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 칠순때 세계여행비 달라시는데..

머리아파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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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차입니다.

내년이면 시아버지 칠순이신데, 님들은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참고로 아버님 환갑때는 그냥 친척분들만 모시고 저녁을 먹었어요. 아버님께서 원하셔서요.

내년에 칠순이라 남편이 어머님과 저하고 있을때 어머님께 물어봤어요.

"엄마 아버지 칠순때는 어떻게 할꺼야? 그냥 저녁 먹을꺼야?"

어머님왈 "아! 나두 그얘기 할라구 했는데, 우리 아빠 칠순때 세계여행 할꺼니까 천만원만 해줘."

저랑 남편은 할말을 잃었죠..

남편이 왠 여행이냐고 하니 어머님은 "며느리야. 얘기좀 해봐라. 세계여행가는게 잘못된거니? 돈달라고 하는게 잘못된거니?"

평상시에 전혀 그러시는 분이 아니라 더 할말이 없어서, 전 아무말도 안했네요. 괜히 말 잘못했다가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라서요.

시댁에 아들이 남편 하나라 부담이 되네요. 여동생도 있지만..

갑자기 왜 그러시는건지... 아들네 힘들게 사는거 뻔히 아시면서...

울 아버님 술드시고 제게 전화하시면 매번 그러세요 "너가 우리집에 시집와서 고생이 많다. 미안하다.."

시댁이 넉넉한 편이 아니기에 받는게 없어도 아쉬워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천만원을 해달라니... 없는 형편에 자꾸 돈들어가는 일만 생겨 힘이드네요.(울 남편이 돈먹는 하마랍니다. 자꾸 일이터져서 돈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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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덧붙일께요 저희 아버님이 잔치 하는걸 별루 좋아하지 않으셔서 남편이 "그냥 저녁 먹을꺼야?" 라고 말한것 같으네요. 저희도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아버님이 산을 좋아하셔서.. 어느정도 금액을 생각해 놓긴 했는데, 갑작스럽게 그렇게 말씀하셔서 좀 당황스러웠던거죠. 그리고 저희 어머님  그냥 하신 말씀이 아닌것 같아요. 저희보다 먼저 시누이에게도 말씀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적당한 선을 생각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