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힘든세상.. 늘 그랬던것 처럼 나는 아침의 횡포에 눈을 뜨고 늘 그랬던 것 처럼 썩어 팽창한 몸뚱아리 씻어내리고, 늘 그랬던 것 처럼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삶의 터전을 향하여 나아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한쪽 귀에는 헤드셋을 낀채 생삼겹살을 핥는 기분을 들게하는 젖은 바짓가랑이를 연신 펄럭이며... 당찬 발걸음 내딛으며 버스정류장으로 나섰습니다 항상 아침 8시 20분 정도 되면, 민들레처럼 늘 한결같이 버스정류장에 10대후반~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셋 섯는데, 생김새는 다들 정상인데 행동들이 전부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했습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 뜯어서 냄새를 맡는 자, 자꾸 에~에~에~ 소리를 내는 자, 알수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는 자. 셋다 옆구리에는 용도가 불분명한 불룩한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습니다 늘 보는 그들을 보면서,"그래..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새삼스러운 생각의 터널속을 헤메고 있던 와중, 늘 8시 40분쯤에 정류장에 멈춰서는 "천사의 집" 이라고 써진 밴 한대가 옵니다. 3명의 장애우들은 마치 당연하단듯이 일제히 미네랄 클릭한 SCV처럼 일렬로 주르르 그 차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 오늘은 항상 태우러 오는 사회복지사 아저씨가 아닙니다.오늘은 전형적인 아줌마의 형태를 한 사회복지사입니다.오늘은 다른분이 데리러 왔나봅니다.참 친절해보이는 아줌마가 차에서 내려 차문을 열어주고,훈훈한 손길로 자식처럼 장애우들이 다 탄지 확인한 후에, 운전석 문을 열려던 찰나에,버스를 기다리며 멀뚱멀뚱 섯고 잇는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갑자기 그 아줌마가 광대뼈가 돋보이는 선한 웃음을 내게 짓더니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ㅎㅎ 이리오세요~~~얼른 타세요~~~ㅎㅎ"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나는 마치 해동된 고깃덩어리처럼그자리에 서서는 내 팔을 붙잡는 아줌마의손을 밀쳐내고,"저 악마에요..."그러자 그 아줌마는 한술 더 뜨더니"에이~~얼른가야쥐~~늦겠다~~"화가난 내가 "나 정상이랑께요 이 아줌마야"라고 말을 하자 그제서야 아줌마는 사태파악이 된듯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타고온 밴을 향해줄행랑을 쳤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 늘 친구들사이에서 악마의 자식, 악마같은 새끼, 사악한놈이라고 지칭되던 나는 그 날, 천사가 되었습니다. 나는 마치 새로운 삶을 얻은것처럼 기분이 족구렸습니다.그 동안 수 천대의 버스가 지나갔는데그 버스안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여태껏 그들과 날 한 무리로 봤다는 생각에,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하...8시 36분쯤에는 농협다니는 예쁜 아가씨도 맨날 여기 버스정류장으로 눈도장 찍는데그여자도 날.. 그날 따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2
졸지에 천사대접받은 사연
아..힘든세상..
늘 그랬던것 처럼 나는 아침의 횡포에 눈을 뜨고
늘 그랬던 것 처럼 썩어 팽창한 몸뚱아리 씻어내리고,
늘 그랬던 것 처럼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삶의 터전을 향하여 나아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늘따라 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한쪽 귀에는 헤드셋을 낀채
생삼겹살을 핥는 기분을 들게하는 젖은 바짓가랑이를 연신 펄럭이며...
당찬 발걸음 내딛으며 버스정류장으로 나섰습니다
항상 아침 8시 20분 정도 되면, 민들레처럼 늘 한결같이
버스정류장에 10대후반~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셋 섯는데,
생김새는 다들 정상인데 행동들이 전부 한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했습니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 뜯어서 냄새를 맡는 자,
자꾸 에~에~에~ 소리를 내는 자, 알수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는 자.
셋다 옆구리에는 용도가 불분명한 불룩한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습니다
늘 보는 그들을 보면서,"그래..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새삼스러운 생각의 터널속을 헤메고 있던 와중,
늘 8시 40분쯤에 정류장에 멈춰서는 "천사의 집" 이라고 써진 밴 한대가 옵니다.
3명의 장애우들은 마치 당연하단듯이
일제히 미네랄 클릭한 SCV처럼 일렬로 주르르 그 차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 오늘은 항상 태우러 오는 사회복지사 아저씨가 아닙니다.
오늘은 전형적인 아줌마의 형태를 한 사회복지사입니다.
오늘은 다른분이 데리러 왔나봅니다.
참 친절해보이는 아줌마가 차에서 내려 차문을 열어주고,
훈훈한 손길로 자식처럼 장애우들이 다 탄지 확인한 후에, 운전석 문을 열려던 찰나에,
버스를 기다리며 멀뚱멀뚱 섯고 잇는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그 아줌마가 광대뼈가 돋보이는 선한 웃음을 내게 짓더니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ㅎㅎ 이리오세요~~~얼른 타세요~~~ㅎㅎ"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우리 천사는 왜 안타고있을까아~~??
나는 마치 해동된 고깃덩어리처럼
그자리에 서서는 내 팔을 붙잡는 아줌마의
손을 밀쳐내고,
"저 악마에요..."
그러자 그 아줌마는 한술 더 뜨더니
"에이~~얼른가야쥐~~늦겠다~~"
화가난 내가 "나 정상이랑께요 이 아줌마야"라고 말을 하자
그제서야 아줌마는 사태파악이 된듯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타고온 밴을 향해
줄행랑을 쳤습니다.
아...아...........아.....아......
아......아...........................................
아...
늘 친구들사이에서 악마의 자식, 악마같은 새끼, 사악한놈이라고 지칭되던
나는 그 날, 천사가 되었습니다.
나는 마치 새로운 삶을 얻은것처럼 기분이 족구렸습니다.
그 동안 수 천대의 버스가 지나갔는데
그 버스안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여태껏 그들과 날 한 무리로 봤다는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8시 36분쯤에는 농협다니는 예쁜 아가씨도 맨날
여기 버스정류장으로 눈도장 찍는데
그여자도 날..
그날 따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