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돌바닥을 조심해

자두폭풍설사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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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판이구멍..

 

처음으로 찌그럭 거려보는 20대 녀자라네

그냥 어제 우연히 목격한 불행이 나에겐 너무나 빵터져서

쿠닌 남자친구에게 말해줬더니 판에 올려보라는 권유를 하더군

또 고말따라 고새 적고 있네

자 꾸린 인트로는 생략하고 바로 들어가네

 

나는 어울리지 않게도

교회에서 금요예배 트리니티 반주를 맡고 있다능

 

교회가 몹씨머러

겨우 지하철 막차를 잡아타고 매번 본시리즈 찍고 있다능

<묵은지 한통을 40도 각도의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려본 경험의 소유자임.. 오른쪽에 일렬로 나란히 서있던 대략 30명의 소시민을 원샷 써리킬 함.. 이젠 액션은 무리라능... =_=...

아련한 김치국물의 기억이여ㅡ...>

 

어제는 우산을 써도 희안하게 머리카락이 젖는

스트롱 레이니 데이었심

 

나는 노량진 거주민으로

그 수많은 츄리닝 인파속에서

브라운 스모키를 귓구녕까지 늘려 쳐바르고 댕기는 간지워너비 피플임

(판이라는게 헛소리가 나오는 시점이 있다는것을 방금 느낌..ㅎ ㅏ..하..)

그 유명한 광란의 프라이데이나잇엔

지하철에선 고린내가 진동을 함< 만취인 멜로디 하신 분들과 고기회식하신 분들의 공로>

난 그것을 양말냄새가 난다하여 '양말철'이라 독보적으로 지칭하고 있음

양말철에서 뛰쳐내려 이제 노량진 역에 도착한 나는

<몹씨>짜증스러움에 사이아인으로 머리뻗치기 일보직전

 

그때 나와 같은 짜증오라가 물결치는

어떤 녀인네가 나를 앞지름

 

나님은 키가 너무커서 신을수 없는 킬힐과

소똥이 한톤은 매달려있을 듯한 배기바지를 그녀인네가 입고 있었심

그러나 예민한 나의 눈짐작으로는 약간 배기가 그녀인네의 허벅지통엔 쫄려보였심

어찌됐든 그녀인네 나를 유유히 앞지르는데

바닥이 미끄러워서 자꾸 발목을 접지름

*넬 짝퉁을 매고 그 녀인네 투스텝에 한번씩 복숭아뼈로 워킹하심

 

그래도 도도하게 역사 건물을 바지를 출랭이며 가로지르던 그녀인네

빗물이 흥건하던 돌바닥에 급작스런 일자뻗기를 시도했음

녀인네의 왼발킬힐의 힐부분이 나의 신성한 악보가방에 환상적으로 골인하고

그녀자 배기바지 왼다리 오른다리가 분단하기 시작한 꼬락서니임

가운에 가랭이가 초등학교 운동회때 모래주머니 던져서 깨부신 박 모양만코롬

터져주셨음

사이사이로 보이는 그녀인네의 허벅지 셀룰라이트가 유난..가엾음

부끄러움을 아는 조신한 그 녀인네 지 엉덩이가 빗물에 똥싸개가 된줄 모르고

기저귀 차듯이 터진부분을 고옵게 말아올려서는

앞으로 잡아당겨 들고 섬

 

내 가방에 꽂힌 구두 한짝을

웃음을 참느라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건네자

그녀인네 살짝 어이없게도 자기 발을 내리 응시하더니

고등학교 무용시간에 배웠던 포인'을 구사함 <ㅡ  요건 남성토커들은 모를라나

(그때도 그녀인네는 자기 똥기저귀를 두손으로 곱게 쥐고 있심)

'직끔, 나보고 신껴달라능겨 이지지배가 지꿈?'

사투리가 고린내와 함께 올라왔으나 참고 신데렐라놀이에 동참함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돌아선 그녀인네

 

난 이게 그 개그의 끝인줄만 알았음

 

만신창이가 된 그녀인네는 다리를 쩔뚝거리며, 손으로 배기바지 봉합을 해가며,

핸드백 끈을 다시 끌어매며, 또 교통카드를 뒤져서 꺼내가며 출구쪽으로 향함

심히 불안했으나 아직 고린내가 사라지지 않으므로 난 잠시 린백하고 쉬어가기로 함

 

교통카드 꺼내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찍고 그 봉 밀고 나가는 곳에서

미끄러졌을때 반사적으로 무언가를 움켜쥐어야 할 손이

가랭이 사이 배기바지를 붙들고 있었음으로 지갑을 날리며

뒤로 누우심

밀고 가야할 쇠봉에 턱걸이 하심

나는 그 정면샷을 목격할 수 없었으나

놓아버린 똥기저귀는

그대로 벌어져 셀룰라이트와 언더웨어 쎄이 호오 하고 있을것으로 예상

여인네 턱 아픔

몹시 아픔

엉덩이도 아픔

또 축축함

지갑은 어디있는지 모르겠음

빤스도 보였음

창피함

복숭아뼈로 걸어서 빨리 도망도 못가겠음

결국 화장실로 들어가는게 마지막 <도망>

 

그녀인네 풰이더웨이 한후

난 지긋이 튼튼하고 쫀쫀한 my 나무 쪼리를 바라봄.. 든든함

아...  멋스럽게 접어올린 진청 롤업팬츠가 쫄바지가 되어

더이상 치켜 올릴 수 없을지라도 나는 오늘 행복하다 생각함

 

흠.... 판을 쓰는건 처음인데

재미없게 괜히 길게 쓴듯......... 

남얘기보단 집안이야기 썰푸는게 훨씬 재미날듯

웃어주면 나의 이야기는 킵고잉할것임

 

ps. 나의 마미 탁구왕 김제빵이라고 제발 ㅋㅋㅋㅋㅋㅋ 하지마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