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에 살다가 대학 입학으로 상경 할 '뻔' 했지만 못한 슴살 남자입니다. 지금은 방학중이라 시골에있는 집에서 잉여짓을 하며 지내고있지요. 오늘 알바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에 '집에가면 판 한 번 써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와서 판을 쓰고있습니다. 자 이제 본문으로 가면서 음체를 사용하겠음. -------------------------------------------------------------------------------- 내 첫 알바는 다름아닌 고삼타이틀을 거머쥔 때... 라고 하고 싶지만 고등 학교 중퇴로 나는 걍 잉여인간이었음. 나이만 고삼 ^^.. 처음 알바를 시작한 곳은 식당이었음. 일이란건 재대로 해본게 없었기에 주말알바를 구한다는 식당을보고 위치도 가깝겠다해서 낼름 연락을했음. 면접따윈 없이 바로 일시작이었음ㅠㅠ 광고지에 '초보자 환영' 이란 문구 때문이었을까 밀려드는 손님들때문에 무아지경에 빠져 선배 이모한테 배운데로 무작정 서빙을 하고있었음. 열심히 서빙을하고있는데 갑자기 내 손목에서 힘이 슈슈슈슉하면서 빠져나가는거임 ! 마치 어디선가 풍선 바람빠지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음. 정말임. 내가 일했던 그 식당의 이름은 산채ㅇㅇㅇ 였는데 말 그대로 산채정식을 파느 곳이었음. 산채정식이라함은 산에서 나는 갖가지 산나물들이 때거지로 나오는 백반이었음... 반찬의 양은 상상초월. 난 그 무수히 많은 반찬들을 쌓아올린 쟁반을 들고있었고 그 때 손목에서 힘이 빠져나가버린거임. 이대로 있으면 쟁반을 뒤엎을것 같은 강렬한 불길함에 재빨리 다리를 숙이고 바닥에 쟁반을 내려노음. 쟁반에서 손을때자마자 손목이 얼얼 ㅠ.ㅠ 역시 일은 힘든거였음... 한 번의 고비를 겪은 후 괞히 힘빼지 않고 어느 정도 요령것 서빙을했음. 덕분에 이런 불상사는 사라짐. 아, 그리고 여러분에게 여쭙고싶은게 하나있음. 식당에서 어려보이는 남자가 서빙하면 신기함? 왜들 내가 상치우고 서빙하고 할때면 뚫어지게 쳐다들 보시는지 구랫나루에 구멍뚫릴뻔. 아무튼 애써 그런 시선을 무시하고 서빙을 하고있었음. 그러던 중 아주머니 몇분이 모여있는 테이블로 서빙을 갔는데 음식을 상위에 올리는 날 보면서 "학생 어디서 누구 닮았단 소리 듣지않아? 왜 그 연예인있잖아."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ㅈㅅ... 그 후로도 종종 그런얘길 들음. 오직 아주머니들에게만... 뭐 아무튼 이 식당은 어마어마한 반찬양때문에 관두고 말았음. 두번째 알바는 편의점이었음. 서울 근처 수도권에 위치한 모 전문대에 입학한 나는 그래도 10분이면 서울을 갈 수 있다 는 이유만으로 행복했음. 시골촌놈인 나에겐 서울이 뭔가 대단했음. (시골에서 왔다니까 대학 친구들이 여기저기 서울구경 시켜줬는데 결론은 암것도 없다는 거였음... 서울도 결국 특별나게 다른건 없었음) 아무튼 서울대한 로망이 깨진 나는 ( 다 깨지지는 않음.. 서울서 살고싶음ㅜㅜ) 대학가에서 놀기 시작했음. 대학생이라면 다들 그런거 있지 않음 ? 입학할때의 뭐랄까 흥분감? 아 이건 아닌거 같고 아무튼 뭐 그런게 있잖슴. 나도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에 휩싸여 잉여짓을 하며 한달 가량을 보냈음.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중간고사였음... 흐악. 교수님들의 배려인지 다행히도 중간고사는 드럽게 쉬었음. 시험을 잘봤단 생각에 또 잉여짓을 시작함.. 점심시간엔 겜방가서 라면먹고 강의 끝나고는 술퍼먹고 노래방가고 가끔 주말엔 건전하게 놀기도하고.. ^^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 처럼 통장에서 돈을 뽑으러 일년삼백육십오일 문을 연다는곳을 찾아갔음. 카드를 집어넣고 3만원이라 적힌 버튼을누르고 돈쪼가리들이 쏟아지길 기다렸음. 결제 진행창이 사라지자 나는 재빨리 현금 나오는곳으로 손을 향했지만 현금 인출기의 문은 열리지 않고 무슨 안내맨트가 나오는거임. '고객님의 잔액이 부족합니다' 난 절망했음. 재빨리 잔액조회를 해보니 2,600원이라는 숫자가 나으 눈을 테러함.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은 한계가 있기에 나는 안되겠다 싶어 알바를 찾음. 그것이 뭣도 모르고 시작한 편의점 야간 알바였음. 평일엔 학교 때문에 안되겠다 싶어 주말 야간을 함. 뭐 별 탈 없는 무난한 하루였음. 어느날 큰 곰이형이 사탕바구니를 들고있는게 아니라 큰 사탕바구니안에 조막만한 곰인형이 들어있는 싼티 풀풀나는 선물바구니를 사가던 손님이 있던일을 빼면.. 그러던 어느날 강의들이 하나 둘 끝나가고 곧 있음 방학이었음. 나는 빈곤한 시골촌놈이게 대학 근처 이모집에서 하숙을 하고있었음. 방학동안에도 이모님에게 피해를 줄 수 없기에 집으로 내려가려 한다고 편의점 사장한테 말했음. 사장왈 '알았어, 그래도 대타 구할때 까진 해줘야해' 방학까진 아직 2주가 남았기에 구해지겠지, 하고 끄덕거림. 문제는 이것이었음 !! 다들 알겠지만 방학 2주전이라함은 시험기간임. 난 장학금이 절실했기에 공부해야했음. 하지만 아직 정신 들차린 나는 시험지 대신 기말과제를 내주신 교수님이 내가 주말 야간 알바를 하는날 마감이라 했던 얘기를 그 전날에야 깨달음. 나는 눈물을 머금고 편의점대신 겜방을감. 컴퓨터 관련 과라 컴퓨터가 절실한 과제였음. 힘겹게 밤을새며 과제를 끝내고나니 이제야 마음이 편해졌음. 무심코 핸드폰을 보니... ㅎㅎㅎㅎㅎㅎ 나랑 교대하는 알바님께서 쌍욕을 퍼부어 놓은 문자가 보였음. 부재중 전화도 잔뜩.. 그땐 죄송했음... 그런대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장한테는 전화가 안옴. 결국 아무 이야기없이 편의점 알바를 그만두고 집으로 내려감. (알바가 월급제였는데 엇그제 15일이 월급날이었어요. 근대 안들어 오더군요 ㅎㅎㅎ 내 5일치 알바비.. 사장 번호는 대체 어디로 간건지..) 세 번째 알바는 바로 오늘이었음. 우리 동네에 꽤 유명하다 할 수 있는 묵집이 있음. 식당이름이 신토불이ㅇㅇ 임. 근처에 이름만 대도 알만한 문화유산도 있고, 스ㅇ캐ㅇ 이라는 커다란 리조트도 있어서 주말이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었음. 방학동안 잉여짓을 할 순 없기에 월요일날부터 연락을 해두고 토요일날 나가기로 했음. (역시나 주말알바... 난 왜 주말이 좋을까) 바로어제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날이었음. 하지만 난 약속을 지키는 남ㅋ자ㅋ 비바람을 뚫고 식당에 도착하자 사장님이 나를 반겨줬음 "너 왜왔어" 라면서... 슈밤 이건 뭐지 ????? 사장이 설명을 하기 시작함. 아침에 비가 겁나게 와서 장사가 안댈꺼 같았다고함. 그래서 내 번호를 모르셨던 사장님은 우리집에 콜을 날리심. 그게 문제였음. 사장님이 전화한 시간에 우리 집근처에 우렁찬 천둥번개가 침. 어무이가 번개칠때는 전기코드를 뽑아야한다며 다 뽑아버림, 그런데 전화선까지 뽑아버리심 !!!! 때문에 연락 못받은 나는 비속을 해치며 묵집에 갔다가 사장님이 태워준 차로 다시 집으로 돌아옴.. 흙흙 그리고 오늘 알바를 다시 감. 날씨는 화창해보였음. 상쾌한 맘으로 집밖으로 나가는데 후두두둑 하면서 빗방울이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 급히 우산을 챙겨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함. 정류장에 도착하니 비가그침 ^^.. 비님 ㄳ 커다란 장우산을 들고 묵집을향해 출발함. 식당알바는 경험이 있기에 별 무리없이 할 수 있었음. 바쁜 시간에는 카운터 까지 같이보며 일을함. 어떤 아주머니가 계산을 해달라셔서 해드리는데 나를 보시더니 한마디 덙지심. "생긴게 조각이네. 딸 만 둘인데 사위삼고싶네." 농담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주머니들한테 인기짱. 아무튼 겉으론 당황한 헛웃음을 날리며 속으론 썩소를 지었음. 주문들어온 음식들을 다 나르고나니 잠깐 짬이났음. 근대 갑자가 팔꿈치가 가려운거임. 아무생각없이 손가락으로 긁음 근대 ㅋㅋㅋㅋㅋ 긁은 팔꿈치는 안간지럽더니 긁던 손가락이 간지러운거임. 뭐야이건 하는 생각으로 손가락을 바라보니 왠 회색뭉택이에 발가락 같은게 다닥다닥붙어있는게 보였음. 벌래를 증오하는 나이기에 재빨리 손을 털어버림. 그리고나서 무슨 벌래인가 보려고 땅바닥을 바라봄. 근대 벌래가 안보이는거임. 내 볍신짓을 본 사장님과 이모가 뭐하냐는 눈빛으로 바라보자 벌래가 있다고 하니 다들 땅바닥을 이리저리 둘러봄 ㅋㅋㅋㅋ 결국 벌래는 찾을 수 없었음.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고 저녁밥으로 카레가 나옴. 사장님이랑 같이 먹는데 남자사장님께서(부부가 같이 운영하심) 카레에 있는 당근을 골라내는게 아님 ? 난 그냥 뭐가 뭍었나... 하고 했는데 자신의 그릇에 있는 당근을 다 골라내심 ㅋㅋㅋㅋㅋ 어른이 편식하는건 역시 적응이 안댐... 여차저차 일이 다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탐. 내가 하고픈 이야긴 결국 이 이야기였음.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얼마가지않아 집근처 건물들이 눈에 띰. 벌써 다왓나? 하며 벨을 누르고 뒷문앞에 섰음. 그런데 방향이 같아 같이 가는 이모가 "왜 여기서내려?" 라고 뭍는거임. 나는 어이가없어서 그냥 웃으며 "여기가 집이랑 가까워서요" 이러고 말앗음. 이모는 수긍을한듯 끄덕이곤 잘가라 하셨음. 나도 인사를 하고 내림. 근대 난 볍신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으로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음. 직선 도로가 있고 커브길이 있음. 이 버스는 커브길있는 쪽으로 가서 집에 도착하는 버스였음. 그런대 내 눈엔 직선 도로에 있는 성당이 보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당 에서 조금 걸으면 집..) 나느 그 성당을 보고 망설임없이 내린거였는데.. 여긴어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 벌판에 공허한 4차선 도로위에 차들만이 보일 뿐이고.. 듣도 보도 못한 식당 간판과 모텔 간판이 보일 뿐이고... 난 그재서야 알아차림. 여긴 우리집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곳이란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자신이 어이없어서 혼자 미친듯이 웃다가 결국 지친 몸을 이끌고 30분 가량을 걸어 집에 도착함... 아 쉬밤... 음,.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내 생에 단 3번 ! 내겐 조금 특별한 알바이야기
안녕하세요. 시골에 살다가 대학 입학으로 상경 할 '뻔' 했지만 못한
슴살 남자입니다.
지금은 방학중이라 시골에있는 집에서 잉여짓을 하며 지내고있지요.
오늘 알바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에 '집에가면 판 한 번 써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와서 판을 쓰고있습니다.
자 이제 본문으로 가면서 음체를 사용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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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알바는 다름아닌 고삼타이틀을 거머쥔 때... 라고 하고 싶지만
고등 학교 중퇴로 나는 걍 잉여인간이었음. 나이만 고삼 ^^..
처음 알바를 시작한 곳은 식당이었음.
일이란건 재대로 해본게 없었기에 주말알바를 구한다는 식당을보고
위치도 가깝겠다해서 낼름 연락을했음.
면접따윈 없이 바로 일시작이었음ㅠㅠ
광고지에 '초보자 환영' 이란 문구 때문이었을까
밀려드는 손님들때문에 무아지경에 빠져 선배 이모한테 배운데로
무작정 서빙을 하고있었음. 열심히 서빙을하고있는데 갑자기 내 손목에서
힘이 슈슈슈슉하면서 빠져나가는거임 ! 마치 어디선가 풍선 바람빠지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음. 정말임.
내가 일했던 그 식당의 이름은 산채ㅇㅇㅇ 였는데 말 그대로 산채정식을 파느 곳이었음.
산채정식이라함은 산에서 나는 갖가지 산나물들이 때거지로 나오는 백반이었음...
반찬의 양은 상상초월. 난 그 무수히 많은 반찬들을 쌓아올린 쟁반을 들고있었고
그 때 손목에서 힘이 빠져나가버린거임.
이대로 있으면 쟁반을 뒤엎을것 같은 강렬한 불길함에 재빨리 다리를 숙이고 바닥에
쟁반을 내려노음. 쟁반에서 손을때자마자 손목이 얼얼 ㅠ.ㅠ 역시 일은 힘든거였음...
한 번의 고비를 겪은 후 괞히 힘빼지 않고 어느 정도 요령것 서빙을했음. 덕분에
이런 불상사는 사라짐.
아, 그리고 여러분에게 여쭙고싶은게 하나있음.
식당에서 어려보이는 남자가 서빙하면 신기함? 왜들 내가 상치우고 서빙하고 할때면
뚫어지게 쳐다들 보시는지 구랫나루에 구멍뚫릴뻔.
아무튼 애써 그런 시선을 무시하고 서빙을 하고있었음. 그러던 중 아주머니 몇분이
모여있는 테이블로 서빙을 갔는데 음식을 상위에 올리는 날 보면서
"학생 어디서 누구 닮았단 소리 듣지않아? 왜 그 연예인있잖아."
이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ㅈㅅ...
그 후로도 종종 그런얘길 들음. 오직 아주머니들에게만...
뭐 아무튼 이 식당은 어마어마한 반찬양때문에 관두고 말았음.
두번째 알바는 편의점이었음.
서울 근처 수도권에 위치한 모 전문대에 입학한 나는 그래도 10분이면 서울을 갈 수 있다
는 이유만으로 행복했음. 시골촌놈인 나에겐 서울이 뭔가 대단했음.
(시골에서 왔다니까 대학 친구들이 여기저기 서울구경 시켜줬는데 결론은 암것도 없다는 거였음... 서울도 결국 특별나게 다른건 없었음)
아무튼 서울대한 로망이 깨진 나는 ( 다 깨지지는 않음.. 서울서 살고싶음ㅜㅜ)
대학가에서 놀기 시작했음.
대학생이라면 다들 그런거 있지 않음 ? 입학할때의 뭐랄까 흥분감? 아 이건 아닌거 같고
아무튼 뭐 그런게 있잖슴.
나도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에 휩싸여 잉여짓을 하며 한달 가량을 보냈음.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중간고사였음... 흐악.
교수님들의 배려인지 다행히도 중간고사는 드럽게 쉬었음.
시험을 잘봤단 생각에 또 잉여짓을 시작함..
점심시간엔 겜방가서 라면먹고 강의 끝나고는 술퍼먹고 노래방가고
가끔 주말엔 건전하게 놀기도하고.. ^^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 처럼 통장에서 돈을 뽑으러 일년삼백육십오일 문을 연다는곳을
찾아갔음. 카드를 집어넣고 3만원이라 적힌 버튼을누르고 돈쪼가리들이 쏟아지길 기다렸음.
결제 진행창이 사라지자 나는 재빨리 현금 나오는곳으로 손을 향했지만
현금 인출기의 문은 열리지 않고 무슨 안내맨트가 나오는거임.
'고객님의 잔액이 부족합니다'
난 절망했음. 재빨리 잔액조회를 해보니 2,600원이라는 숫자가 나으 눈을 테러함.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은 한계가 있기에 나는 안되겠다 싶어 알바를 찾음.
그것이 뭣도 모르고 시작한 편의점 야간 알바였음.
평일엔 학교 때문에 안되겠다 싶어 주말 야간을 함.
뭐 별 탈 없는 무난한 하루였음. 어느날 큰 곰이형이 사탕바구니를 들고있는게 아니라
큰 사탕바구니안에 조막만한 곰인형이 들어있는 싼티 풀풀나는 선물바구니를 사가던
손님이 있던일을 빼면..
그러던 어느날 강의들이 하나 둘 끝나가고 곧 있음 방학이었음.
나는 빈곤한 시골촌놈이게 대학 근처 이모집에서 하숙을 하고있었음.
방학동안에도 이모님에게 피해를 줄 수 없기에 집으로 내려가려 한다고
편의점 사장한테 말했음.
사장왈 '알았어, 그래도 대타 구할때 까진 해줘야해'
방학까진 아직 2주가 남았기에 구해지겠지, 하고 끄덕거림.
문제는 이것이었음 !!
다들 알겠지만 방학 2주전이라함은 시험기간임. 난 장학금이 절실했기에 공부해야했음.
하지만 아직 정신 들차린 나는 시험지 대신 기말과제를 내주신 교수님이 내가 주말 야간
알바를 하는날 마감이라 했던 얘기를 그 전날에야 깨달음.
나는 눈물을 머금고 편의점대신 겜방을감.
컴퓨터 관련 과라 컴퓨터가 절실한 과제였음. 힘겹게 밤을새며 과제를 끝내고나니
이제야 마음이 편해졌음. 무심코 핸드폰을 보니... ㅎㅎㅎㅎㅎㅎ
나랑 교대하는 알바님께서 쌍욕을 퍼부어 놓은 문자가 보였음. 부재중 전화도 잔뜩..
그땐 죄송했음...
그런대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장한테는 전화가 안옴.
결국 아무 이야기없이 편의점 알바를 그만두고 집으로 내려감.
(알바가 월급제였는데 엇그제 15일이 월급날이었어요. 근대 안들어 오더군요 ㅎㅎㅎ
내 5일치 알바비.. 사장 번호는 대체 어디로 간건지..)
세 번째 알바는 바로 오늘이었음.
우리 동네에 꽤 유명하다 할 수 있는 묵집이 있음. 식당이름이 신토불이ㅇㅇ 임.
근처에 이름만 대도 알만한 문화유산도 있고, 스ㅇ캐ㅇ 이라는 커다란 리조트도 있어서
주말이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었음.
방학동안 잉여짓을 할 순 없기에 월요일날부터 연락을 해두고 토요일날 나가기로 했음.
(역시나 주말알바... 난 왜 주말이 좋을까)
바로어제 비가 미친듯이 쏟아지는 날이었음. 하지만 난 약속을 지키는 남ㅋ자ㅋ
비바람을 뚫고 식당에 도착하자 사장님이 나를 반겨줬음
"너 왜왔어" 라면서...
슈밤 이건 뭐지 ?????
사장이 설명을 하기 시작함. 아침에 비가 겁나게 와서 장사가 안댈꺼 같았다고함.
그래서 내 번호를 모르셨던 사장님은 우리집에 콜을 날리심. 그게 문제였음.
사장님이 전화한 시간에 우리 집근처에 우렁찬 천둥번개가 침.
어무이가 번개칠때는 전기코드를 뽑아야한다며 다 뽑아버림, 그런데 전화선까지
뽑아버리심 !!!! 때문에 연락 못받은 나는 비속을 해치며 묵집에 갔다가 사장님이 태워준
차로 다시 집으로 돌아옴.. 흙흙
그리고 오늘 알바를 다시 감. 날씨는 화창해보였음. 상쾌한 맘으로 집밖으로 나가는데
후두두둑 하면서 빗방울이 떨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
급히 우산을 챙겨들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함. 정류장에 도착하니 비가그침 ^^.. 비님 ㄳ
커다란 장우산을 들고 묵집을향해 출발함.
식당알바는 경험이 있기에 별 무리없이 할 수 있었음.
바쁜 시간에는 카운터 까지 같이보며 일을함. 어떤 아주머니가 계산을 해달라셔서
해드리는데 나를 보시더니 한마디 덙지심.
"생긴게 조각이네. 딸 만 둘인데 사위삼고싶네."
농담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주머니들한테 인기짱.
아무튼 겉으론 당황한 헛웃음을 날리며 속으론 썩소를 지었음.
주문들어온 음식들을 다 나르고나니 잠깐 짬이났음.
근대 갑자가 팔꿈치가 가려운거임. 아무생각없이 손가락으로 긁음
근대 ㅋㅋㅋㅋㅋ 긁은 팔꿈치는 안간지럽더니 긁던 손가락이 간지러운거임.
뭐야이건 하는 생각으로 손가락을 바라보니 왠 회색뭉택이에 발가락 같은게
다닥다닥붙어있는게 보였음. 벌래를 증오하는 나이기에 재빨리 손을 털어버림.
그리고나서 무슨 벌래인가 보려고 땅바닥을 바라봄. 근대 벌래가 안보이는거임.
내 볍신짓을 본 사장님과 이모가 뭐하냐는 눈빛으로 바라보자
벌래가 있다고 하니 다들 땅바닥을 이리저리 둘러봄 ㅋㅋㅋㅋ 결국 벌래는 찾을 수 없었음.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고 저녁밥으로 카레가 나옴. 사장님이랑 같이 먹는데
남자사장님께서(부부가 같이 운영하심) 카레에 있는 당근을 골라내는게 아님 ?
난 그냥 뭐가 뭍었나... 하고 했는데 자신의 그릇에 있는 당근을 다 골라내심 ㅋㅋㅋㅋㅋ
어른이 편식하는건 역시 적응이 안댐...
여차저차 일이 다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탐.
내가 하고픈 이야긴 결국 이 이야기였음.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얼마가지않아 집근처 건물들이 눈에 띰.
벌써 다왓나? 하며 벨을 누르고 뒷문앞에 섰음.
그런데 방향이 같아 같이 가는 이모가 "왜 여기서내려?"
라고 뭍는거임. 나는 어이가없어서 그냥 웃으며 "여기가 집이랑 가까워서요"
이러고 말앗음.
이모는 수긍을한듯 끄덕이곤 잘가라 하셨음. 나도 인사를 하고 내림.
근대 난 볍신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으로 가는 길은 두가지가 있음.
직선 도로가 있고 커브길이 있음. 이 버스는 커브길있는 쪽으로 가서 집에 도착하는 버스였음.
그런대 내 눈엔 직선 도로에 있는 성당이 보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당 에서 조금 걸으면 집..)
나느 그 성당을 보고 망설임없이 내린거였는데.. 여긴어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허 벌판에 공허한 4차선 도로위에 차들만이 보일 뿐이고.. 듣도 보도 못한
식당 간판과 모텔 간판이 보일 뿐이고... 난 그재서야 알아차림.
여긴 우리집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곳이란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자신이 어이없어서 혼자 미친듯이 웃다가 결국 지친 몸을 이끌고 30분 가량을 걸어
집에 도착함... 아 쉬밤...
음,.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