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믿음이 다가기 전에

자유시론201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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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대한 믿음이 다가기 전에

 

장마가 소강상태에 머물면서 어느 틈에 하늘은 푸르고 높아졌고 태양은 작렬한다. 아침저녁에도 가시지 않는 더위로 인해 한여름임을 실감하게 된다. 천안함 사태에 이어 지방선거, 월드컵 등이 지나갔고 이제 재보궐 선거와 함께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다. 바캉스의 계절이 다가왔는데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 사회를 둘러볼 때 어느 것 하나 어수선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기인한다.

 

마음은 왜 이리 걱정과 불안으로 시름 속에 시달려야 하는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졌던 ‘개혁에의 희망’은 시간이 갈수록 피로감만 누적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MB정부가 들어선지 2년이 넘었으나 ‘변화에 대한 기대치’가 ‘이게 아닌데’하는 걱정으로 바뀐다는 주위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무원들의 뇌물부정은 계속되고 청와대 비서진들의 미숙한 국정보좌, 일부 재벌 회사들의 부도덕한 경영은 이전 정권과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정치인들은 여야는 물론 당내에서도 각기 무슨무슨파로 갈리어서 이조 당쟁에 못지않게 으르렁거리고 있다. 부지런한 대통령이 안보, 민생, G20, 4대강 등 각종 현안에 분주하지만 일부 각료 및 참모들의 튀는 행태는 대통령의 소신과 상반되는 행동이 아니었겠는가. 어쩌면 보좌진들이 대통령을 잘 못 모신 탓이 아니었을까.

 

또다시 역대 대통령처럼 집권 후반기를 맞아 레임덕에 빠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이 필요하고 법이 중심이 되어 범법자들은 단호하게 처벌해야 하고 자기 밥그릇 찾기에만 열중인 간신들을 물리쳐야 되는데 이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이 권력에 아부하지 않도록 중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하지만, 국가 권력인 한 통치자의 철학이 반영되고 법과 질서의 수호자가 되도록 감시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구정권의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는데도  검찰이 정치인 및 법원에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을 믿는 국민들의 기대가 조금씩 실망으로 변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국민 대다수가 바라고 있는 현실은 든든한 안보, 실업자 대책, 경기 회복, 국민 화합과 같은 삶의 문제들이다. 서민들은 대통령의 헌신을 이해하면서도 일부 소인배 정치인들의 끝없는 소권력 다툼, 좌파 언론 및 단체들의 일방적인 비판과 각종 유언비어로 인해 오히려 정부정책의 진의를 의심하고 4대강, 지방균형 발전, 교육 개혁 등 각종 국책사업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갖고 있다.

 

흔히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반대파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때 70%가 넘는 국정 지지율이 40% 이하로 떨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정부 및 여당은 이럴수록 반대파를 수용하고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통령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버리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쥐코 영상 등 악의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신뢰하고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럴 이유도 충분히 있다.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기업의 CEO출신에 최대 도시인 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식, 경험이 많고 정면돌파력도 있다. 여전히 여대야소가 유지되고 있고 대통령을 지지율도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등 역대 후반기 정권에 비해서는 아직도 매우 양호하다. 청와대 내부를 좀 더 다독거리고 각료-공기업 등의 인재 풀을 확대한다면 변화와 발전의 시대를 이끌 수 있다.

 

천암함을 통해 대한민국의 처한 불안한 현실을 우리는 다시금 깨달았다. 안보-경제 아직도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위기란 사람마다 처해있는 환경과 생각에 따라 다르게 느낀다. 위기란 기회라고도 말한다.

 

다시 국민 소득 2만 달러를 달성하고 청년실업도 해소하기 바란다.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다시는 북한의 도발에 허약하게 무너지는 아픔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본인 포함 대한민국의 대부분 우리는 아직도 역사는 발전한다고 믿고 있고 대통령의 헌신을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