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자리양보 안 한다고 맞았습니다

ㅇㅇ2010.07.18
조회35,279

안녕하세요

26살의 보통남자입니다

 

때는 3일전 4호선 지하철

친구를 만나려고 명동으로 가는데

요새 제가 좀 빡센 알바를 해서 그런지

몸이 굉장히 만성 피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출발하자마자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졸고 있는데

한 10여분 쯤 잤을까

 

뒤통수에 충격이 가해진거 같아서

뭐지 하고 고개를 반쯤 들었는데

졸음이 너무 심했는지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아까보다 강한 느낌의

타격이 뒤통수에 가해져

정신이 번쩍 깨고 보니

웬 할아버지가 앞에 서 있는겁니다

 

그래서 전 그 할아버지를 쳐다봤는데

넌 젊은 놈이 어르신 앞에 두고 자리 양보도 안 하냐고해서

그렇게 조는척 하는거 아니라고..

전 그래도 그렇지 때리면 되냐고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데

제가 누구랑 말싸움 붙으면 끝까지 가는 성격은 아니고

조용히 말로 하는 타입이라

가뜩이나 앞에도 어르신이고 하니 더 싸울 생각 없어서

일어나서 다른쪽으로 갔죠

제가 그 할아버지를 등지고 가는 순간

저런 xx놈이 다 있나 그래 요즘 세상에

전 진짜 화가나서 욕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사람들도 쳐다보고 해서 그냥 다른 칸으로 가려는데

더 황당한건 노약자석에 빈자리인 겁니다

 

아무리 자리 양보 안했다고 이렇게 맞아도 되나용 ㅠㅠ

여러분들도 저 같은 경험이 혹시 있으신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