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들에게 삥뜯긴 사연

이제휴학생2010.07.14
조회1,012

 

안녕하세요ㅋㅋ

날씨도 덥다가 갑자기 비오다가 멜랑꼴랑한 날씨죠 요즘

이럴때 감기 조심하세요 방긋 먼소리래..ㅋㅋㅋ

갑자기 옛날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ㅋㅋㅋ한번 써보려고 해요 ㅋㅋㅋ

그냥 편하게..음체를....쓰도록 하겟음요.....

 

1.

때는 나님이 중3때 일이었음 (지금 대학교 2학년)

시기는 딱 요맘때 였을거임

나님이랑 내친구님 2명은 학원에 가는 발걸음을 돌려 엄마에게 들킬것을

각오하고 놀러갔음

한마디로 땡땡이임

중3이었기에 집에 굴러다니던 동전까지 탈탈 털어서 갔음

 

신나게 보드카페에서 게임을 하고 나왔음

덤으로 너무 더웠기에 구멍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쪽쪽 빨면서 나왔음

그런데 사건은 지금부터 일어났음

 

학원이 끝날 시기에 맞춰 집에 가려고 띵까띵가 손잡고 가고 있었는데

어떤 중삐리 같이 보이는 여인네들이 우리를 부르는 것임

치마만 교복을 입고 위에는 티를 입었지만 대강 어디 학교 인지는 알았음

왜 보통 동네 학교 교복들은 거의다 알아보지 않슴

 

여자 2명이 우리를 부르더니 갑자기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함

처음엔 나한테 빌려달라고 햇지만 난 학원에서 수업시간에 알람이 울리는

바람에 학원쌤에게 1주일간 뺏긴 상태라 엄마꺼를 들고 있었음

그래서 못 빌려준다고 그랬더니 내 친구한테 빌려달랬음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의심 없이 빌려줬음

그러더니 그 여자 중딩이 번호를 누르고 통화 버튼을 눌렀음

근데 자꾸 신호 1번 가는데 끊는거임 그렇게 한 3~4번을 했음

 

삥녀1 : 아 왜 안받는거야~

우리 : .......

 

그러더니 옆에 있던 삥녀2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음

 

삥녀2 : 너네 몇학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나이 따지는거 부터 유치함..

그렇지만 그땐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음 우리 원래 아무 생각없이 삼..

 

나님 : 중3이요

삥녀2 : (움찔) ..그래? 그럼 우리가 언니네~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한 3초는 움찔한거 같음

내 생각엔 동갑이거나 1,2학년 이었을거 같음

그러더니 지네들이 계속 언니라고 자처하는거임

우린 뭐 그냥 그러려니 했음

 

그러더니 이제 삥녀1이 번호를 지우려고 했나봄

근데 그때 한창 내 친구들 사이에서 핸드폰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하는게 유행이었음

최근 목록에서 메뉴를 누르면 save cancel 이거 두개 뜸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땐 그랬음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삥녀1 : 아 ㅅㅂ 영어네 야 이거 지우는거 뭐냐 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간 빵터질 뻔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ncel몰라도 save알면...나머지 한개는 삭제인거 짐작가지 않음????나만 짐작감?

게임도 안했나 봄..

근데 그러더니 갑자기 "아 왤케 안터져 ㅅㅂㅅㅂ"를 연발하며 핸드폰을 가지고

자꾸 후미진 곳으로 가는거임

그때부터 나님은 쫌 불길한 예감이 들었음

핸드폰 주인인 내 친구님은 쫄래쫄래 쫓아갔음

나님은 엄마폰으로 112를 찍고 뒤따라 갔음

근데 소용없었음 그 앞에 갔더니 통화버튼 누를 생각도 뭐도 싹 없어짐

그냥 머릿속이 하얘졌음

 

삥녀1 : 야 여기 옥상으로 올라와

우리 : ....???!?!?!!???!!!!

나님 : 아 그냥 여기 있을게요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 모름

 

삥녀2 : 아이 ㅅㅂ..죽고싶냐? 야 오빠들 불러!!

 

오빠들 오면 쫄꺼라고 생각했나 봄

근데 왔으면 쫌 쫄았을거 같음...

근데 삥녀1이 주변을 둘러보더니 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그냥 됐다고 함

그러더니 돈 있냐고 물어봄

 

삥녀1 : 야 너네 돈 있냐?? 지갑들 줘봐

 

뭐..달래길래 줬음 근데 우리가 있어봤자 얼마가 있겠음 중3짜리들이

아까도 말했듯이 집에 있던 동전 긁어 모아서 큰맘먹고 놀러간거임

게다가 아이스크림도 사먹음

근데 이님들 더 대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전지갑에 있던 10원짜리까지 탈탈 터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님들이 우리보다 돈이 더 궁했나봄

게다가 인자하기까지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물어보고 시픔 삥뜯어본 님들 원래 차비까지 신경써줌????

나 삥 한번도 안뜯어봐서 모르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차비까지 신경써주는 인자한 삥녀들이었음

 

삥녀1 : 야 너네 차비는 있냐?

 

아무말도 안했는데 각자 천원씩 챙겨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각자 교통카드 충전한지 얼마 안되서 차비는 넉넉했음

 

삥녀1 : 혹시~ 언니들이 돈 빌려가는데 무슨 불만있어???

아무말도 안했음

우리 분명히 아무말도 안한거임 근데 그냥 넘어감

그러고선 갔음

 

우리 집에가는 버스 안에서 어이없어서 그냥 웃엇음..하하하ㅏㅎ하핳핳ㅎㅎ

무엇보다 영어사건에서 빵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웃긴건 우리 뺏긴 돈을 계산해 봤음

총 합해서 1900원 가져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00원 가져가고 우리 3000원 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인자한 삥녀들임

 

다신 보고싶진 않지만 지금 뭐하고 있을지는 참 궁금함

 

2.

때는 고3 막 올라가는 겨울방학이었음

우리학교 인천중에 좀 공부시킨다는 학교라서 방학때도 보충수업 의무였음

그날을 토요일이었음

 

나님 그때 "이제부터 나는 수험생이다!!!!"라는 힘찬 각오로 몸매, 스타일 이딴거

다 접기 시작했을 때임

게다가 우리학교 교복 노랑임....인천사는 사람들이라면 기억할지도 모름

키 작은애들이 입으면 유치원복이라고 해도 믿을판임

근데 나 키 그렇게 작지 않음 나름 자부하고 다님

그치만 머리길이 단속이 심해서 그때 나님 귀밑 10센치였음

우리학교 쫌 특이한 학교임

문제는 이거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이게 아님

 

나님 집에 거의 다왓음 사거리를 지나가는 길 한 복 판에서

사복 입은 애들 둘이 날 잡는 거임

그 님들이 내 교복이라도 보이면 아 저 중삐리처럼 생긴게 고딩이구나

하고 생각이라도 했을텐데 안타깝게도 떡뽁기 코트를 목까지 꼭꼭 잠그고

가고 있었음 나님 추운건 절대 싫음 죽어도 싫음

 

근데 그 님들 딱봐도 그냥 중학생이었음 진짜 사복만 입었지 그냥 중삐리였음

딱봐도 암 이건 진짜임

근데 다짜고짜

 

중삐리1 : 야 돈있냐?

 

이러는거임

나님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음

 

나님 : 없는데

 

중삐리2 : 뒤져서 나오면 어떡할래

 

그때 그냥 무시하고 꺼지라고 했어야 하는데 지금같으면 그럴텐.......기는 커녕

지금도 아마 그랬을꺼임....나님 털털해 보이지만 은근 소심한 O형 여자임..

 

나님 주머니에 있던거 확 다 꺼내서 보여줬음

사탕껍질이랑 핸드폰이랑 엠피랑 뭔지모를 쓰레기들 가득했음...........

버릴려고 했음...분명 버릴라고 한거임.......믿어주길바람....

 

그러고선 한번 쓱 훑고 내 가던길 갔음

근데 뭐 뒤도 안돌아보고 쿨하게 가는거임

집에와서 엄마아빠한테 열분을 토하며 말했음

 

우리 엄마아빠 딸님이 그런 봉변을 당했는데 중딩한테 삥뜯길 뻔하고

주머니까지 다 보여줬다고 빵터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우리 엄마아빠 미웠음..........그치만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웃김...ㅋㅋㅋ나같아도

개 폭소했을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우리 엄빠(엄마아빠) 사랑함 사랑

 

5년 전이나 3년 전에 중삐리들 왤케 무서움? 왜이렇게 삥을 뜯고 다님???

나님 대딩 됬어도 가난함...모태거지임 그러니 제발 중딩님들 이제는 나 삥좀

뜯지 말아주길 바람.......

 

님들도 중딩들 조심하삼...내 동생님도 중딩이지만 진짜 무서움 한 번 째려보면

몸둘 바를 모르겠음 통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