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잠실실내체육관 주변에는 오후에 벌어질 경기를 위한 응원전이 벌어졌다. 치어리더, 풍물패, 비보이들은 요란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자신의 선수 이름을 연호한다. 3번 타자 홍준표는 국가대표급 선수인가 보다. 그의 팬들이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를 부르며 환호한다.
13번 타자 안상수는 벌써 경기에서 이긴냥 양팔을 번쩍 들고 경기장 주변을 순회한다. 이길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선거유세중인 안상수 전 원내대표>
경기장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빅 매치’를 위한 준비가 분주하게 이뤄진다. 수십개의 투표소들은 전열을 가다듬는다.
<전당대회 시작 전, 줄지어 늘어선 투표소와 투표함>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투표장 전경>
대회 시작 5분전 잠실실내체육관은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대회를 기다리는 의원들과 방송사 취재진들>
<전당대회 시작>
첫 후보자 정견발표가 시작됐다.
기호 8번 정미경
“한나라당은 인재를 키울 줄 모른다. 공천 때만 되면 밖으로 눈을 돌리고, 여성인재가 부족하다는 말만 한다.”
실패한 아버지가 자신에게 ‘건재한 대한민국에서 사랑하는 딸의 성공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감정의 호소는 이어졌다.
“애국가만 들으면 눈물이 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한나라당 아닌가. 그래서 한나라당이 잘 돼야 하는 것이다. 천안함이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믿는 허황된 자들에게 정권을 물려줄 것인가. 이제 한나라당을 재건해야 한다. 한나라당을 재건해서 대한민국을 재건해야 한다.”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는 마지막 정견발표라서인지 대부분 후보자들은 친 서민 정책, 경제 살리기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성향을 밝히고 감정적인 지지를 요구했다.
<거의 울부짖는 의원들>
그 중 재미있었던 후보는 이혜훈 이었다.
“한나라당 4번 타자 이혜훈이다. 오늘은 우리 지도부를 뽑는 날이다. 지도부 중에서도 여성 지도부는 집안으로 치면 종갓집 며느리다. 한나라당은 오래된 뼈대 있는 집안, 종갓집이다. 종갓집 며느리는 곳간 열쇄를 간수하고 알뜰살뜰 살림해야 한다. 경제와 화합, 이 두 가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일은 안 하고 꽃단장만 하는 사람, 콘텐츠는 뒷전이고 이미지만 챙기는 사람이 집안에 들어오면 그 집안은 망한다.”
나경원을 두고 한 말이다.
득표 순위 5위 중 한 명도 여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여성후보가 최고위원이 되기 때문에 여성 후보간 경쟁이 생긴다.
이혜훈은 가장 지지율이 높은 나경원을 이기는 것이 최대의 목표였을 것이다.
4번 타자가 득점하겠다고 번트를 친다.
<이혜훈 후보의 말을 듣고 폭소를 터뜨리는 나경원 후보>
가장 당선 유력한 후보는 홍준표와 안상수였기 때문에, 나는 안상수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찍었다.
마지막 후보인 서병수 의원의 발언이 시작되기도 전에 대의원들은 벌써 결정을 내린 듯 투표소에 줄서기 시작했다.
이날의 승리자는 안상수였다. 그 뒤로 홍준표, 나겨원, 정두언, 서병수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정치는 게임이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프로야구 ‘올스타전’이라도 있는 날인가?
14일 오전, 잠실실내체육관 주변에는 오후에 벌어질 경기를 위한 응원전이 벌어졌다. 치어리더, 풍물패, 비보이들은 요란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자신의 선수 이름을 연호한다. 3번 타자 홍준표는 국가대표급 선수인가 보다. 그의 팬들이 ‘오 필승 코리아’ 응원가를 부르며 환호한다.
13번 타자 안상수는 벌써 경기에서 이긴냥 양팔을 번쩍 들고 경기장 주변을 순회한다. 이길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선거유세중인 안상수 전 원내대표>
경기장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빅 매치’를 위한 준비가 분주하게 이뤄진다. 수십개의 투표소들은 전열을 가다듬는다.
<전당대회 시작 전, 줄지어 늘어선 투표소와 투표함>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투표장 전경>
대회 시작 5분전 잠실실내체육관은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대회를 기다리는 의원들과 방송사 취재진들>
<전당대회 시작>
첫 후보자 정견발표가 시작됐다.
기호 8번 정미경
“한나라당은 인재를 키울 줄 모른다. 공천 때만 되면 밖으로 눈을 돌리고, 여성인재가 부족하다는 말만 한다.”
실패한 아버지가 자신에게 ‘건재한 대한민국에서 사랑하는 딸의 성공을 보고 싶다.’고 했다며 감정의 호소는 이어졌다.
“애국가만 들으면 눈물이 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한나라당 아닌가. 그래서 한나라당이 잘 돼야 하는 것이다. 천안함이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믿는 허황된 자들에게 정권을 물려줄 것인가. 이제 한나라당을 재건해야 한다. 한나라당을 재건해서 대한민국을 재건해야 한다.”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는 마지막 정견발표라서인지 대부분 후보자들은 친 서민 정책, 경제 살리기를 공통적으로 강조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성향을 밝히고 감정적인 지지를 요구했다.
<거의 울부짖는 의원들>
그 중 재미있었던 후보는 이혜훈 이었다.
“한나라당 4번 타자 이혜훈이다. 오늘은 우리 지도부를 뽑는 날이다. 지도부 중에서도 여성 지도부는 집안으로 치면 종갓집 며느리다. 한나라당은 오래된 뼈대 있는 집안, 종갓집이다. 종갓집 며느리는 곳간 열쇄를 간수하고 알뜰살뜰 살림해야 한다. 경제와 화합, 이 두 가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일은 안 하고 꽃단장만 하는 사람, 콘텐츠는 뒷전이고 이미지만 챙기는 사람이 집안에 들어오면 그 집안은 망한다.”
나경원을 두고 한 말이다.
득표 순위 5위 중 한 명도 여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여성후보가 최고위원이 되기 때문에 여성 후보간 경쟁이 생긴다.
이혜훈은 가장 지지율이 높은 나경원을 이기는 것이 최대의 목표였을 것이다.
4번 타자가 득점하겠다고 번트를 친다.
<이혜훈 후보의 말을 듣고 폭소를 터뜨리는 나경원 후보>
가장 당선 유력한 후보는 홍준표와 안상수였기 때문에, 나는 안상수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찍었다.
마지막 후보인 서병수 의원의 발언이 시작되기도 전에 대의원들은 벌써 결정을 내린 듯 투표소에 줄서기 시작했다.
이날의 승리자는 안상수였다. 그 뒤로 홍준표, 나겨원, 정두언, 서병수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야구경기처럼 9회말 투아웃의 역전극은 없었다. 쇄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한나라당.
MB정권에 힘을 실어주며, 4대강 사업 등 ‘시원한 안상수’의 물길을 뚫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