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와 비엔나에서의 유학생활 에피소드들!!

윤쓰2010.07.15
조회6,318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예욤 부끄

현재는 미국대학교에 갓 입학한 상태로 여름끝나고 개강할때까지 한국에서 잉여짓하고 있는 잉여인간입니다 ㅋㅋ

저는 특이하게도 유럽에서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그것도 영국이 아닌 체코 프라하랑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요!

비엔나에서 살았다고 하면 다들 저한테 악기 할줄 아나고 물어보는데 나님은 예술감각이라고는 무존재한 감성이 메마른 여자입니다ㅋ

 

소개는 이쯤하고 4년간 유럽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에 대해

쓸게요 ㅋ

그리고 편의상 저는 시크한도시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음,슴체를 쓸게요 ㅋ

그럼 시작합니다

 

 

#1) 프라하 유학생활과 나의 망할 학교 ㅋㅋㅋ

 

제가 첨으로 유학가게 된 것은 중3때였음 ㅋ

사실 이건 뭐 유학도 아니고 엄마 직장 때문에 따라서 체코 프라하로 같이 가게 된것임

그러다 얼떨결에 프라하에 있던 학비만 정말 더럽게 비쌌던 영국국제학교에 입학하게됨

그 학교는 정말 지금 생각해도 꺵판치고 싶음 ㅋㅋㅋㅋㅋㅋ

정말 학비만 비싸고 가르쳐 주는게 없음!!!!!!!!

나님을 제외한 학생들은 전부 갑부라 그런지 학교가 학생들을 방치함.

심지어 우리학교 출석체크도 제대로 안 했음.

본인이 아파서 학교를 빠진적이 몇번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학교 온걸로 체크되어있었음.

울반 다 합쳐서 15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선생님들이 다 내가 빠졌다는걸 몰랐음...

그것이 내 존재감이었음 ㅋㅋㅋ 아 눈물나

 

근데 학생들 정말 넘쳐나게 돈이 많았음.

소문에는 어떤 러시아애의 부모님이 마피아라고도 함 ㅋ

울학교는 교복이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구찌, 샤넬 이딴 명품을 들고다님.

님들 버버리 운동화 봤음?????? 난 봤음 ㅋㅋ 내 친구가 신고옴 ㅋㅋㅋ 난 버버리는 구두만 만드는줄 알았음 ㅋㅋ

그래도 난 의지의 한국인이라 꿋꿋하게 한국에서 사온 5000원짜리 티셔츠 입고 다님.

역시 돈이 넘쳐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남는 시간에 자기관리를 엄청 철저하게함 ㅋ

여자애들 정말 다들 쭉쭉빵빵 미녀임.

걔네들 옆에 서면 난 완전 오크에 돼지임 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나를 사랑함

하여튼 우리학교는 애들이 돈이 너무 많기 때문에 공부를 중요시 생각안했음.

선생님들을 아무나 막 고용함. 우리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을때 역사선생님이 새로 왔는데 이 선생님은 우리가 어떤 시험 보는지도 모름??!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떨어지면 거의 대학 좋은데로 가느냐 마느냐가 갈리는 정도였는데 ㅋㅋㅋ

그 선생 결국 해고되고 우린 2달간 선생님 없는채로 방치됨... 시험을 한달 앞둔 상태에서..

그냥 교실에 들어가도 선생님이 없었음

우리끼리 놀았음. 근데 노는것도 지겨움. 난 차라리 공부를 하고 싶었음.

 

아!!! 이건 진짜 기가막힌 일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학교에 새로운 지리선생님이 왔었는데

그 선생님 알고봤더니 현상수배범 이었던것임!!!!!!!!!!!!!!!!!!!!!!!!!!!!!!!!!!!!!

티비들면 나오는 뉴스에 얼굴이었음 ㅋㅋㅋ 결국 그 선생은 경찰에 잡혀감.

이건 내가 비엔나로 온 뒤에 생긴 일이라 그 선생이 어떤 범죄를 저지른건지는 잘 모르겠음

 

내가 프라하에서 학교다니면서 제일 황당했던 날은 9학년 마지막날이었음 ㅋ

그날은 방학을 하루앞둔 상태라 수업이 없긴했는데 그래도 예의상 선생님들 학교에 출근해야되는거 아님????

근데 그날 우리교장선생님은 신나라 결혼식을 올리셨음 ㅋㅋㅋ

아니 결혼을 할거면 차라리 그다음날 방학에 하면 될거 아님?

덕분에 학교선생님 반 이상이 결혼식에 참석해서 학교가 텅텅빔 ㅋ

이건 뭐 교실에 들어가도 선생님이 없었음. 그래서 학생들도 반정도는 땡땡이침.

사실 나도 땡땡이쳤음...........

근데 제일 웃겼던건 학교선생님이 나랑 내친구가 땡떙이 치는걸보고 교문을 열어주시며

잘가라고 하신거임 ㅋ 그 선생님 왠지 해맑아 보이셨음.

아무래도 학생들이 다 나가주길 바라신것 같음.

 

 

 

 

#2)

여기서부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산 이야기임ㅋ

학교도 정말 개의 배변같고 울엄마도 비엔나에서 새 직장을 구하시게 되셔서 2년뒤에 우리는 비엔나로 거처를 옮김ㅋ

근데 우리엄마 비자를 못 받으셔서 아빠랑 언니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나는 어쩌다보니 학교친구집에 얹혀살게 됨 ㅋ

내 친구는 케냐랑 스리랑카 혼혈임. 이름은 쉐릴. 이거 발음을 굴러주셔야함.

얘네집은 엄마, 아빠, 외할머니, 여동생, 남동생이 다 사는 사람들이 득실득실한 대가족인데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한국여자애가 끼어서 살게된거임ㅋ

삼시새끼 다 먹여주셨는데도 나한테 생활비 한푼 안 받으심 ㅠㅠㅠㅠ 정말 이분들은 천사임

그렇게 난 비엔나에서 케냐&스리랑카친구집에 얹혀살면서 미국국제학교에 다니게된거임.

정말 이거야말로 레알 국제적인 인생인거임 ㅋㅋㅋㅋ

하루에 듣는 언어만해도 5개였음! 독어, 영어, 스리랑카어, 스와힐리어, 한국어 ㅋㅋㅋ

그래도 난 매우 긍정적인 편이라 정말 친구네 집에 살면서 눈치도 안 보고 편하게 지냈음 ㅋ

근데 너무 편하게 살았나 봄...... 어느날 大민폐짓을 하게되었음.

 

그날은 작년 만우절이었음. 난 친구랑 집에서 티비보다가 너무 심심해진거임.

그래서 내가 재밌는걸 보여주겠다면서 걔네집 소파에서 앞구르기를 한거임 ㅋㅋㅋㅋㅋ

난 참 어리석게도..... 나에게 운동신경이 제로라는것을 망각했음ㅋ

앞구르기를 하려고했는데 옆구르기가 된거임.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소파옆에 있던 테이블이 내몸에 부딪혀 완전히 두동강 난 상태였음

그순간 난 '이제 쫒겨나겠구나..... 이제 케냐사람들은 한국인은 전부 민폐라고 생각하겠지 ㅠㅠㅠ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얘네집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레알 엔젤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와중에도 테이블에 긁혀 다친 내 상처를 치료해주고 걱정해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테이블값 변상한다고 아주머니께 돈을 드렸는데 아주머니 안 받으시고 도망가셔서

나랑 집 한복판에서 추격전을 벌이심 ㅋㅋㅋ 결국 돈 못 드림 ㅠㅠㅠ 아 아주머니 사랑해욤

 

 

 

#3)

쉐릴집에 살면서 난 꼬박꼬박 무한도전을 챙겨봤음 ㅋ

어느날은 무한도전 식객편을 보고있었는데 쉐릴이 내 옆에 와서 같이 보기시작했음 ㅋㅋ

근데 얘도 미친듯이 웃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질식사 할듯이 웃었음 ㅋㅋ

그래서 내가 너는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왜 웃냐고 그러니까 무한도전 멤버들 생긴게 너무 웃기다고함 ㅋㅋㅋ 특히 박명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명수씨의 페이스는 역시 언어를 초월하는 개그감인가봄. 나중에 아프리카 진출해도 될듯함.

 

 

 

#4)

이건 마치 외국인 떡씰신 씨리즈와 흡사함 ㅋ

비엔나에서 미국학교를 다니면서 어느날은 김밥을 싸갔는데 진짜 애들이랑 선생님 환장함

이것은 스시에 비할수 없는 환상의 음식이라면서 엄청 처묵처묵함 ㅋ

덕분에 난 모처럼의 한국음식이었는데 거의 못 먹음 ㅋ

그래서 다음부터는 김밥사갈때 친한친구들한테만 몰래 말해줌.

특히 필리핀애들이 김밥을 정말 사랑했는데 내가 김밥 줄때마다 날 안아줌 ㅋㅋㅋㅋ

 

우리학교는 미국학교라 그런지 예전에 다니던 영국학교랑은 많이 틀렸음

뚱뚱한 애들이 엄청 많았음.

그리고 미국사람들 원래 옷 입는거 신경 안쓰는데 정말 애들이 츄리닝 입고 학교다녔음

덕분에 난 졸지에 옷 잘입는 아이로 승격됨 ㅋㅋㅋㅋ

애들이 내 옷 다 맘에 든다고 해서 내가 이거는 한국에서 3~4유로 정도면 산다고 했더니

애들이 떡실신함. 나보고 나중에 한국갈때 자기를 꼭 데리고 가달라고함.

 

또 한번은 내가 학교에 페이스롤러를 가져갔음ㅋ 과학시간에 뭘 만들어야되서 준비물로

애들이 페이스롤러를 매우 흥미롭게 관찰하더니 용도가 대체 무엇이냐고함.

그래서 내가 얼굴 작게 만드는거라고 했더니 그것을 얼굴 뿐만이 아니라 배, 다리 등등에 미친듯이 문지르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효과없다고 툴툴댔음

 

 

 

#5)

유럽에서 살면 아무래도 본인이 동양인이다 보니까 나를 흥미롭게 관찰하는 사람도 있고

추근덕대거나 장난치는 사람들도 많았음.

특히 여름이나 날씨 좋을때 밖에 나가면 꼭 하루에 한명씩은 본인한테 추근덕대거나 말을 검. 그럼 난 시크한 도시녀니까 쌩까줌 ㅋ 그런거 받아주면 큰일남.

사람들이 유럽피안 마인드라 매우매우매우매우 오픈되이있기때문에 특히 여자들은 조심해야함.

뭐 어떤사람들은 그냥 동양여자한테서 신비한 매력을 느껴서 쳐다보는것도 같음 ㅋ

그래서 내가 하루는 학교에 있는 친구들한테 물어봤음 ㅋ

"내 얼굴이 신기하냐"

"응"

"어디가??"

"너는 웃을때 눈이 사라져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나는 쌍커풀 있는 눈이라 동양인치고는 눈이 큰 편임.

근데 나의 이 저주받은 볼살로 인해 웃을때 눈이 마치 ^-^ 이렇게 됨 ㅋㅋ

외국애들은 내 눈이 저렇게까지 작아질 수 있다는게 신기했나봄 ㅋ

내가 웃을때 마치 일본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가 웃을때의 눈과 같댔음. ^-^   <- 이눈

그 후 우리학교애들 가끔씩 나를 찾아와서 나에게 한번만 웃어보라고 함.

본인은 친절하기때문에 매번 웃어줌 ㅋ 그러면 지들끼리 내눈이 사라지는게 웃기다고 좋아라 웃어댐 ㅋㅋㅋㅋㅋㅋ 정말 별게별게 다 신기한가봄 ㅋ

 

만약 이 글이 톡 되면 내 눈이 사라지는 웃음사진 인증샷 올릴지도...........모름.

아마도, 메이비. 인증샷 올릴것 같기도 할것도 같음.

 

 

 

 

사실 더 많은 애피소드가 있지만 그러면 스크롤 압박이 큰 관계로 이쯤에서 그만둠 ㅋ

본인은 이제 미국으로 대학을 가게되어서 유럽에 갈일이 없지만 그래도 유럽 그리움,

유럽은 좋음 ㅋ

근데 한국이 훨씬 더더더더더 좋음. 싸고 먹을거 많아서 좋음 ㅋ

유럽에서 가난한 유학생이 먹을곳이라고는 맥도날드, 버거킹, KFC밖에 없음.

그러니까 못 가보신 분들 슬퍼하실필요 없으심.

 

 

그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