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이어트 실패기.

이러심골룸20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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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심?

 

서울에 살고 있는 23살 여자 잉여임.

 

나는 지금까지 올라오는 다이어트 성공기를보며

 

'다이어트랑 공부는 몰라서 못하는게 아님'

 

하는 너님들을위해 이 판을 쓰려고함.

 

음체 이제 질린다하는분들이 있는데 난 너님들의 취향을 맞추기보단

 

나님 편의를 생각하겠음.

 

긴말하는거 별로 안좋아하는거 알기에 각설하고

 

이제부터 시작함.

 

 

나님이 어렸을땐 그래도 날씬한편에 속했음.

 

태어날때 2.3Kg로 남보다 작게 태어나서인지

 

입도 짧고, 먹는것도 드럽게 가려서 엄마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거기다 온갖 잔병치레까지 해대는 나란 녀자 그런 녀자였음.

 

그런 나에게 시련이 찾아온건 고3때였음.

 

남들은 입시다 뭐다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하고 먹고를 반복해서 찐다는데

 

나님은 그딴게 이유가 아니었음.

 

어느날 아빠님께서 산에 약초를 캐러 가셨는데

 

10년근 산삼을 캐오심. 장뇌삼 그딴게 아님. 새끼 손가락만한 진짜 산삼이었음.

 

태어나서 산삼을 처음 본 나님도 한눈에 이건 진짜 산삼이구나를 알수있었음.

 

아무튼 평소 나님의 잔병치레에 걱정이 깊던 엄빠님들은 이 산삼을 나에게 먹이기로함.

 

총 다섯뿌리를 캐오셨는데, 두 뿌리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드리고

 

나머지 총 세뿌리중 두뿌리를 나님이 그자리에서 씹어먹음. 생걸로.

 

그후로도 난 남은 한뿌리를 달여서 먹었음. 그러니까 세뿌리를 다 나님이 먹은거임.

 

이게 불행의 시작이었음.

 

부모님 안드리고 왜 니가 다 먹쳐었냐 뭐 저런년이 있냐

 

너님들이 나님에게 욕을해도 난 이해할수있음.

 

맞음. 난 그때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었던것 같음.

 

내가 몸통을 먹고 남은 뿌리를 드시던 아빠님의 모습이 아직도 떠오름.

 

아 얘기가 자꾸 산으로감.

 

아무튼 산삼을 먹고 난 후부터 난 사람이 아님. 그저 먹는 기계임.

 

그때가 고3 겨울방학때였음.

 

라면 한봉을 끓이면 항상 다 못먹고 버리던 나님이 한봉을 다먹기 시작함.

 

밥까지 말아먹는덴 일주일이 안걸림.

 

피자를 시키면 한두조각 먹으면 배부르던 나님이었는데

 

이걸론 배가 안차기 시작함. 반판~한판정도는 먹어줘야 아 피자 좀 먹었네하고

 

배두드림.

 

치킨을 시켜도 다리하나, 가슴살하나 먹고 물러나던(?) 나님이었는데

 

한마리는 그저 간식거리밖에 안되는 경지에 도달함.

 

이렇게되기까지는 총 한달이 안걸림.

 

그러니까 엄청나게 쳐먹어댄거임. 요즘 333다이어트가 미국에서 유행한다는데

 

나는 111임. 다이어트 그딴게 아님. 1시간마다 먹을걸 입에댐.

 

컵라면 하나먹고 아이스크림 퍼먹고 과자먹고 밥먹음.

 

그리곤 간식으로 떡볶이 사다먹고 아이스크림 또 퍼먹고 또 과자먹음.

 

밥은 총 세끼 먹었지만 간식을 하루에 여섯번 먹음.

 

 

이렇게 먹어대니 살이 안찔수가 없음.

 

처음엔 얼굴에 살이 붙는게 이쁘다며 좋아하던 엄마님이

 

한달이 지나자 무섭게 돌변함.

 

나보고 돼지라함. 살좀빼라함. 난 이때까지도 나의 심각함을 몰랐음.

 

살이찐다는 개념이 뭔지도 몰랐던 나란녀자 그런 녀자였음.

 

 

그런 어느날 전혀 자각을 하지 못했던 나님이

 

심각함을 깨달은 사건이있었음.

 

개학날이었음.

 

교복이 안들어가는거임; 분명 한달전에 입었던 교복임.

 

단추끼리 만날 생각을 안함. 심지어 지퍼도 반쯤만 잠김.아휴

 

그 황당함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음.

 

나님 이날 체육복 입고 등교함.

 

2주를 체육복을 입고 다녔음.

 

 

그렇게 나의 마지막 학교 생활은 체육복에 털잠바를 입고 등교하는

 

기억으로 끝이남엉엉

 

 

참고로 이때 나님 몸무게가 65키로였음.(그전 몸무게는 50키로가 안됐었음)

 

나님 키가 160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님 나보고 굴러다닌다함.

 

 

이렇게 충격을 받은 나님은 다이어트를 결심함. (다이어트 얘기가 이제서야 나옴?)

 

처음엔 무조건 달렸음. 학교 운동장을 열바퀴씩 돌고 들어옴.

 

운동시간이라는게 없음. 그냥 생각날때마다 운동장 돌고 들어옴.

 

식단조절? 이딴거없음.탕수육 짜장면 고기 치킨등.

 

닥치는대로 먹음. 대신 양을 반으로 줄임. 일곱시후엔 안먹음.

 

그래도 나름 이게 정석이었던거 같음.

 

살이 무섭게 쪘던만큼 무섭게 빠지기 시작함. 두달후에 재보니 평소 몸무게로 돌아옴.

 

근데 문제는 이때부터임.

 

 

나님, 50키로는 찍었지만 더이상 안빠짐. 하지만 여기서 욕심이 생김.

 

아오이유우 여신님이 160에 40키로라는 소리를 어디서 주워들음.

 

나도 유우여신처럼 청순가련 녀자로 다시 태어나고싶은 욕심이 생김.

 

 

너님들 그거암?

 

몸무게 60에서 50되는건 쉬움. 많이 나갔던 사람일수록 많이 빠짐.

 

근데 50에서 40되는건 조낸 어려움. 이건 내 몸무게로 인식을 해버려서

 

진짜 왠만큼 독하게 하지않곤 안빠짐.

 

나님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음.

 

덴마크 다이어트, 마녀스프 다이어트, 무조건 굶기 다이어트, 고구마 다이어트,

스페셜K 다이어트, 반식 다이어트, 식품(?)다이어트,녹차 다이어트등등.

 

물론 운동도 병행함. 근데 나의 문제는 항상 폭식임.

 

왜 다이어트 십계명? 이딴거에

 

'오늘 먹고싶은게 있으면 내일 먹으면되지하는 마음으로'

 

라는 항목이 있잖슴? 아무튼 난 요거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지킴.

 

근데 내일 꼭 먹음. 나란 녀자의 기억력은 먹는거엔 한계가 없음.

 

꼭 기억하고 다음날 먹음. 너님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짱개 시켜봄?ㅋㅋㅋㅋ

 

나님 전날 새벽 짬뽕이 너무 먹고 싶은 나머지 아침에 먹자라는 생각으로

 

잠들었는데 정확히 4시반에 눈뜸. 근데 더이상 짬뽕 생각으로 잠이 안옴.

 

그래서 새벽 다섯시에 짬뽕시켜먹음ㅋㅋㅋ

 

그럼 덴마크다이어트등 1~2주동안 먹고 싶은걸 못먹는 다이어트는 어떻게하냐?

 

일주일후에 먹음똥침

 

먹고싶은거 기억해놨다가 일주일후에 한번에 다먹음.

 

덴마크 다이어트 끝나고 혼자 삼겹살 1근 사다 구워먹고

 

역시 고기 먹은 다음엔 냉면이지하며 냉면을 시키려는데

 

한그릇은 배달이 안된대서 두그릇 시켜먹은 나란 잉여임.

 

그후로도 못먹은 일주일치의 폭식은 계속됨.

 

그리고 나님은 많이 먹은날엔 운동 안함. 왜냐? 신물 올라오잖슴?웩

 

아무튼 이런 이유로 요요를 3년동안 겪고있는 나란 잉여임.

 

요즘은 그래도 그나마 요요가 없다는 먹을거 먹으며 운동하기 다이어트를 하고있음.

 

근데 살이 안빠짐잠

 

 

너님들 뭐 좋은 다이어트없음? 아님 나 폭식 좀 그만두게하는 방법없음?

 

너님들만 알고있지 말고 좋은 다이어트 방법 좀 공유해주셈여.안녕

 

 

아, 꽤 긴글이었음.

 

읽어주셔서 감사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