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남 이것이 진정 몸으로 느껴본 라섹수술 후기!

에디박2010.07.15
조회10,210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안경을썼으니까 

벌써 14년째 안경을 쓰고 생활을 했네요ㅎㅎ

 

어렸을땐 뭐가 멋있어 보였다고 그렇게 안경을 쓰고싶어했는지

TV앞에 딱 붙어서 치지지직 하는 회색 화면속에 있는

빨강노랑파랑을 찾고있었다는-_-...

아마 아는분은 아실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지난주에 투잡하던것 하나는 그만두고 하나는 휴가 낸다음

완존 각오하고 한 라섹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참고로 저는 알레그레토 블루라인이란 기종으로 무통라섹 시술했습니다.^^

조금 길고 재미없더라도(재미있는 얘기가 아니잖아...) 참고 봐주세욤 ㅋㅋㅋ 

 

 

 

 

7.6 화요일

인터넷 여기저기 검색하고 찾아보길 몇시간.

진짜 엄청 매우 중요한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단 몇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결정이 선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찌라시임이 뻔했던 몇개의 칭찬글과 후기들..

그것보다도 주효했던 개원 7주년 할인행사 떡밥 덕분 @ㅠ@

그렇게 대전 도마동 4거리에 있는 김*근 안과에서 수술하기로 결정

인터넷 상담란에 가격과 수술기종같은 것들에 대해 질문 남기고 나니

병원 점심시간(오후1~2시)이 끝나자마자 콜콜콜.

 

오후 4시 첫 방문했는데

다른 안과 후기들 보면 병원 내부가 깔끔하고 간호사들이 친절하고 등등...

그런 칭찬글들과는 어느정도 상반된 분위기에 조금 당황스러웠음.

1시간정도 정밀검사를 받고 7.8일 목요일에 수술하기로 결정.

검사중에 아쉬웠던 점은 내 수술 전 스펙을 알 수 없었던것과

다른 병원들에서는 한다는 눈물량 측정을 하지 않았다는것 정도?

그래도 다른지역에 비해 50만원정도 저렴한 가격이라 만족.

 

7.8 목요일 수술 당일

어머니는 중국 가셨고 형은 일하러 갔으니

혈혈단신으로 선글라스 하나 챙겨서 고고씽.

첫 방문처럼 병원은 북새통 같았고

수술에 대해서는 별 기대도 안되고 긴장도 안되었으나

두어가지 검사를 더 받고나서 수술용 모자를 쓰고

수술복을 입으니 그제서야 실감이 남.

수술대에 누워 마취 안약을 넣으니 눈에 감각이 없어짐.

초록색 불만 보면 된다고 해서 집중 집중...

냉각수 몇번 뿌리고 회전하는 브러쉬로 눈동자를 웅웅웅..

브러쉬 하고나서 눈동자 위에 남은 각막 잔여물을 긁어서 닦아내는데 

마취되어서 고통만 없을 뿐이지 보일건 다 보임.

그 다음 레이저...

냉각수와 회복용 렌즈를 끼워주는걸로 마무리.

한 5~6분정도 걸렸나.

반대쪽 눈도 마찬가지로 웅웅웅.

냉각수 가끔씩 뿌려주는게 기분 굳.

 

수술 후 상담받는데 눈이 많이 건조했었나

'저기 오른쪽 눈이 안감겨요' 라고 했더니

간호사님이 놀라서 눈 감고있으라고 한 뒤 어디로 가셨음.

오른쪽 렌즈가 빠져서 다시 수술실로 고고씽

렌즈 다시 넣고 준비한 선글라스 쓰고 택시를 잡았는데

렌즈 빠질까봐 실눈뜨고 왔음-_ㅠ

그와중에 안경점 들러서 선글라스 지르고ㅋㅋㅋ

 

7.8 저녁

와나 드디어 말로만듣던 고통이 찾아오기 시작함.

주변은 어두워지는데 동공이 커져서 그런가 어쩐가

작은 불빛만 봐도 눈물이 주룩주룩 주루루ㅜ루루루룩

으허허엉

힘든 밤이 지나갔음...

 

7.9

다행히도 렌즈는 그대로 있었고 눈물도 많이 안났지만

그렇다고 안구 건조증같이 막 건조하고 그러지도 않아서

넣으라는 약 넣어주고 중간중간 인공눈물도 넣어줌.

하루종일 시체처럼 누워서 자는둥 마는둥

덕분에 허리가 끊어지는줄 알았음...

세수는 물수건 쫙 짜서 얼굴 닦는걸로 대체하고 

샴푸는 집앞 미용실 가서 함.

 

대망의 저녁이 또 찾아왔고... 대강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새벽 3시 40분이었나 오른쪽 눈에 뭐가 걸린것 같더니

진짜 찢어질것 같은 고통과 함꼐 눈물이 또

주룩주룩 주루루ㅜ루루루룩

으허허엉

병원에서 내 안구가 건조하다고 한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었음.

대강 그렇게 두번째 새벽이 지나갔음.

 

7.10~12

밤에 눈부신것도 없어져서 혼자 치킨 시켜먹음-_-;;

이때부터는 저녁에 눈부시던것도 없어지고

회복용 렌즈를 끼고있었다는것 때문에

약간의 이물감이 좀 있었지만 다른 불편함은 없었음.

11일 일요일이 되니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많이 편해져서 내 눈 같았고 어느정도는 잘 보임.

 

7.13 렌즈 빼는 날

병원가서 대강 기다리고 의사선생님이 핀셋같은걸로 살짝 긁어서 빼주심

그리고 끝......

내가 그거 두개 빼려고 택시비 12000원을 쓰다니...

왼쪽눈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오른쪽눈에 이물감이 있었음

내가 또 개소심 A형이라 불안해서 검색해보니 원래 그렇다더라-_-/

암튼 넣으라는 약 잘 넣어주고 잠들었음

 

7.14

일어나보니 오른쪽 눈에 아직 이물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불안해 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경낄땐 꿈도 못꿨던 선글라스 끼고 집에서 개뻘짓

운동하고 자고 처묵처묵 또 운동하고 자고 -_-

 

7.15

오른쪽 눈의 이물감이 어느정도 없어짐

내일이면 정상인 될것 같음.

아직 양안 시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짝눈이었던 과거, 왼쪽눈이 많이 안좋았는데

지금은 왼쪽눈이 더 잘보이고 아직 오른쪽 눈은

회복이 좀 덜 되었는지 그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

라섹이라는 수술 자체가 시력회복이 좀 더디다는 것에

걱정을 또 한시름 놓음.

몇년만에 안경벗고 맨눈으로 저녁에 나가 감동의 조깅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