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돌곶이 엘프녀!!

봉화산꼴통2010.07.13
조회14,440

 

일주일전,

 

봉화산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생긴 일이더랬죠 ㅠ

 

봉화산 역 플랫폼에 지하철이 들어섰고,

 

전동음 뒤로 굳게 닫힌 지하철 문이 열리고 그 사이로,

 

무료함에 지친 내게 선물대신, 분홍빛 초쌔끈 천사가 서 있었음.

 

얼굴은 눈웃음 이효리, 몸매는 제시카 고메즈 언니~

 

초큼 짧았지만, 그 비율만큼은 지하철에서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인물임에는 레알 틀림없었음.

 

진정 그녀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10점 만점에 10점!!

 

 

 

 

아니 근데 이럴수가!

 

여신같던 그녀가 한참을 두리번 거리더니,

 

긴 머리를 한번 휙 넘기고는 샤방샤방 샤이닝 아우라를 뿜어내고서는

 

내 옆자리로 그 고귀하신 발걸음을 옮기시는 것이었음.

 

 

 

 

죽어라 빌었음.

내 옆자리 비었음, 내 옆자리 비었음, 내 옆자리 비었다고!!!! X 100000 ㅋㅋ

 

속으로 수십번 빌었더니 그 분홍빛 천사,, 사뿐히 걸어 내 옆자리로 또각또각 걸어옴.

 

면접에서 잉글리시로 경제얘기 물어보는 면접관 아저씨 앞보다 더 떨리는 순간이었음

 

온다

 온다

온다

온다

온다

온다....ㅋㅋ

 

올해는 운이 참 좋음, 하나님이 월드컵 16강도 내 소원을 들어주시더니

 

분홍빛 야리한 초쌔끈 천사를 내 곁으로 보내주셨음.

 

옆자리에 같이 앉아, 10여분 그녀와 함께하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

 

이게 왠일....!!

 

 

 

 

 

 

그녀가 내 어깨를 베게마냥 기대는 것임.

 

왼쪽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한방울 났지만,

 

후~~하~~~후~~~하~~~~~~

 

이내 쉼호흡을 정리하고 과감하게 그녀의 머리에 어깨를 들이밀었음

 

샴푸냄새도 죽임~ 괜히 그런 아우라가 났겠심?!ㅋㅋㅋㅋ

 

글고 나 이래뵈도 부산에서는 잘 나갔단 매너남이었음 ㅋㅋ

 

 

 

세~상에~~~ 분홍빛 천사가 내 어깨를 베고 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꺄~~~~~~~~~~~~~~~~~~~~~

 

 

한창 기분좋은 시점에....

 

그녀 옆에 그녀와 비슷한 시점에 지하철을 탄 그자식!!

 

 

시커먼 얼굴에 다크써클이 입까지 내려온 그 시키가, 내게 물었음

(솔직히 느끼하게 생긴 이승기 같았음, 찐따같은...!!)

 

 

"아시는 분이세요??"

 

레알 당황해서,

 

"아니요"ㅠ;

 

대답했더니,

 

 

다크써클 이자식이 분홍빛 천사의 고귀한 머리를 지 어깨로 들이미는 것임.

 

세상에 별꼴도 이런 별꼴이 없었음..ㅠㅠ

 

마음같아선 '니는 아는사람이냐 이 찐따시키야!!!!' 하고 싶었지만

 

천사님이 깜짝 놀라 딥슬립에서 깨어나실까 입닥 했음. 억울해ㅠㅠ

 

 

 

 

진짜 어처구니 없게도 지하철 어깨녀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지하철을 나섰지만, 다크써클 그놈 진짜 웃긴 놈임.

 

집에 오는 길에 하루종일 생각나는 웃긴 놈!!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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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학교 친구들이랑 ucc 재구성하여 찍어서 올려봅니다

더 많은 관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