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큰일이에요 여러분도와주세요ㅠ

건어물남2010.07.14
조회5,969

 

 

 

 첫눈에반했습니다. 지금 제상황좀 도와주세요!! (소개팅스토리의 시작 !!!!)

 

 

 

 

 

글을읽어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며칠뒤 그 소개팅녀를 만나기로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요..

 

며칠전 첫소개팅때

그 소개팅녀가 사실 위염이 있어서 몸이 안좋았는데

술자리 분위기 파토나는게 싫어서

술을 억지로 마신겁니다

 

저흰 아무도 몰랏구요

 

그렇다고 죽자고 달린건아니지만..

약한사람인데 그렇게 마셔버려서

다음날 결국 출근바로못하고 병원갓다가

간신히 출근햇다고 하는군요

 

그리고는 계속 엎드려있었고요

 

 

그얘기를 주선자에게서 듣는데

마음이 너무 불편한겁니다..

전날 하루 봤는데

 

 

 

약을챙겨서 회사앞에서 주려니 설레발치는 스토커 처럼밖에 안보이고..

그렇다고 아무일없다는듯 넘기려니.. 제마음이 너무 불편하더군요..

저도 사실 신경성으로 장폐쇄증이랑 위염이 있어서

집에 그런쪽 약들이 한가득입니다..

 

그래서 일단 무조건 집으로 달려갓죠

약들을 종이백에 하나하나 조심히 챙겼습니다.

이약은 이렇게이렇게 저약은 저렇게저렇게

 

3일분일 딱 챙겼어요

약마다 먹는시간이 달라서

노트에 하나하나 다 썼습니다.

 

 

그리고는 일단 지하철을타고

회사있는역으로갓죠

거기서 주선자를 나오라고했습니다.

친구랑 요앞에서 얘기 잠시한다고 하고 나왔다는군요

 

 

그리고 일단먹고싶은거 사라고. 물밑작업한다음에

그리고는 정말 일생일대의진지한표정찌릿으로

말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선자야 너 이약 XX씨한테 줘라

사실 전날 하루봤는데 내가 이약 전해주고 여기까지오고 하면 스토커라고

112신고 안당하면 다행아니겠나..

그러니까 니가 XX언니 계속 아픈거보니까 마음쓰여서 잠시 나와서 니가 약사온거라고

하고 꼭전해줘

 

하니 그 주선자는 갑자기 음흉한 미소 짓더니

 

흐흐흐 오빠 내가 알아서 할게요 !!!!!!!부끄

 

하는겁니다..

이떄 알아챘었어야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온보다 더무서운 흐흐흐 였습니다 진심으로..

 

그래서 제가 솔직한마음말해줬죠..

 

"나도 남잔데 당연히 마음있는사람한테 마음표현하고싶지 않겠니

나 너 아플때 이렇게 약도 준비할줄안다

다른거 다 내팽개치고 너부터 찾을줄도안다

이렇게 걱정할줄아는사람이다

 

나도 알리고싶지..

근데 그러기에도 순서가 있는거 아니겠나.

다만 지금 내마음이 이미 순서가 바껴서

너무 좋아져버린거니까

그순서 맞을떄까진 내가 조심해야 되는거 아니겠나

 

그렇다고 손놓고 있기에는

이미 마음쓰이는사람인데 어떻게 하겠노.."

 

그리고 그사람이 나라는 사람을생각할떄

편한사람이 아니라 부담되는사람이라는 마음이 먼저생기면

 

내마음 시작도 전에 끝나는거아니겟나..

 

그러고싶은마음 조금도 없으니까 니가 나 도와줘...

 

 

라고했습죠

 

 

 

그러니까 한참생각하더니..

내가알아서 잘할게요 오빠!

 

하더니 뛰어들어갑니다...

 

 

 

 

 

 

 

 

 

 

 

 

 

 

 

 

 

 

 

 

그리고 10분뒤.....

 

 

 

 

 

 

 

 

 

 

 

 

 

 

 

 

 

 

10분뒤.......

 

 

 

 

 

 

 

 

 

 

사건은 터졌습니다......

 

 

 

 

문자 진동이옵니다..

그리고는 폭풍후회가 들었습니다..

 

오빠... 그냥 사실대로 말했어요...

첨에 주선자가 샀다고계속 말했는데...

계속 아닌거같다고 다시물어봐서...

결국 사실대로 말했답니다....

 

그러더니 연락하지말고 일단있어보세요..

이러는겁니다...

 

그떄부터 1분이 1년같더군요 휴...

 

 

 

그리고는 소개팅녀 퇴근시간쯤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XX오빠약고마워요 잘먹을게요

 

이렇게요...

 

 

내가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했는데...

 

저 진짜 순수하게 걱정되서 약만주고싶엇던건데..

제가 허세부릴려고했던거였으면

직접줬겠죠...

 

 

진짜 제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사람은 이미 부담으로 느껴졌겠죠....?

 

 

 

 

 

 

 

 

저 어떡하나요

도와주세요 똑똑한 톡톡커님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며칠뒤에 보기로 한것까지 물거품으로 끝나진 않겟죠...?

 

 

댓글로든 어떻게든 저좀 어떻게야할지 가르쳐주세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