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인가 올해초부터, 우연히 판을 알게 되어 공부하다 지칠때면 많은 분들의 재밌는 일상에 웃고, 힘내곤 했던 사람입니다.
판 보면서 다른 분들은 재밌는 일도 많이 생기시고 재밌게 사시는거 보면서 지금껏 특별한 에피소드 하나없이 살아온 제가 한심하단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말을 재밌게 하시는 분들은 참 부러워요.. 전 그런 재주가 없어요.
매번 읽기만 하다 답답한 일이 있어 처음 써보는데.. 꼭 톡?이 되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받고,, 무엇보다 그녀가, 그녀 친구들이 보고 제 마음을 얘기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각설하고,
저는 현재 한의대 본과 4학년에 재학중인 27살 남자입니다.(곧 졸업을 앞둔..)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했는데 첫 수능때 점수가 조금 모자라 한의대는 떨어지고 의대에만 합격해서 의대를 한달정도 다녔는데, 도저히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 수능을 한 번 더 보기로 하고 반수->수능을 봤는데 점수가 크게 오르질 않았네요^^;;
결국 3수를 해서 이곳에 남들보다 2년 늦게 입학하게 됐습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그냥그런..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특별히 내성적이지도, 그렇다고 남들을 리드하는 성격도 아닌, 그냥 보통의 성격.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를 나오느라 연애는커녕 여학생을 마주칠 기회도 별로 없었구요.(제 외모가 떨어져서 연애를 못한걸지도요...^^;)
크게 사고를 쳐보지도 못했고, 일탈?을 해본적도 없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사춘기 핑계대고 남들처럼 사고도 한번쯤 쳐볼껄...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암튼, 그저그런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다 대학에 입학했고, 한의대 수업이 조금 많은편이라 대학에 와서도 고등학교의 연장선같은 생활은 계속 됐습니다.
동기들은 예과때 미팅이나 소개팅도 많이 하던데.. 전 어쩌다보니 그런것도 못해봤네요ㅠㅠ
그러다 어느덧 본과 2학년이 됐고, 여름방학땐 뭔가 특별한걸 해봐야겠다!! 란 생각에 과외로 조금씩 모아뒀던 돈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혼자 계획을 짠 뒤, 출국 3일전 환전을 하러 모 은행에 갔습니다.
창구업무를 보는 사람을 텔러라고 한다더군요. 암튼 텔러분은 멀리서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서 속으로 '제발 저 분한테 걸려라(?)..'라고 빌었죠^^;
정말정말 황송하게도 내 바람은 이루어졌습니다. 그 분께서 정말 환한 미소로 맞아주셨고, 가까이서 보니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봤던 분 중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저를 오타쿠..라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그런 쪽이랑은 거리가 멉니다^^)
그냥 이쁘다기보단, 뭐랄까...예쁘면서도 성실하고... 허세?가 없을 그런 인상이었죠.
환전한다고 하니까 '여행가시나봐요? 와~ 부럽다~~' 이러시는데 그 모습은 정말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근데 제가 대쉬할만큼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라 짧은 시간만에 환전을 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도 은행앞을 쉽게 못떠나고 계속 서성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다시 들어가서 대쉬를 할 성격은 아니었죠 ㅜㅜ
결국 그러다 집에 왔고 그 분 생각에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아까 그 분이더군요. 업무 끝나고 계산(?)하고 있는데 아무리 다시 세어봐도 2만원정도가 남는다고.. 생각해보니까 아까 환율 계산을 잘못해서 저한테 덜 준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카드 만들면서 기입한 핸드폰 번호 보고 연락하셨다고..
(은행이,, 4시 5시면 문닫고 퇴근하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늦게 끝난다더군요. 100원이라도 남거나 모자르면 맞을때까지 계속 해야되고,,)
순간 '설마 나한테도 소설같은 일이??' 라는 망상에 빠졌죠^^;
근데 바로 며칠뒤 출국이라니까 그럼 돌아와서 연락주라고, 그때 덜 준 돈 돌려드리겠다면서 본인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주시더군요. 이미 비행기는 예약했는데... 정말 여행 취소하고 그분과 같이 보내고 싶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전부 예약을 해놔서 번호만 저장해두고 약 한달간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행 내내 그분 생각을 안한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ㅜㅜ
돌아와서 바로 연락을 드렸고, 돌려드릴테니 은행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전 은행으로 가면 분명 아무말도 못하고 2만원만 받고 다시 나올 제 성격을 알기 때문에, 이자로 밥 한번 사주면 안되냐는 어울리지 않는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
그렇게 첫만남이 이뤄졌고, 그분께 전 OO대(여기가 지방이라..지방 사립대입니다.) 학생이고 공대를 다닌다고 말했습니다.(공대라고 말한 이유는.. 제일 친한 친구가 공대에 있어서 갑작스럽게 말하다보니 그 친구 학과를 말한겁니다^^;;)
그때부터 전 인생을 걸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끈질기게 귀찮게(?) 했고, 결국 본과 2학년말쯤, 사귀게 됐습니다.
사귀면서, 제 학교 수업때문에 남들처럼 자주 만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지만 큰 싸움 한번없이 잘 만났습니다.
그러다 사귄지 5개월쯤? 됐을때, 여자친구가 제 학교앞 원룸에 놀러왔다가 책장에 꽂힌 한의학 관련 서적들을 보고 제 학과를 알게 됐습니다.
(동기들 보면 일부러 학과 내세우면서 웃기지도 않은 허세부리면서 여자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게 싫었을뿐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자면, 저도 여친 그 자체가 좋았고, 여친도 저를 이유없이 좋아해줬기때문에 계속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거였습니다.)
여친이 많이 불쾌해하더군요. 지금까지 속인거냐고.
결과적으로 속인거라는거.. 저도 인정했습니다. 다만 나쁜뜻은 아니었다고, 위에 말한 그런 이유였다고 자세히 말했습니다.
한동안.. 몇주간 여친 반응이 안좋았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차가운 반응, 연락도 확 줄고..
그런 모습을 보며 한번씩 '내가 나쁜뜻으로 속인것도 아닌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제가 속인건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친도 점점 기분을 풀어줬고, 다시 예전처럼 잘 만났습니다.
그러다 약 한달전쯤, 제 동기들과 여친과 같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동기들과는 작년부터 가끔 보던 사이라 여친과 그리 어색한 사이는 아닙니다.)
한참 술을 먹는데 갑자기 졸업한 선배님이 급히 뭘 부탁하셔서 30분정도 자리를 비웠습니다.
동기들과 여친이 몇번 같이 만난적이 있어 그리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고, 여친 또한 괜찮으니 얼른 일 보고 오라고 했었죠.
전 부랴부랴 선배님이 시키신 일을 하고 다시 돌아갔는데 여친 표정이 안좋아보였습니다.
동기들은 술이 꽤 많이 취해있었고, 술이 그리 세지 않은 놈은 완전히 맛이 나가보였구요.
제가 자리를 뜨기 전부터 다같이 꽤 먹은 상태였어서 충분히 그럴수 있었죠.
근데 여친 표정이 안좋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술을 많이 마셨더니 머리가 아프다며.. 집에 가야겠다며 일어나더군요. 데려다준다고 했더니 머리가 많이 아파서 얘기하기가 힘들다고, 혼자 가겠다고 하는데 말투가 너무 차갑고 단호해서 그냥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조금뒤 집에 잘 도착했다고, 잔다고 문자하더니, 그 다음날부터,
문자는 다 씹고, 전화를 해도 일부러 끊어버리고(아시죠? 전화왔을때 돌려버리는거..),.. 몇번을 그러다가 생각할게 있어서 그러니 먼저 연락할때까지 연락하지 말라더군요.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곧 다 얘기할테니까 재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이라고 하길래, 뭔지 모르겠지만 빨리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1주일정도만에 문자가 왔습니다.
헤어지자고.
오만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화도 안나고, 어이가 없는..그런 기분도 아니고,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군요. 그냥 '멍'했습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니 싫다고 계속 그러다가, 이러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만나서 얘기하는게 예의아니냐고.. 혹 다른 사람이 생겼다해도 화 안낼거다..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축복이라도 해줄 기회를 달라고 계속 말해서 결국 만났습니다.
이유는 충격이었습니다.
동기들과 술먹은 그 날, 제가 한 30분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술취한 동기 한놈이 미친소리를 했더군요.
자기가 얼마전 부모님 통해서 소개팅? 선? 을 봤는데, 그쪽집에선 만나기 이전부터 얼마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근데 그것도 별로 만족스럽진 않다..어떤 직업 이하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주변에 간호사랑 결혼한 선배 궁상떨고 살고 있는데 자긴 죽어도 그렇게 못산다..니가 본과 2학년때 XX(저를 지칭하는..)를 만나서 그런거지 쟤도 지금 후회하고 있을거다..본2때랑 졸업을 앞둔 지금이랑 마음이 같을것같냐..설마 너 XX랑 결혼할 맘 있는거냐.. 양심이 있냐 없냐.. 너네집이랑 XX집 자체가 비교가 되냐...등등등 정말 미친소리를 끝도 없이 해놨더군요.
(참고로 이놈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6년 12학기 전부 학자금대출을 받아 500*12=6천만원, 거기에 마이너스통장 3천여만원-거의 다 술값, 옷값으로..-을 써서 졸업과 동시에 자기 빚만 1억에 가까운 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도 혼테크 혼테크 노래를 불렀던 놈입니다.)
여친이,,,사실 예전에 제 학과를 알게 됐을때부터 맘이 불편했다고, 속인것땜에 화났던게 아니라고.. 그후로 쭉 맘이 불편했고 놓아줘야하나...생각했는데 너 동기 얘길 듣곤 결정했다고..이제 그만만나자고 하네요.
집안은 더더욱 부담스럽다고..
진짜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희 아버지 평범한 회사다니시고 어머니는 집에 계십니다. 아버지 또한 별로 높은 직급도 아니고, 두분 다 학력 또한 그리 높지도 않으십니다. 여친 집이 조금이라도 더 좋으면 좋습니다.
다만 제 형이 변호사이고 형수도 변호사인데, 여친은 제가 무슨 로얄패밀리인것마냥 말하더군요.
부모님이 둘 다 변호사라면 혹 로얄패밀리?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작 부모님은 지극히 평범하시고, 재산 또한 빠듯한데(제 등록금을 학자금대출 안받고 낼 수 있는.. 딱 그 정도일뿐입니다. 용돈까지 손벌리기엔 그리 넉넉하지 않아 제가 과외해서 용돈쓰는 그정도..)
이런 집안인데.. 이해가 도무지 되질 않습니다. 형이 변호사인거랑 저랑 무슨 상관인가요. 형이 자기 재산을 저한테 물려줄 것도 아닌데 형 직업을 저희 집안이 어떻다고 연결시키는건 무리가 아닌가요??
아무리 말을 해도 더이상의 대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녹음기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곤, 자길 더이상 비참하게 만들지말라고 말하더군요. 말할수록 비참해진다고.
그런말을 해버리니 무슨 말을 못하겠더군요. 말만 하면 비참한 기분 든다고 해버리니...
결국 그렇게 여친은 돌아가버렸고, 그 뒤로 아무리 연락을 해도 받질 않습니다.
전화를 계속 하면 참다못해 '비참하다는데, 계속 이럴거니? 내가 우습니? 연락하지마' 이런 문자만 달랑 보내고, 그 외엔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이런지 벌써 몇주가 됐습니다.
미칠것 같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해도 무조건 비참하게 만들지말라고 그만하라고 하는데 일방적으로 말을 쏟아내기도 어렵습니다.
그 미친소리를 한 동기놈한테 했던말 똑같이 하라고 했더니 기억이 안난답니다. 술이 많이 취해서.. 무슨일있냐고 되묻습니다.
그놈이 원래 필름이 잘 끊기는 놈이라 진짜 기억을 못하는건 맞을겁니다.
그래서 누구 탓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만있기엔 너무 힘듭니다.
어디서부터 뭐가 어떻게 잘못된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녀의 마음을 돌릴수가 있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s. 여친과 친한 친구(여자)를 만나서 얘기를 해봤습니다.(여친과 여러번 만났던 사이라 어느정도 친합니다..)
더 짜증이 나더군요.
안그래도 여친이 친구들끼리 만나면 가끔씩 제 얘기를, 그런 얘기를 하면서 걱정을 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럴때마다 친구들이 헤어지라고 몰아갔답니다. 더 만나면 상처받을거라고, 니가 어린나이도 아닌데 걔가 갖고 놀다 끝내버리면 너만 손해라고.. 결혼할 수 있을것같냐고, 택도 없다고.. 자기 친구 중에 간호사가 있는데 그 병원 의사랑 사겼다가 상처만 엄청 받고 버림받았다느니 어쩌니.. 부정적인 얘기만 하면서 몰아갔답니다.
물론 여친 친구가 저를 조금이라도 위로하려고 일부러 친구들 탓으로 돌린것도 있겠지만,, 얘길 들어보니 여친이 그동안 정작 상관없는 일, 얘기로 많이 스트레스 받았을것 같더군요.
제가 여친 친구들에게 그런 사람으로밖에 안보였나.. 내가 뭘 잘못했길래 우리 사이를 갈라놓지 못해서 난리인지.. 화도 나고 씁쓸했습니다.
근데 제 주변 선배님중엔 아주 지극히 평범하면서 참하신 분들과 결혼하신 분들 많습니다.
같은 병원 간호사샘과 결혼하신 선배님도 몇 계시고, 그냥 평범한 직장 다니시는 분, 심지어 싸이월드 클럽(사진 동호회) 정모에서 만나신 분과 6개월 연애만에 결혼하신 분도 계시구요.
물론 전문직 여성분과 결혼하신 선배님도 계시고, 소위 말하는 '혼테크'하셔서 결혼과 동시에 한의원, 외제차로 시작하는 선배님도 계시긴 합니다. 근데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다 사람 나름 아닌가요?
제가 만나본 졸업 선배님중 가장 행복해보이셨던 분은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분과 결혼하셔서 비록 작은 주공아파트에 살고 300만원짜리 중고 차를 타고 다닌 선배님이셨습니다.
(이 선배님 만났던게 2년전이었습니다. 졸업하신 뒤 처음 보는거였는데, 밥 사주신다고 나오라고 하셔서 나간거였구요. 곧 고장날것 같은 똥차?에서 내리시면서 처음 하신 말씀이 '다른 선배들처럼 좋은 차에서 폼잡고 내렸어야 되는데 좀 실망이지?^^' 하셨어요.
밥 먹으면서 여러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고, 그 중 결혼에 대한 말씀도 많이 하셨습니다.
선배님 동기중에 혼테크 어마어마하게 해간 분들.. 지금 그닥 행복하게 사는 분들 별로 없다고. 맨날 룸싸롱에서 술에 쩔어서 있는돈 술집 아가씨들한테 다 쓴다고.. 자긴 정말 행복하다고. 지금 결혼한지 1년 반째인데 아직도 부인 눈만 봐도 설렌다고. 인생 행복하게 살아라고. 아무리 맨손으로 시작해도 우린 전문직이니 성실하게만 살면 크게 돈 걱정없이 살 수 있는데 뭐하러 돈에 팔려가냐고.. 그러셨어요.
결국 그 선배님, 몇개월 뒤 그동안 조금 모아놨던 돈과 나머지 대출받아서 개원하셨고, 성공하셔서 지금은 월 순수익이 2500만원이 넘어간다고 하시더군요.
반대로 혼테크로 돈 한푼 안들이고 여자집 돈으로 개원하신 선배님은 지금 그냥저냥 현상유지만 하고 있는 수준이라네요.
물론 단 몇 예만 가지고 얘기하는게 웃기지만, 그렇든 안그렇든 전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맞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과 만나고,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근데 여친은 무조건 밀어내기만 하네요.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 해버렸네요.
역시 저는 글솜씨가 없네요^^;
다시 드는 생각이지만 여기 글 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듯...
*이 글이 메인에 올라가거나, 올라가지 않아도 혹 희라 친구들이 본다면 희라한테 글 한번만 봐달라고 전해주길..
어울리지 않는다고 단정해버리는 그녀.. 어떡해야 하나요..
(운영자님..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메인으로 올려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년 말인가 올해초부터, 우연히 판을 알게 되어 공부하다 지칠때면 많은 분들의 재밌는 일상에 웃고, 힘내곤 했던 사람입니다.
판 보면서 다른 분들은 재밌는 일도 많이 생기시고 재밌게 사시는거 보면서 지금껏 특별한 에피소드 하나없이 살아온 제가 한심하단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특히 말을 재밌게 하시는 분들은 참 부러워요.. 전 그런 재주가 없어요.
매번 읽기만 하다 답답한 일이 있어 처음 써보는데.. 꼭 톡?이 되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받고,, 무엇보다 그녀가, 그녀 친구들이 보고 제 마음을 얘기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각설하고,
저는 현재 한의대 본과 4학년에 재학중인 27살 남자입니다.(곧 졸업을 앞둔..)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했는데 첫 수능때 점수가 조금 모자라 한의대는 떨어지고 의대에만 합격해서 의대를 한달정도 다녔는데, 도저히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 수능을 한 번 더 보기로 하고 반수->수능을 봤는데 점수가 크게 오르질 않았네요^^;;
결국 3수를 해서 이곳에 남들보다 2년 늦게 입학하게 됐습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그냥그런..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특별히 내성적이지도, 그렇다고 남들을 리드하는 성격도 아닌, 그냥 보통의 성격.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를 나오느라 연애는커녕 여학생을 마주칠 기회도 별로 없었구요.(제 외모가 떨어져서 연애를 못한걸지도요...^^;)
크게 사고를 쳐보지도 못했고, 일탈?을 해본적도 없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사춘기 핑계대고 남들처럼 사고도 한번쯤 쳐볼껄...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암튼, 그저그런 무미건조한 생활을 하다 대학에 입학했고, 한의대 수업이 조금 많은편이라 대학에 와서도 고등학교의 연장선같은 생활은 계속 됐습니다.
동기들은 예과때 미팅이나 소개팅도 많이 하던데.. 전 어쩌다보니 그런것도 못해봤네요ㅠㅠ
그러다 어느덧 본과 2학년이 됐고, 여름방학땐 뭔가 특별한걸 해봐야겠다!! 란 생각에 과외로 조금씩 모아뒀던 돈으로 혼자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혼자 계획을 짠 뒤, 출국 3일전 환전을 하러 모 은행에 갔습니다.
창구업무를 보는 사람을 텔러라고 한다더군요. 암튼 텔러분은 멀리서도 눈에 들어올 정도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서 속으로 '제발 저 분한테 걸려라(?)..'라고 빌었죠^^;
정말정말 황송하게도 내 바람은 이루어졌습니다. 그 분께서 정말 환한 미소로 맞아주셨고, 가까이서 보니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봤던 분 중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저를 오타쿠..라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그런 쪽이랑은 거리가 멉니다^^)
그냥 이쁘다기보단, 뭐랄까...예쁘면서도 성실하고... 허세?가 없을 그런 인상이었죠.
환전한다고 하니까 '여행가시나봐요? 와~ 부럽다~~' 이러시는데 그 모습은 정말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근데 제가 대쉬할만큼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라 짧은 시간만에 환전을 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도 은행앞을 쉽게 못떠나고 계속 서성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다시 들어가서 대쉬를 할 성격은 아니었죠 ㅜㅜ
결국 그러다 집에 왔고 그 분 생각에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아까 그 분이더군요. 업무 끝나고 계산(?)하고 있는데 아무리 다시 세어봐도 2만원정도가 남는다고.. 생각해보니까 아까 환율 계산을 잘못해서 저한테 덜 준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카드 만들면서 기입한 핸드폰 번호 보고 연락하셨다고..
(은행이,, 4시 5시면 문닫고 퇴근하는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늦게 끝난다더군요. 100원이라도 남거나 모자르면 맞을때까지 계속 해야되고,,)
순간 '설마 나한테도 소설같은 일이??' 라는 망상에 빠졌죠^^;
근데 바로 며칠뒤 출국이라니까 그럼 돌아와서 연락주라고, 그때 덜 준 돈 돌려드리겠다면서 본인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주시더군요. 이미 비행기는 예약했는데... 정말 여행 취소하고 그분과 같이 보내고 싶었습니다 ㅜㅜ
하지만 전부 예약을 해놔서 번호만 저장해두고 약 한달간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여행 내내 그분 생각을 안한 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ㅜㅜ
돌아와서 바로 연락을 드렸고, 돌려드릴테니 은행으로 오라고 하더군요.
전 은행으로 가면 분명 아무말도 못하고 2만원만 받고 다시 나올 제 성격을 알기 때문에, 이자로 밥 한번 사주면 안되냐는 어울리지 않는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
그렇게 첫만남이 이뤄졌고, 그분께 전 OO대(여기가 지방이라..지방 사립대입니다.) 학생이고 공대를 다닌다고 말했습니다.(공대라고 말한 이유는.. 제일 친한 친구가 공대에 있어서 갑작스럽게 말하다보니 그 친구 학과를 말한겁니다^^;;)
그때부터 전 인생을 걸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끈질기게 귀찮게(?) 했고, 결국 본과 2학년말쯤, 사귀게 됐습니다.
사귀면서, 제 학교 수업때문에 남들처럼 자주 만나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지만 큰 싸움 한번없이 잘 만났습니다.
그러다 사귄지 5개월쯤? 됐을때, 여자친구가 제 학교앞 원룸에 놀러왔다가 책장에 꽂힌 한의학 관련 서적들을 보고 제 학과를 알게 됐습니다.
(동기들 보면 일부러 학과 내세우면서 웃기지도 않은 허세부리면서 여자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모습을 많이 봐서... 그런게 싫었을뿐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자면, 저도 여친 그 자체가 좋았고, 여친도 저를 이유없이 좋아해줬기때문에 계속 그렇게 만나고 싶었던거였습니다.)
여친이 많이 불쾌해하더군요. 지금까지 속인거냐고.
결과적으로 속인거라는거.. 저도 인정했습니다. 다만 나쁜뜻은 아니었다고, 위에 말한 그런 이유였다고 자세히 말했습니다.
한동안.. 몇주간 여친 반응이 안좋았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차가운 반응, 연락도 확 줄고..
그런 모습을 보며 한번씩 '내가 나쁜뜻으로 속인것도 아닌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제가 속인건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친도 점점 기분을 풀어줬고, 다시 예전처럼 잘 만났습니다.
그러다 약 한달전쯤, 제 동기들과 여친과 같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동기들과는 작년부터 가끔 보던 사이라 여친과 그리 어색한 사이는 아닙니다.)
한참 술을 먹는데 갑자기 졸업한 선배님이 급히 뭘 부탁하셔서 30분정도 자리를 비웠습니다.
동기들과 여친이 몇번 같이 만난적이 있어 그리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고, 여친 또한 괜찮으니 얼른 일 보고 오라고 했었죠.
전 부랴부랴 선배님이 시키신 일을 하고 다시 돌아갔는데 여친 표정이 안좋아보였습니다.
동기들은 술이 꽤 많이 취해있었고, 술이 그리 세지 않은 놈은 완전히 맛이 나가보였구요.
제가 자리를 뜨기 전부터 다같이 꽤 먹은 상태였어서 충분히 그럴수 있었죠.
근데 여친 표정이 안좋길래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술을 많이 마셨더니 머리가 아프다며.. 집에 가야겠다며 일어나더군요. 데려다준다고 했더니 머리가 많이 아파서 얘기하기가 힘들다고, 혼자 가겠다고 하는데 말투가 너무 차갑고 단호해서 그냥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조금뒤 집에 잘 도착했다고, 잔다고 문자하더니, 그 다음날부터,
문자는 다 씹고, 전화를 해도 일부러 끊어버리고(아시죠? 전화왔을때 돌려버리는거..),.. 몇번을 그러다가 생각할게 있어서 그러니 먼저 연락할때까지 연락하지 말라더군요.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곧 다 얘기할테니까 재촉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이라고 하길래, 뭔지 모르겠지만 빨리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1주일정도만에 문자가 왔습니다.
헤어지자고.
오만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화도 안나고, 어이가 없는..그런 기분도 아니고,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군요. 그냥 '멍'했습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니 싫다고 계속 그러다가, 이러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만나서 얘기하는게 예의아니냐고.. 혹 다른 사람이 생겼다해도 화 안낼거다..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축복이라도 해줄 기회를 달라고 계속 말해서 결국 만났습니다.
이유는 충격이었습니다.
동기들과 술먹은 그 날, 제가 한 30분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에 술취한 동기 한놈이 미친소리를 했더군요.
자기가 얼마전 부모님 통해서 소개팅? 선? 을 봤는데, 그쪽집에선 만나기 이전부터 얼마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근데 그것도 별로 만족스럽진 않다..어떤 직업 이하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주변에 간호사랑 결혼한 선배 궁상떨고 살고 있는데 자긴 죽어도 그렇게 못산다..니가 본과 2학년때 XX(저를 지칭하는..)를 만나서 그런거지 쟤도 지금 후회하고 있을거다..본2때랑 졸업을 앞둔 지금이랑 마음이 같을것같냐..설마 너 XX랑 결혼할 맘 있는거냐.. 양심이 있냐 없냐.. 너네집이랑 XX집 자체가 비교가 되냐...등등등 정말 미친소리를 끝도 없이 해놨더군요.
(참고로 이놈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6년 12학기 전부 학자금대출을 받아 500*12=6천만원, 거기에 마이너스통장 3천여만원-거의 다 술값, 옷값으로..-을 써서 졸업과 동시에 자기 빚만 1억에 가까운 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에도 혼테크 혼테크 노래를 불렀던 놈입니다.)
여친이,,,사실 예전에 제 학과를 알게 됐을때부터 맘이 불편했다고, 속인것땜에 화났던게 아니라고.. 그후로 쭉 맘이 불편했고 놓아줘야하나...생각했는데 너 동기 얘길 듣곤 결정했다고..이제 그만만나자고 하네요.
집안은 더더욱 부담스럽다고..
진짜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희 아버지 평범한 회사다니시고 어머니는 집에 계십니다. 아버지 또한 별로 높은 직급도 아니고, 두분 다 학력 또한 그리 높지도 않으십니다. 여친 집이 조금이라도 더 좋으면 좋습니다.
다만 제 형이 변호사이고 형수도 변호사인데, 여친은 제가 무슨 로얄패밀리인것마냥 말하더군요.
부모님이 둘 다 변호사라면 혹 로얄패밀리?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작 부모님은 지극히 평범하시고, 재산 또한 빠듯한데(제 등록금을 학자금대출 안받고 낼 수 있는.. 딱 그 정도일뿐입니다. 용돈까지 손벌리기엔 그리 넉넉하지 않아 제가 과외해서 용돈쓰는 그정도..)
이런 집안인데.. 이해가 도무지 되질 않습니다. 형이 변호사인거랑 저랑 무슨 상관인가요. 형이 자기 재산을 저한테 물려줄 것도 아닌데 형 직업을 저희 집안이 어떻다고 연결시키는건 무리가 아닌가요??
아무리 말을 해도 더이상의 대화가 되질 않았습니다.
녹음기처럼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곤, 자길 더이상 비참하게 만들지말라고 말하더군요. 말할수록 비참해진다고.
그런말을 해버리니 무슨 말을 못하겠더군요. 말만 하면 비참한 기분 든다고 해버리니...
결국 그렇게 여친은 돌아가버렸고, 그 뒤로 아무리 연락을 해도 받질 않습니다.
전화를 계속 하면 참다못해 '비참하다는데, 계속 이럴거니? 내가 우습니? 연락하지마' 이런 문자만 달랑 보내고, 그 외엔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이런지 벌써 몇주가 됐습니다.
미칠것 같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해도 무조건 비참하게 만들지말라고 그만하라고 하는데 일방적으로 말을 쏟아내기도 어렵습니다.
그 미친소리를 한 동기놈한테 했던말 똑같이 하라고 했더니 기억이 안난답니다. 술이 많이 취해서.. 무슨일있냐고 되묻습니다.
그놈이 원래 필름이 잘 끊기는 놈이라 진짜 기억을 못하는건 맞을겁니다.
그래서 누구 탓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만있기엔 너무 힘듭니다.
어디서부터 뭐가 어떻게 잘못된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녀의 마음을 돌릴수가 있을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조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p.s. 여친과 친한 친구(여자)를 만나서 얘기를 해봤습니다.(여친과 여러번 만났던 사이라 어느정도 친합니다..)
더 짜증이 나더군요.
안그래도 여친이 친구들끼리 만나면 가끔씩 제 얘기를, 그런 얘기를 하면서 걱정을 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럴때마다 친구들이 헤어지라고 몰아갔답니다. 더 만나면 상처받을거라고, 니가 어린나이도 아닌데 걔가 갖고 놀다 끝내버리면 너만 손해라고.. 결혼할 수 있을것같냐고, 택도 없다고.. 자기 친구 중에 간호사가 있는데 그 병원 의사랑 사겼다가 상처만 엄청 받고 버림받았다느니 어쩌니.. 부정적인 얘기만 하면서 몰아갔답니다.
물론 여친 친구가 저를 조금이라도 위로하려고 일부러 친구들 탓으로 돌린것도 있겠지만,, 얘길 들어보니 여친이 그동안 정작 상관없는 일, 얘기로 많이 스트레스 받았을것 같더군요.
제가 여친 친구들에게 그런 사람으로밖에 안보였나.. 내가 뭘 잘못했길래 우리 사이를 갈라놓지 못해서 난리인지.. 화도 나고 씁쓸했습니다.
근데 제 주변 선배님중엔 아주 지극히 평범하면서 참하신 분들과 결혼하신 분들 많습니다.
같은 병원 간호사샘과 결혼하신 선배님도 몇 계시고, 그냥 평범한 직장 다니시는 분, 심지어 싸이월드 클럽(사진 동호회) 정모에서 만나신 분과 6개월 연애만에 결혼하신 분도 계시구요.
물론 전문직 여성분과 결혼하신 선배님도 계시고, 소위 말하는 '혼테크'하셔서 결혼과 동시에 한의원, 외제차로 시작하는 선배님도 계시긴 합니다. 근데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다 사람 나름 아닌가요?
제가 만나본 졸업 선배님중 가장 행복해보이셨던 분은 사진동호회에서 만난 분과 결혼하셔서 비록 작은 주공아파트에 살고 300만원짜리 중고 차를 타고 다닌 선배님이셨습니다.
(이 선배님 만났던게 2년전이었습니다. 졸업하신 뒤 처음 보는거였는데, 밥 사주신다고 나오라고 하셔서 나간거였구요. 곧 고장날것 같은 똥차?에서 내리시면서 처음 하신 말씀이 '다른 선배들처럼 좋은 차에서 폼잡고 내렸어야 되는데 좀 실망이지?^^' 하셨어요.
밥 먹으면서 여러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고, 그 중 결혼에 대한 말씀도 많이 하셨습니다.
선배님 동기중에 혼테크 어마어마하게 해간 분들.. 지금 그닥 행복하게 사는 분들 별로 없다고. 맨날 룸싸롱에서 술에 쩔어서 있는돈 술집 아가씨들한테 다 쓴다고.. 자긴 정말 행복하다고. 지금 결혼한지 1년 반째인데 아직도 부인 눈만 봐도 설렌다고. 인생 행복하게 살아라고. 아무리 맨손으로 시작해도 우린 전문직이니 성실하게만 살면 크게 돈 걱정없이 살 수 있는데 뭐하러 돈에 팔려가냐고.. 그러셨어요.
결국 그 선배님, 몇개월 뒤 그동안 조금 모아놨던 돈과 나머지 대출받아서 개원하셨고, 성공하셔서 지금은 월 순수익이 2500만원이 넘어간다고 하시더군요.
반대로 혼테크로 돈 한푼 안들이고 여자집 돈으로 개원하신 선배님은 지금 그냥저냥 현상유지만 하고 있는 수준이라네요.
물론 단 몇 예만 가지고 얘기하는게 웃기지만, 그렇든 안그렇든 전 정말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맞고 착하고 성실한 사람과 만나고,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근데 여친은 무조건 밀어내기만 하네요.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 해버렸네요.
역시 저는 글솜씨가 없네요^^;
다시 드는 생각이지만 여기 글 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듯...
*이 글이 메인에 올라가거나, 올라가지 않아도 혹 희라 친구들이 본다면 희라한테 글 한번만 봐달라고 전해주길..
희라야,
너한테 직접 얘기하고 싶었는데 니가 말을 못꺼내게 해서 여기에 이렇게 썼어..
니가 괜한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모르겠어?
시간은 얼마든지 가져도 좋아.. 근데 니 맘에서 일부러 밀어내진 말아주라..
잠시 지쳐서 그러는거라 생각하고 기다릴게..
나 국시 공부해야되잖아, 니가 옆에 없으니까 공부도 안되고 미치겠다..
나 너땜에 공부못해서 국시 떨어지면 너한테 손해배상 청구할거야..
대신 다시 돌아와서 내 옆에 있어주면 내가 평생 보답하며 살게..
진심으로 부탁할게..
생각도 좋지만, 지나치게 많은 생각은 좋지 않은 결과를 낳는대..
이제 그만하고 다시 돌아와.. 다시 돌아온 기념으로 우리 놀러가자..
내가 계획세우고 있을테니까 빨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