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서울에 사는 20살 여대생입니다.저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고 17살까지 광주에서 살다가고3까지 유학생활을 하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입시준비를 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우리 부모님께서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울산에서 거주하셨던 경험이 있으셨고경상도 사람이라고 해서 이유 없이 싫어하시지도 않으시며ㅎㄴㄹ당이라고 해서 욕하거나 하지도 않으십니다.선거 때에도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확인도 안하고ㅁㅈ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뽑는 분들도 않으십니다.그래서 여태 살아오면서 지역감정이라는 것 자체가 저에겐 낯설었습니다.그런데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매체를 접해보고, 또 대학교에 와서다양한 지역의 사람을 만나다보니모두 우리가족 같은 것은 아니더군요.저는 야구 보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광주 사람이다보니 당연히 기아팬이구요.그런데 기아 경기 관련된 기사만 보면 특정 매너없는 팬 뿐만이 아니라 전라도 사람을 싸잡아서 욕하는 글이 난무합니다.처음에는 그런 사람도 있으려니 무시하다가자꾸 그런 악성댓글을 접하다 보니 정말 제가 전라도 사람인 것이 큰 결점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야구 관련 글 뿐만 아니라각종 '전라도'라는 특정 지역에 관련된 글을 보면'전라도 사람은 인심이 험악하다''전라도 사람은 야비하고 교활하며 사기를 잘 친다'주로 이런식으로 과잉된 일반화를 통해 모든 전라도 사람을 싸잡아서 욕하는 글들이 적잖게 있고 그런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의 천성이라는 게 존재하기는 하나요.사람의 인격이 그 사람이 자란 환경과 교육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이지어떻게 그 사람이 자란 지역에 의해 결정될 수 있나요? '전라디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지역감정에 의한 언어의 폐해라고 생각합니다.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라도 사람들은 말이 안 통하고 자기들끼리만 싸고돌아서 발전이 없다'라고 해서 만들어진 말이라는데 맞나요?처음에는 지역감정 때문에 생긴 이 말이이제는 사람들이 뜻도 모르고 막 쓰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대학교에 와서 처음 만난 친구들에게 나는 광주 사람이라고 말했더니"어 그럼 너 전라디언이네?"라고 하는 친구들이 적잖게 있었습니다.저를 욕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고 그저 그 말의 어원을 모르고 쓴 말이겠지요. 인터넷 상 익명의 공간에서 그런 말을 듣는 건 그냥 무시하고 넘겨버리면 그만이겠지만뜻을 모르고 쓴 말이더라도, 가까운 친구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동아리 활동 때문에 학교에 갔었는데학교 선배님 한 분이 다음주부터 남도기행을 한다고 해서 제가 여기저기 여행하기 좋은 곳을 알려줬더니옆에서 다른 선배언니 한 분이"정말? 너 전라도 사람이었어? 난 너가 사투리 안 쓰길래 몰랐지.. 근데 전라도 애들이 그렇게 험악하다며?" 라고 하셨는데..아마도 넷상의 악성댓글들에 의한 과잉 일반화겠지요. 지역감정이 약해질 수는 있어도 사라질 수는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세대가 점점 바뀌면서정치적인 사상이 바뀌긴 하여도수십, 수백년 전부터우리 부모님으로부터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조상들로부터 내려져 온 양 지역간의 악감정을 없앨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세상에 어딜 가도 나쁜 사람이 있습니다.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죽어서도 죄를 용서받지 못할 파렴치한, 살인강도, 성폭행범 등등 별의 별 나쁜 인간, 아니 인간만도 못한 존재들이 많습니다.반면에,있는 것 떼어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없는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사람도 있고본 받을 점 많은 착한 사람도 참 많은게 세상입니다. 이 것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어느 지역을 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이 톡커님들의 생각이 아닌지요? 저의 고향에는여러분 중 일부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인심 험악하고 남 배신 잘하고 야비한' 전라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착하고 인심 좋은 사람도 많지요앞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개인의 인성은 지역이 아니라 그 사람의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착하고 좋은 사람들 속에 나쁜 사람 몇명이 섞여있는 것은 어느 지역을 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그런 것을 한 특정지역에 초점을 두고 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그러한 과잉일반화 글을 보고, 그 글들에 영향을 받은, 혹은 지역감정이 있는 집에서 자란 주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그래서는 안되지만,자랑스러워 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워 해서는 안 될 저의 출신을 자꾸만 감추고 싶어지게 됩니다.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전라도 분들이 많겠지요.그리고 여전히 이 글에는 'ㅎㅇ'라는 특정식품을 언급하며 비꼬는 글도 있을 것이고 앞에서 말한 전라도인의 인성을 비꼬는 댓글도 달릴 것입니다.저는 또 그런 댓글을 보며 마음이 착잡해질테고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영향이 크진 않을 테지만, 이 글을 통해서 전라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단 몇분의 생각이라도 조금 바뀌었으면 하네요. 밤이 깊었는데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111
전라도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 두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0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고 17살까지 광주에서 살다가
고3까지 유학생활을 하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입시준비를 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제가 태어나기 전에 울산에서 거주하셨던 경험이 있으셨고
경상도 사람이라고 해서 이유 없이 싫어하시지도 않으시며
ㅎㄴㄹ당이라고 해서 욕하거나 하지도 않으십니다.
선거 때에도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 확인도 안하고
ㅁㅈ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뽑는 분들도 않으십니다.
그래서 여태 살아오면서 지역감정이라는 것 자체가 저에겐 낯설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매체를 접해보고, 또 대학교에 와서
다양한 지역의 사람을 만나다보니
모두 우리가족 같은 것은 아니더군요.
저는 야구 보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광주 사람이다보니 당연히 기아팬이구요.
그런데 기아 경기 관련된 기사만 보면 특정 매너없는 팬 뿐만이 아니라 전라도 사람을 싸잡아서 욕하는 글이 난무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사람도 있으려니 무시하다가
자꾸 그런 악성댓글을 접하다 보니 정말 제가 전라도 사람인 것이 큰 결점인 것 같이 느껴집니다.
야구 관련 글 뿐만 아니라
각종 '전라도'라는 특정 지역에 관련된 글을 보면
'전라도 사람은 인심이 험악하다'
'전라도 사람은 야비하고 교활하며 사기를 잘 친다'
주로 이런식으로 과잉된 일반화를 통해 모든 전라도 사람을 싸잡아서 욕하는 글들이 적잖게 있고 그런 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의 천성이라는 게 존재하기는 하나요.
사람의 인격이 그 사람이 자란 환경과 교육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이지
어떻게 그 사람이 자란 지역에 의해 결정될 수 있나요?
'전라디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역감정에 의한 언어의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바에 의하면
'라도 사람들은 말이 안 통하고 자기들끼리만 싸고돌아서 발전이 없다'라고 해서 만들어진 말이라는데 맞나요?
처음에는 지역감정 때문에 생긴 이 말이
이제는 사람들이 뜻도 모르고 막 쓰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처음 만난 친구들에게 나는 광주 사람이라고 말했더니
"어 그럼 너 전라디언이네?"라고 하는 친구들이 적잖게 있었습니다.
저를 욕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고 그저 그 말의 어원을 모르고 쓴 말이겠지요.
인터넷 상 익명의 공간에서 그런 말을 듣는 건 그냥 무시하고 넘겨버리면 그만이겠지만
뜻을 모르고 쓴 말이더라도, 가까운 친구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맘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동아리 활동 때문에 학교에 갔었는데
학교 선배님 한 분이 다음주부터 남도기행을 한다고 해서 제가 여기저기 여행하기 좋은 곳을 알려줬더니
옆에서 다른 선배언니 한 분이
"정말? 너 전라도 사람이었어? 난 너가 사투리 안 쓰길래 몰랐지.. 근데 전라도 애들이 그렇게 험악하다며?" 라고 하셨는데..
아마도 넷상의 악성댓글들에 의한 과잉 일반화겠지요.
지역감정이 약해질 수는 있어도 사라질 수는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대가 점점 바뀌면서
정치적인 사상이 바뀌긴 하여도
수십, 수백년 전부터
우리 부모님으로부터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조상들로부터 내려져 온 양 지역간의 악감정을 없앨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세상에 어딜 가도 나쁜 사람이 있습니다.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죽어서도 죄를 용서받지 못할 파렴치한, 살인강도, 성폭행범 등등
별의 별 나쁜 인간, 아니 인간만도 못한 존재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있는 것 떼어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없는 상황에서도 남을 돕는 사람도 있고
본 받을 점 많은 착한 사람도 참 많은게 세상입니다.
이 것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어느 지역을 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톡커님들의 생각이 아닌지요?
저의 고향에는
여러분 중 일부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인심 험악하고 남 배신 잘하고 야비한' 전라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착하고 인심 좋은 사람도 많지요
앞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개인의 인성은 지역이 아니라 그 사람의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착하고 좋은 사람들 속에 나쁜 사람 몇명이 섞여있는 것은 어느 지역을 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한 특정지역에 초점을 두고 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잉일반화 글을 보고, 그 글들에 영향을 받은, 혹은 지역감정이 있는 집에서 자란 주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그래서는 안되지만,
자랑스러워 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워 해서는 안 될 저의 출신을 자꾸만 감추고 싶어지게 됩니다.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전라도 분들이 많겠지요.
그리고 여전히 이 글에는 'ㅎㅇ'라는 특정식품을 언급하며 비꼬는 글도 있을 것이고 앞에서 말한 전라도인의 인성을 비꼬는 댓글도 달릴 것입니다.
저는 또 그런 댓글을 보며 마음이 착잡해질테고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몇글자 적어보았습니다.
영향이 크진 않을 테지만, 이 글을 통해서 전라도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단 몇분의 생각이라도 조금 바뀌었으면 하네요.
밤이 깊었는데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