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신빠진 며느리의 전화;;;;

도로시2010.07.22
조회31,679

어라~ 톡되었네요. 제목이 바껴있어서 제 글인지도 몰랐네요..

남편한테 이야기 했더니 톡의 특권으로 집짓기 하라고 해서 저희 부부도 집좀 지어볼께요..

볼거라곤 고양이 밖에 없지만~ 이런 톡 기회 흔치 않으니 남길께요

www.cyworld.com/blueheeya83 제꺼구요

www.cyworld.co.kr/kimsn82 이건 남편 님하꺼예요

톡은 제가 되었는데 본인집도 함께 지어달라는 남편님하..;;;

님 머임??

 

그런데 댓글이 별로 없는데 왜 톡이 된것일까요??

 

절취선☞--------------------------------------------------------------------------

 

저는 이제 결혼한지 200일 조금 넘은 새댁(?)입니다

 

어제 일어난 황당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실화구요. 차라리 실화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도...

어제 퇴근을 하고 남편이 철야를 한다고 해서 혼자서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고 싱크대 청소도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혼자 열심히 주부놀이를 하고 남편에게 청소했다고 자랑 좀 하고 칭찬도 받을겸 전화를 했습니다.

남편은 단축번호 1번이라 1번을 꾸~욱 누르고 받기를 기다렸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종료버튼을 눌렀는데 순간 들려오는 여자목소리;;;;;

이게 모야 하고 놀라서 핸드폰을 봤는데 어머니;;;;; 다름아닌 시어머니;;;;;

그때 시간은 12시를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그 늦은 시간에 전화한게 참... 전화 할려고 한게 아니였는데 어떻게 1번을 눌렀는데 시어머니께 전화가 걸렸는지.

다시 전화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모른척 해야지 하는 순간 전화가...

어머니 셨습니다.

 

시어머니: "아니 왜 전화를 해놓고 말도 안하고 끊어?"

나: "아니...저... 그게.. 안받으시길래 주무시는 줄 알고요" 

 

시어머니:"이 늦은시간에 전화 올때가 없는데 전화 와서 놀랬잖아"

하시기에 전 차마 전화 잘못걸었어요라고 말하기가 참 그래서...

 

나: "가지...가지 나물 할려고 그러는데요... 방법을 몰라서요" ㅋㅋ 며느리가 12시에 전화해서 가지나물한다고 가르쳐 달라고 하니 참 황당하셨겠지요..

시어머니: "이시간에 먼 나물을 한다고 ..." 하시면서 볶아먹을건지 삶아먹을건지 잘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러구 밤늦게 죄송했다고 말씀 드리고 끊었습니다.

 

그러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야기 했죠.. 남편이 바보냐고 놀립니다.

그렇게 오늘의 하루가 끝났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였습니다.

전 한참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안들어와서 그런지 꿈에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죠.

안받길래 끊었죠.

그러고 꿈나라를 헤메이는데 전화가 오네요.

현실에서의 전화!

이 새벽부터 누구지 하고 전화 액정을 보는 순간 어머니;;;;;;;;시어머니;;;;;;;;;

잠결에 전화를 받았죠 시간은 AM 6시 20분.

 

시어머니: "전화 왜 했어"

나: "저 전화한적 없는데요"

시어머니: "무슨소리야 자는데 전화해서 깼는데 통화기록에 니가 있었어"

나: "네? 전 자고 있었는데요"

시어머니: "그럼 잠결에 잘못 눌렀나보네. 자고 있는데 전화 벨이 울려서 깼어."

나: "아... 죄송합니다. 주무시는데 괜히 저때문에 깨시구. 죄송합니다 다시 주무세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꿈에서 남편에서 전화 한다는게 현실에서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나봅니다.

더 황당한건 제폰이 터치폰이라 전화를 걸래도 잠결에 걸수있을 만큼 호락호락한 핸드폰이 아니라는 사실이죠.

 

시어머니는 저를 머라고 생각하실까요? 정신빠진 며느리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겠죠?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바보라고 놀립니다.

근데... 더 웃긴건 남편도 저한테 전화한다고 전화해놓고 저희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건적이 있었다는 사실!!!

부부는 닮는다던데 이런 요상한것만 닮나봐요.

이제 퇴근시간 얼마 안남았는데 후딱 집에 가서 남편님이 차려주는 밥상을 받아야겠어요~

그럼 다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