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진상손님!!

. 2010.07.20
조회3,286

저는 올해 22살이 된 평생 꽃답고싶은 女입니다.

네이트 아이디 잃어버려서 한동안 열심히 눈톡만 하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톡을 써보네요.

요즘들어 알바얘기들이 많이 올라와요 그쵸잉

어떤알바가 제일 시급이 좋은지 알바하다가 일어난 일들등등 참 많이들 올라오더라구요

알바경험은 별로없지만 한군데 좀 오래 머물렀던 저로서도 알바에 대해 얘기하고싶은게 몇가지 있어서 이렇게 톡을 쓴답니다.

저는 편의점에서 2년 그리고 만인의 장소 맥도날드에서 1년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사와요

편의점얘기는 너무 식상한것같구 은근히 패스트푸드점알바에 대한 얘기는 별로 없는것

같아서 첫 톡을 맥도날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모든곳엔 진상손님이 있기마련이죠 맥도날드도 장난아니에요

1년정도 근무하다보니 햄버거도 만들고 카운터에도 있고 하다보니 진상손님을 많이

보게되죠. 카운터에 있을때 아무래도 진상손님들을 많이 보겠죠?

진상손님 얘기를 한번 해봅시다.

이제부턴 저도 트랜드라는 녀석을 따라 '임' 채를 쓰도록 하겠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상손님 1 - 어디에나 있는 반말하는 손님

 

이거 진심 짜증남... 맥도날드가 고딩들도 뽑고 그러다보니 알바중엔 학생들이 좀 있음

나이 많으신 손님들 우리가 다 님 애기들 같음?

'1번세트 얼마야?'

'콜라말고 또 뭐있어?'

저희 짜증남 정말 이거... 그치만 이건 그냥 넘길수 있음

이건 시작에 불과하기때문

 

진상손님 - 2 버거 다 나왔는데 바꾸는 손님

 

분명히 나는 '불고기버거 세트' 를 주문 받았음

맥도날드 특성상 포스에 주문한 음식을 찍으면 햄버거 만드는 곳에

삐 소리와 함께 주문들어간  버거 이름이 딱 뜸 버거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림? 손님 많이 없으면 버거 하나 5분만에 만듬

버거 다 나와서 음료랑 감자튀김이랑 포장 다해서 손님 부름

'불고기버거 세트 하나 포장하신 손님 나왔습니다'

하고 부르면 와서 그럼 '저 빅불고기 버거로 바꿔주세요'

어쩌라는거임 나 욕먹음 이거 뭐냐고 주문 똑바로 받으라고 혼난단말임...

그래서 난 기분 잡친단 말임 빅불고기버거 만들기 힘들단 말임...

 

진상손님 - 3 나 이거 주문안했다고 하는 손님

 

맥도날드엔 모든분들이 아시다시피 런치타임이 이씀

11시~2시 까지 런치세트 판매함 그래서 그 시간대에 정말 손님 폭주함

감자 튀기느라 진짜 손에 굳은살 박힐 정도임 바스켓 8개에 감사 풀로 담고 튀겨도 항상

모자랄정도임

카운터 눈돌아갈정도로 바쁨 음료수 쉴새없이 뽑아대고 버거는 쌓이고 쌓임 그래도

언제 그랬냐는듯 다 나감

런치다 보니 버거세트 한에 3~5개 많으면 10개이상 주문하시는 손님계심

여기서도 난 분명히 '불고기 버거 세트' 주문 받음 진짜 알바들 이거 3번씩 확인함 불고기버거 세트 맞으시냐고

손님 분명히 맞다고들 하심 그래서 불고기버거세트 5개 찍음 그럼 불고기버거가 나옴

음료랑 다 챙겨서 손님 부르면 와서 이럼 '저 빅불고기버거세트 시켰는데요'

아니 아까는 불고기버거라면서요 손님 네? 불고기버거라면서요 진짜 이거 제일 짜증남

손님은 뒤에 쭉~ 줄 서있는데 다시 불고기버거 회수하고 빅불고기 만들어달라고 함

나 또 욕먹음 주문 똑바로 받으라고 혼남 정말 여기서도 기분 참 안좋음

정말로 난 불고기버거세트 주문받았음 근데 이제와서 빅불고기라 하면 난 어쩌라는 말임 님아 제발

주문확인할때 제대로좀 들어주셈

 

진상손님 - 4 아이스크림 많이 안준다고 하는 손님

 

아이스크림은 내가 뽑는게 아님

그리고 아이스크림 양이 정해져있음 아이스크림 뽑으시는 분이 정량을 뽑아서 손님에게 제공함

손님들 나한테 뭐라 함 아이스크림 왜이렇게 적냐고 뭐라고 함

다른매장이랑 비교 들어옴 내가 뽑은거 아니란말임 나보고 어쩌라는거임

아이스크림 내가 안뽑았다규 응?????

 

진상손님 - 5 술취해서 와서 진상부리는 손님

 

맥도날드 이제 24시간 매장 아닌곳이 마트에 껴있는 매장빼고는 없음

그래서 새벽에 술취한 손님 장난아님 나한테 괜히 시비 검 나 그냥 서비스 마인드로

스마일함 와서 콜라쏟고 그냥 가는 손님 있음 내가 방금 닦았는데 말임

그리고 주문한 버거 나왔는데 자느라 못듣는 손님도 있음 뭐 이건 그래 술취했으니까

이해해줄게

그치만 난 술마시고 어디가서 진상부린적은없음

이건 에피소드도 있음

 

어느날 새벽이었음 남자 3명이 들어옴 디럭스 세트 3개 시켜서 카운터 바로앞에 자리잡고 앉아 먹음

그래 먹는구나 하고있었음 근데 3명중 한명이 오더니 콜라리필을 해달라 함

맥도날드 작년 6월부터 리필서비스 없어진거 많은분들이 알고계실거임

그래서 난 그랬음

"손님 저희 콜라 리필 서비스가 작년 6월달부터 중단되서 리필이 안되세요"

순간 그 남자가 날 야림 난 여기서 폭풍전야를 예상했음 아니나다를까 언성을 높임

리필하나 못해주냐고 리필 해달라고 손님의 태도덕분에 난 더더욱 안된다며 강요함

손님 목소리 더 커짐 결국 그 손님 돈 던짐 콜라 새로 달라그럼 그래서 난 많이 줌

나로서는 최대한의 배려를 해준것임 목소리크면 다 이긴다는 손님들 많음

절대 ㄴㄴ 임 착각하지 마셈 여기서 끝이 아님 그 손님이 콜라들고 자리에 가서 앉아서

다시 먹기 시작하는데 배달가셨던 형님이 돌아오심 그때 2월달이었음 추웠음

그래서 형이랑 나랑 얘기하면서 핫초코를 드링킹하고있었음

그러다 형이 그 손님과 눈이 마주쳤나 봄 형은 바로 고개 돌리고 나랑 다시 놈

근데 그 손님 다가옴 그러더니 다짜고짜 쌍욕을 날려주심

"너 이 XX 방금 나 쳐다봤어 안쳐다봤어"

쳐다본건 사실이기에 쳐다본건 맞지만 바로 고개 돌렸다고 형이 말함

근데 그사람 반응은 틀림

"니가 나 야렸잖아 이 색히야"

형 슬슬 빡이 치시나 봄 얼굴이 굳었음 덩달아 나도 긴장

그러더니 계속 쌍욕을 함 나이도 어린게 어쩌구 저쩌구

그 배달하는 형이 욱하면 참 무서운 형님이심 자기는 잘못한게 없는데 이 손님이 계속

쌍욕을 날려주시니 결국 이 형님 빡치심

그래서 약간의 고성이 오감 그 손님 카운터 뛰어넘어서 들어올라그럼

형도 지지않음 난 형 허리 꽉 끌어안고 매니저는 손님 말림 이러시면 안된다고

그러니까 그 손님이 너 잠깐 나와보라는거임 ( 그 형보고) 근데 여기서 나가면

정말 더더욱 심한상황이 연출될거같아서 전 끝까지 형의 허리를 끌어안고있었음

결국 형이 한발 물러나서 상황은 종료됐지만 그 아저씨들 참 웃김

그냥 미안하다고하고 끝내면 될걸 왜 이렇게 크게 만들었냐 하심

우리는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나이어린게 죄임 죄야

 

진상손님 6 - 왜 내꺼 먼저 안나오냐 하는 손님

 

솔직히 이거 손님입장에선 굉장히 불쾌할수 있는 일임

그치만 그게 상황이 그렇게 됨...

예전엔 버거를 저장해놨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바로 꺼내서 주었지만

요즘은 보편화 되서 손님이 주문하면 그때 바로 만듬

근데 위에서 말했듯이 손님이 버거를 바꾸거나 취소하면 버거가 남기 마련임

그런 상황에서 손님이 빅불고기 버거 5개를 주문했음 (빅불고기가 단골임?)

근데 그 뒤에 손님이 치킨스낵랩을 주문함 근데 그게 있었음

그래서 우리는 그걸 먼저 줬음 손님의 눈빛이 심상치않음

또 쌍욕이 나옴 내가 먼저 주문했는데 왜 내꺼먼저 안나오고 저사람거가 먼저 나오냐며

뭐라 하심 정말 별별 쌍욕이 다나옴 나 울었음...ㅜ_ㅜ

 

이밖에도 참 많음...

맥도날드에서 알바하기 전 맥도날드 자주 들락거리면서

자기가 먹고 간거 안치우고 가는 사람 정말 개념없다 생각했는데

진짜 알바하면서 더 느낌 여러분 그거는 아님... 정말 아님...

치우고 가셔야함... 그리고 제발 콜라 쏟지말아주세요...

음식물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지 말아주세요

저희 분리수거하다가 쓰러짐... 냄새에 질식함><

여튼 길지도 짧지도 않은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톡이 될거라고는 생각안하지만 그래도 전 꼭 한번 톡을 써보고싶었답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맥도날드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