도 있는거라구..

스스로 이제 조절하시면 된다구여...

 

이상한건 선생님이 집에 다녀가신후..... 진짜 가위가 눌리지 않았어요..

물론 그렇게 술을 즐겨먹던 제가..

술자리가 싫어졌고.. 가더라도 진짜 한잔도 안하는 그런 기이한 현상들이 오기 시작했음..

주위사람들이 다 너무 신기하다구.....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전 제 의지와 부딪혔어요..

술을 안 먹을려면 사람을 안만나야하는데..외국에 혼자 있다보면은 심심하거든여..

그러자고 집에만 있으니 한달쯔음 되니 이제 심심해서 안되겠던거져..

그러고 전 또다시.. 술을 먹기 시작했어요 ㅠㅠ

 

주저리주저리 했는데..

정말 신기한건 이제 술을 먹지 않고 자도 가위가 눌리지 않는다는거^^

사실 무속인이 직접 집에 와서 이렇게 뭔가를 해주는게

현실적으로 제가 찾아가서 부탁하지 않은한 잘 없는 일이잖아여..

너무 우연한 기회에 이런 인연으로 오셔서 도와주신 그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하구여..

꼭 그런 걸 믿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짜 신이란게.. 귀신이라는게 존재하는 구나 하고 믿는 여자가 되었습니다..

 

쓰다보니 그닥 큰일은 아닌것 같기도 한데 저한테는 참 좋은 경험이었고 인연이었어요..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이제 술을 끊는건 저의 몫일 듯 하네요...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사실 약간의 의존증?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