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일어난 싱싱한 사고(?)에 희생당한 그녀분께 죄송하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평소 잘 안하던 야근을 했던 게 화근이었나봅니다..그러게 왜 사람을 야근을 하게 만드냐고..밤 9시까지..응? 과천에서 안산쪽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기위해 개찰구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계단에서는 사람들이 걸어올라왔습니다.. 제길..딱 놓친거지 머.. 오늘은 재수가 안 붙는 날이려니 하고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데의외로 바로 지하철이 또 등장했습니다..윳후~ 연달아 왔기 땜시로 요번 지하철은 들어올때부터 한산해 보였습니다..반대편 승강장이 열차를 뚫고 또렷히 보일 정도였음..ㅋㅋ 하지만.내가 앉을 자리는 딱 없었습니다. 더 짜증나 이거.. 문옆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서있는데 보니바로 앞에 한 여자분이 졸고 있었습니다.. 원피스 같았는데,,위쪽은 흰색 블라우스처럼 생긴 옷이 매우 여성스러웠습니다..개인적으로 무한한 가산점을 지급하는 똥머리가 더더욱 여성미를 풍겼습니다.. 어쨌든.. 직장인이라면 다들 촉이 있지 않습니까??왠지 멀리갈 것 같다는 촉이 왔지요.. 옆에 뭔가 부산스러운 아줌마를 노렸습니다.뭐 사실 경쟁자 자체가 없었기에 노렸다고 하기도 좀... 옳타커니 아줌마는 인덕원에서 저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후후 자 이제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여기서 오늘 저의 컨셉은 뭔가 세련된 도시 댄디 직장인을 표방하고 싶은 st. 이었습니다.베이지색 바지와 하늘색 셔츠, 그리고 꺼죽 백팩. 표방하고 싶은..이라고 말했습니다..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아주세요.. 자리에 앉기 전에 순간적으로 저는 고민했죠..백팩을 안고 앉을까??? 걍 메고 앉을까??? 저는 한 십분 정도만 가면 된다는 귀차니즘에 그냥 백팩을 메고 앉기로 결심합니다.. 자세를 뒤로 하고 엉덩이를 쑥~ 의자에 깔려는 순간.아직 제대로 자세도 나오지 않았는데 뭔가 퉁~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잉? 뭥미? 하고 돌아보려는 데 몸이 잘 안돌아갑니다..뭔가 내 가방을 잡아 당기고 놓아주질 않습니다..주위가 나에게 집중되는 느낌을 받습니다..그리고 어디선가 나즈막한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습니다.. 헐.백팩 바깥쪽에 있는 작은 주머니에 달린 자크에졸고 있던 여자분의 똥머리가 끼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곤히 졸던 그분은 귀신이 머리를 잡아다닌다며순간 가위에 눌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군요..;; 연신 머리를 빼내려고 노력했습니다..저말고 그분이..저야 가방을 멘 채로 뭘 할 수가 없었으니 실로 난감했습니다.. 점점 사람들의 이목도 집중됐습니다.크크...크킄흑ㅋ흐킄크흐크긐흑... 후다닥 가방을 풀고 함께 머리를 빼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자분은 고개를 숙인채로 손을 머리위로 하고 허우적 허우적..저는 한손은 가방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크에 낀 머리카락을 빼보려고 안간힘을..쎄게 하다가 비명이라도 지르면 어쩌나 거참 시간이 엄청 길더군여.. 요래조래..이각저각..순간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끝에 머리카락을 빼냈습니다.. 사실 머리카락을 빼는 동안에도 속으로는.. 아놔 이거 빼고나면 최소 욕 한바가지는 직살나게 먹겠다..고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참 그분도.. 성격이 좋은 건지.. 잠에 취한 건지..죄송하다는 말에 그저 괜찮아요 한마디로 끝내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그리고는 또 꿈나라로 갑니다.. 본인도 무안해서 조는 척 하는 게 아닐까 했는데,두 정거장 못가서 다시 헤드뱅잉을 시작하더군요..;;;지금쯤 오이도 찍고 빽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 삼세번이라고 잠깼으면 두번 더 죄송하다고 할라그랬는데 사과보다는 잠을 선택한 셈이네요.. 어쨌든 불의의 사고에 당황하지 않고 쿨한 모습을 보여준 그분에게한번 더 죄송하다는 말씀과 분노를 삼키신 인자함에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자크에 끼고도 전혀 풍채에 흐트러짐이 없었던강인한 똥머리 포스는 아직도 상당히 인상적이네요..ㅋㅋ 흠.... 다들 이거 어케 마무리하냐고 하고 끝내던데....남의 일이 아니었던거군요.... 끝이니 다들 나가주세요...;;;
제 가방에 똥머리낀 여자분 진심 죄송
방금일어난 싱싱한 사고(?)에 희생당한 그녀분께 죄송하며..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
평소 잘 안하던 야근을 했던 게 화근이었나봅니다..
그러게 왜 사람을 야근을 하게 만드냐고..밤 9시까지..응?
과천에서 안산쪽으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기위해 개찰구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계단에서는 사람들이 걸어올라왔습니다.. 제길..딱 놓친거지 머..
오늘은 재수가 안 붙는 날이려니 하고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데
의외로 바로 지하철이 또 등장했습니다..윳후~
연달아 왔기 땜시로 요번 지하철은 들어올때부터 한산해 보였습니다..
반대편 승강장이 열차를 뚫고 또렷히 보일 정도였음..ㅋㅋ
하지만.
내가 앉을 자리는 딱 없었습니다. 더 짜증나 이거..
문옆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서있는데 보니
바로 앞에 한 여자분이 졸고 있었습니다..
원피스 같았는데,,위쪽은 흰색 블라우스처럼 생긴 옷이 매우 여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한한 가산점을 지급하는 똥머리가 더더욱 여성미를 풍겼습니다..
어쨌든..
직장인이라면 다들 촉이 있지 않습니까??
왠지 멀리갈 것 같다는 촉이 왔지요.. 옆에 뭔가 부산스러운 아줌마를 노렸습니다.
뭐 사실 경쟁자 자체가 없었기에 노렸다고 하기도 좀...
옳타커니 아줌마는 인덕원에서 저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후후
자 이제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여기서 오늘 저의 컨셉은 뭔가 세련된 도시 댄디 직장인
을 표방하고 싶은 st. 이었습니다.
베이지색 바지와 하늘색 셔츠, 그리고 꺼죽 백팩.
표방하고 싶은..이라고 말했습니다..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아주세요..
자리에 앉기 전에 순간적으로 저는 고민했죠..
백팩을 안고 앉을까??? 걍 메고 앉을까???
저는 한 십분 정도만 가면 된다는 귀차니즘에 그냥 백팩을 메고 앉기로 결심합니다..
자세를 뒤로 하고 엉덩이를 쑥~ 의자에 깔려는 순간.
아직 제대로 자세도 나오지 않았는데 뭔가 퉁~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잉? 뭥미? 하고 돌아보려는 데 몸이 잘 안돌아갑니다..
뭔가 내 가방을 잡아 당기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주위가 나에게 집중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나즈막한 신음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습니다..
헐.
백팩 바깥쪽에 있는 작은 주머니에 달린 자크에
졸고 있던 여자분의 똥머리가 끼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곤히 졸던 그분은 귀신이 머리를 잡아다닌다며
순간 가위에 눌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군요..;;
연신 머리를 빼내려고 노력했습니다..저말고 그분이..
저야 가방을 멘 채로 뭘 할 수가 없었으니 실로 난감했습니다..
점점 사람들의 이목도 집중됐습니다.
크크...크킄흑ㅋ흐킄크흐크긐흑...
후다닥 가방을 풀고 함께 머리를 빼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자분은 고개를 숙인채로 손을 머리위로 하고 허우적 허우적..
저는 한손은 가방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자크에 낀 머리카락을 빼보려고 안간힘을..
쎄게 하다가 비명이라도 지르면 어쩌나 거참 시간이 엄청 길더군여..
요래조래..이각저각..순간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끝에 머리카락을 빼냈습니다..
사실 머리카락을 빼는 동안에도 속으로는..
아놔 이거 빼고나면 최소 욕 한바가지는 직살나게 먹겠다..고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참 그분도.. 성격이 좋은 건지.. 잠에 취한 건지..
죄송하다는 말에 그저 괜찮아요 한마디로 끝내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는 또 꿈나라로 갑니다..
본인도 무안해서 조는 척 하는 게 아닐까 했는데,
두 정거장 못가서 다시 헤드뱅잉을 시작하더군요..;;;
지금쯤 오이도 찍고 빽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
삼세번이라고 잠깼으면 두번 더 죄송하다고 할라그랬는데
사과보다는 잠을 선택한 셈이네요..
어쨌든 불의의 사고에 당황하지 않고 쿨한 모습을 보여준 그분에게
한번 더 죄송하다는 말씀과 분노를 삼키신 인자함에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자크에 끼고도 전혀 풍채에 흐트러짐이 없었던
강인한 똥머리 포스는 아직도 상당히 인상적이네요..ㅋㅋ
흠....
다들 이거 어케 마무리하냐고 하고 끝내던데....
남의 일이 아니었던거군요....
끝이니 다들 나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