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좋아하는게 아닌거에요?

2010.07.18
조회531

처음 문자하게 된 그날부터 그냥 좋았어요

얼굴이 뭐 뛰어나게 잘생겼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였지만

재밌는 사람이고 제가 유머있는 남자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웃겼어요 그래서 좋아지게 된거구요

 

사귀는 관계는 아니였는데요, 절 좋아하는줄 알았어요

여신이다 예쁘다 해줄땐 여자좀 후리고 다녀서 립서비스는 잘하는구나 했지만,

갈수록 그렇게 띄워주는걸 받아들이는것도 익숙해지고 같이 문자하거나 얘기하면 너무 즐거웠어요

 

우리 둘다 아직은 좀 어린나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백을 망설이는거구나 했거든요?

고백 유도하려고 좀 웃기지만 아는오빠들 모두 만나고 다니고 한심한 짓좀 했죠

그리고 오후쯤되면 그 사람한테 문자해서 남자친구 있으면 좋겠다, 내 친구는 남자친구가 가방 들어준다 하면서 계속 유도했어요

 

근데 반응이 없는거에요 매번 그 오빠 하는말이, 네 얼굴에 뭐가 아쉬워서 남자를 못만나

너무 까다롭게 굴지 말고 그냥 옆에 있는 애 한명 잡아

이거에요 매일 저보고 빨리 남친 만들라고 하죠

 

제가 연애경험이 적은편은 아니여서 정말 그 오빠가 갈수록 좋아졌기때문에

애교도 많이 부리고, 문자할때 하트도 자주 넣고 했는데

그 사람은 그게 무슨뜻인지 모르나봐요

더군다나 저보고 매일 예쁘다 예쁘다 해줬던 사람이기때문에

절 좋아하는 티라도 낼줄 알았는데, 티 한번 내지 않더라구요

 

그 오빤 연애경험이 적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1살차이지만 옆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 마냥 좋기 때문에 만나보고 싶거든요

그런데 미동조차 없어보이네요

저한테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질투심을 유발해도 관심 없는거겠죠

 

저 어떡해요 정말 그 오빠 너무 좋아요

연애경험도 꽤 있는데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쑥맥마냥

자꾸 저도 모르게 좋아하는티를 내는것 같고 그래서 문자하기도 꺼려지구요

제가 먼저 좋아했어도 전 먼저 고백한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그동안 남자친구 만나보면서 좋아하는 티 크게 낸적도 없는데

다 수월한 편이였어요 큰 위기도 없었고

 

그런데 이 오빠가 저를 좋아하게 만드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그 오빠가 저를 좋아할까, 날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알순 없을까 하는 고민때문에 문자를 받아도 답장도 느려져요

 

나쁜 관점에서만 보지 마시구요, 전 정말 죽어도 고백 먼저 못해요

얼굴 마주보면서 좋아한다고 말하는건 더욱이 안되구요

그래서 글올린건데

문자로 제가 좋아하는 티를 좀 내고 싶거든요

어떤식으로 말해야 간접적으로 고백을 유도할수있을까요

 

전 이오빠때문에 남친하고도 깨졌습니다

걔한테 미안하지만 동시에 두사람을 좋아하는건 머리아프고 미안해서요

 

제발 알려주세요

전 19, 그오빠는 20입니다

(수능 곧인데 공부 안한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수시전형 논술, 글로벌인재 전형 준비 끝나갑니다.)

 

아,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제가 특목고라서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아요 그 오빠가.

서울권 외고 다니는데 정말 전 공부잘해서 온거 아니구요, 그냥 영어만 열심히 했어요.

서울권의 상위 외고도 아니구요 그냥 보통 정돕니다.

그 오빠는 지방대 다니거든요. 항상 편입하고 싶다 말은 하는데, 저희 학교 얘기만 나오면 좀 분위기가 이상해져요

 

제발 알려주세요

어떤식으로 문자해야 할지. 부탁드리구요,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