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짧은 치마입은 분들,조심하세요!

AB2010.07.22
조회261,106

오늘 약속이 깨지고 혼자 지하철로 이곳저곳 돌아다니게 되었어요-

저는 좀 짧은 치마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남이 보기엔 이게 치마바지가 아니라 영락없는 치마거든요. 근데 2호선 갈아타려고 대림에서 내렸는데 어떤 남자가 제 옆에 가까이 오는게 아니겠어요;;;;

혹시나 해서 옆으로 조금 떨어져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움직인 거리만큼 남자도 따라 붙더군요. 순간 무섭고 좀 그래서 스크린 도어에 가까이 가서 옷 정리 머리 정리하는 척 하고 멈춰섰어요. 그 남자가 멈추면 더 이상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남자는 그냥 가더라구요. 그리고 한 2m거리 두고 뒤에서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남자가 갑자기 다른 짧은 원피스 입은 여자 뒤에 붙는거에요. 전 뒤에서 다 보고 있었는데 그 남자 손에 핸드폰인지 뭔지 하는 게 들려 있었어요.

그리고 2호선 갈아타는 에스컬레이터로 갔는데 그 남자가 그 여자 바로 밑엣계단에 붙어서 핸드폰 같은 걸 만지작 거리는...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 남자가 자꾸 절 의식하는지 뒤에를 돌아보더군요. 제가 눈치챈 걸 안 것처럼 자꾸만 흘끔흘끔 봤어요. 그러더니 왼쪽 다리를 틀어서 왼손에 든 핸드폰을 가리고 그 여자 치마 속을 찍는 것 같았어요;;;

확실하진 않지만 정말 이상한 자세..로 그렇게 핸드폰을 가린 것도 이상하고, 저한테 붙었다가 다시 다른 짧은 치마 입은 여자한테 붙은 것도 이상하고. 자꾸 뒤에 흘끔흘끔 보는 것도 이상하고.. 끝까지 따라가더라구요, 그 여자를. 아마 신촌 방면으로 가는 것 같던데.. 지하철 타는 것까진 못 봤어요.

그 남자 인상착의는 분홍색 파란색 가로 줄무늬 카라 티셔츠에 긴 청바지 입고 있었구요, 키는 큰편이 아니고 좀 후덕한 편이었어요.

지하철 짧은 치마 입으신 여성분들! 뒤에서 잘 보이지 않는 치마여도 계단에선 꼭 가방 같은 걸로 가리시고 조심하세요-

신촌 쪽으로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다니시니까 대림, 2호선 갈아타는.. 그 쪽에 아무래도 자주 나타나는 것 같아요...조심하세요!!

 

그림 추가합니다~

 

흑흑 발그림..원래 그림 못그리는 편은 아닌데...이해 가시나요?

저건 계단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구요.. 남자가 정말; 실제로 보면 정말 에스컬레이터에서 취하고 있을 자세가 아닌데; 암튼 정말 이상한 자세로 왼쪽(핸드폰 든 손)손을 가렸거든요..여성분은 바로 윗계단에 있었고..그림이 이해가 가셨으면...좋겠어요..

 

 

 

 

엥? 진짜 자고 일어나니 톡 이런거 처..처음해봐요..

치마를 빌미로 교통카드 찾으려던 건 아닌데ㅠㅠ 이 사건이 있고 나서 '나 이거 집에가서 판 쓸꺼야..판 쓸꺼야..' 하루종일 생각하고 있는 도중에 잃어버린거라..흐..

교통카드 찾는 건 지울게요ㅠㅠ....아무튼 요지는 짧은 치마 입으신 분들 조심하시구요! 속바지 꼭 입으시구요~

 

+) 어제 독서실 갔다가 집 가는길에 쪼리 끌면서 가다가 앞에 아주머니한테 치한으로 오해받았..받은..것 같은데..자꾸 뒤 돌아보시는 것 같아서... 저 머리도 길고 키도 작고 그냥 여자인데....공교롭게도 사는 동도 같은 동..뒤따라 들어가니 흠칫 하시더라구요 흑흑 엘레베이터 타고 나서야 제가 여학생인 걸 알았지만..; 아무튼..뭐..그랬다구요..

 

그리고! 짧은 치마 입었다고 사람들 의식하고 막 그런 척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ㅠㅠ 전혀 신경을 안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그 날 본 사람처럼 그렇게 치마 속을 찍어다가 인터넷에 올리고 또 그거보면서 헤- 좋아하는 변태들이 있을거라구요..ㅠㅠ 자기 치마 속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다른 변태들이 보고 좋아하는; 그런..걸 당한다면 누구나 소름끼치고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니까..혹시 모르니까 그러는 거에요~ 집에서 부모님들도 짧은 바지든 치마든 꼭 계단 올라갈때는 가방으로 가리라고 하시고, 그러니깐요. 다 요즘 세상 무서우니까 여성분들이 그러시는 거랍니다! 너무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지 않으셨으면 해요~

 

싸이 공개는 없어요...  그리고 교통카드 케이스 선물해 줬던 SR야..ㅠㅠ 기껏 생일선물 해준다고 열심히 돌아다녀서 고민 끝에 고른 케이스인데 반년만에 간수도 제대로 못하고 잃어버려서 미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