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민들레)...

김현중201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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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부르는 할미꽃은

사실 그다지 할머니를 연상하게 는 꽃은 아닌 듯싶다...

나는 민들레를 보면 할머니가 연상된다...

일년내 논과 밭을 가꾸셔서 7남매 자식과

그의 가족들 즉 자손들에게 두루 나눠주시며

그것을 기쁨으로 사시는 우리 할머니....

 

마치 이른 봄 거리에 핀 노란 민들레처럼...

보통의 여자키보단 큰 키에 아직도 고운 얼굴...

젊고 꽃다운 나이엔 얼마나 예쁘셨을까.?..

 

 

그리고

홀씨를 무성하게 열어 놓고

바람에 날려보낼 준비를 하는민들레를 보면...

백발이 무성한 희수의 연세에도

그 힘든 논일 밭일 등 농사일을 하시는

우리 할머니가 연상된다...

 

그리고 결국 홀씨를 모두 날려 보내는 민들레도...

일년내 고생하여 지으신 농사의 산출물을

자신의 고생에 보람되게 남겨 파시는 것이아니라...

자손들을 위해 모두 다 나눠주시고는 흡족해하시는

우리 할머니를 연상케 한다

 

 

많은 연세에도 홀로 농촌에 남아 힘들게

논을 가꾸시고 밭을 일구시어 농사지은 모든 것을

자손들에게 두루 나눠주시는 그 모습

마치 민들레 같은 우리 할머니...

진정한 할미꽃은 민들레가 아닐까...

적어도 나에게는...

나는 민들레 홀씨되어 이제 세상으로 날아간다~

 

                                2010.07.14 by 김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