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구조 민간업체 잇단 악재에 망연사질

자유시론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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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구조 참여 민간업체들 연이은 수난사에 망연자실
 
천안함 침몰 사건 당시 함수의 인양작업에 참여했던 해양개발공사 대표가 백령도에 발이 묶여 채무 변제를 하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갈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모(54) 대표는 지난해 인양작업 등에 필요한 장비를 신모(56.여)씨의 업체로부터 빌린 뒤 임대료 4천500만원을 갚지 못했다. 이에 신씨는 전씨를 상대로 장비임대료 청구 소송을 내 법원으로부터 지난해 10월 화해조정을 받았고, 전씨는 올 1월 초까지 3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갚았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천안함 침몰 사건이 터져 전씨는 업체 직원들과 함께 함수 인양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4월3일 백령도로 들어갔다.   전씨는 채무 변제를 요구하는 신씨에게 "함수인양작업이 끝나야 인천으로 나가
서 돈을 보내줄 수 있다"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양해를 구했으나 그사이 신씨는 전씨 소유의 아파트를 법원 경매에 넘겼다. 다급해진 전씨는 법원에 합의금액만큼을 공탁하고 신씨를 상대로 청구이의 소송을 제기, 지난 15일 재판부로부터 무변론 승소 판결을 선고받았다.

 

지난 천안함 인양 작업에는 88수중개발과 유성수중개발, 해양개발공사가 참여했고 이들 업체는 1달여간 백령도 해역의 사나운 조류와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과 사투를 벌였다.

 

특히 120t급 크레인 2척과 바지선 2척을 동원해 참여하고 있는 해양개발공사는 1991년 설립된 인천지역 해상 구난구조 전문업체로 잠수사 14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3일 연평도 부근에서 꽃게 운반선 침몰 사고 때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등 인천ㆍ백령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여 이번 인양작업에 큰 공을 세운바 있다.

 

그러나 업체대표의 말에 따르면 이번 인양작업 참여로 인한 경제적 실익이 거의 없고  오히려 빚만 잔뜩 쌓였다며 한숨쉬고 있으며  "그냥 백령도엔 우리 아니면 없다"라는 깡다구로 헌신했다고 한다.

 

한편 해저 유품 인양작업에 참여했던 금양호도 외국선박과 충돌하여 7명의 선원이 사망했으나 무관심속에 쓸쓸히 잊혀져 간바 있다.

 

비록 많이 지나간 이야기긴 하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한 민간인의 희생, 수고에 대해서 확실한 보상과 명예가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막연한 애국심만을 호소하며 이들을 도움을 바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