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하고싶은것을위한ㅠㅠ!

ㅋ똥2010.07.24
조회98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NE0가된 사진과 대학생입니다!
(다들이렇게시작하던데요?)

 

뭐... 남들처럼 알바를 많이못해서 알바경험담을 쓰는것도아니구

직접 귀신을본다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안다그래도 재밌게쓸것도아니구

평소에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것도아니지만...

지난 2009년동안 제가하고싶었던 '사진'을 하기위한 입시과정(?)을 한번

기억회상할겸, 혹시나 사진과를 희망하고있는 친구들이나 그냥

우리 토커님들께 제가 어떤과정을 거쳤는지 알려주고싶어서 쓰는거니깐!

악플은 자제 부탁드려요 ㅠ_ㅠ...!

 

스압있으니깐 주의바라시구요

(길어서보기싫으신분은 ←←←←←←←←)

 

그리고 저는 대세를 따르기 위해서라기보단 저의 습관인 '음체'를 쓰겠슴...

혹시 말투가 맘에들지않는분은......................... 어쩔수없음....

죄송함... 하지만 어쩌겠음... 이말투가 너무 편함.......^^;; ㅈㅅ...ㅠㅠ

 

 

시작하겠음...

( 난 참 착함.. 시작한다고 알려주기도함 )

 

 

나는 엄마 뱃속에서 나올때부터 응애응애 (사진하고싶어요) 라고한건 아님

어렸을땐 여러가지 꿈이 매우 많았음.

화가(제일오래갔던꿈),간호사,가수,발레리나,미용사,피아니스트,태권도사범,패션디자이너 등등

참 많았음...... 근데 고1때임.. 그때 어쩌다가 사진찍는 동호회비슷한데 따라다니다가

고2되기전쯤 내 나이 또래애들하고 나름 컨셉도잡고

유명한 패션잡지 보ㄱ(걸),엘ㄹ(걸),나이ㄹ etc..를 보며 따라 찍기도했었음.

어느새 내머릿속엔 '사 진'으로 가득찼음.

(이때 처음으로 '스티븐 마이젤'이라는 패션작가도 알게됨. 너무좋아함 이분사진♡)

저때부터 나는 꼭 사진을 하지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뿐이였음.

사진아니면 디자인을 하고싶었으나 우리집에서는 절대 시켜주지않았음.

그렇게 엄니한테 1년동안 말을 했으나, 엄마는 압지한테 말을 안했던거임.. 아니 못했던거임;

나는 마음이 급해죽겠고 조금있으면 고3인데 진로결정을 확실하게 하지않으면 그냥 나는

대학안가고 일이나하겠다는 마음뿐이였음 그만큼 사진이 너무 하고싶었음.

압지는 대략알고계셨으나 내가 그렇게 하고싶어하는지는 모르셨음.

( 우리집의 가장은 압지. 압지의 허락이없으면 절대 실행에 옮기기 힘들어짐. )

그러다가 하도 공부도안하고 학원도다니다가 끊어버리고 나름 독학해지만 절대 점수따위

나올리없음^^.. 고2가 끝나고 고3으로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

울압지는 나를 불러다앉혀놓고 결정하라함.

 

대학 갈건지 안갈건지.

 

나는 사진안시켜주면 대학안간다함.

그래서 결국은 안가는걸로하고 '스무살부터는 집에서 대주는거 없이 니가 알아서살아야한다'라는

조건을 받고 난 한달동안 팽팽 놈. 근데 울압지는 그렇게 말해놓고도 마음이 안놓였던거임.

결국은 울압지 회사(자동차회사임)에 사진찍는아저씨와 얘기해본거같음.

 

어느날 주말에 (압지가다니는 회사가 지방에있어서 엄니랑 주말부부임 비둘기아빠임.)

나한테하는말이.

 

그 아저씨가 아는 후배가있는데 그분이 사진전공하고 학원에서 강사까지하다가

지금은 사진관련으로 다른곳에서 일하고계신다. 근데 이아저씨가 그분으로 소개시켜주고싶어한다.

조만간 만났으면한다.

 

울압지 이런거있으면 될때까지 맨날 말하는성격임

저날이후 숙소내려가서도 나한테 전화와서 맨날맨날!!

 

그아저씨만나봐라.

전화해봤냐

문자해봤냐

꼭연락해봐라

만나는날짜잡았냐

언제만나냐

 

아......압지 만날거라구요.

 

결국 만났음.. 내꿈을위하기도했고 내 귀와 정신을 위한거이기도했음.

 

만났음.

 

이분 포스가 대단했음

무게잡고 앉아게셨음

긴장했음

ㅇㅇ...

 

그래도 의외로 친절히 설명해주심 (이분이 나 입시할때 선생님이심)

ㅇㅇ... ㅇㅇ...

내가 알아본것도 얘기하고

내 의지도 얘기함.

 

학원을 돌아보고 본인한테 말해달라함.

아니면 본인한테 배우는 방법도 있다함.

 

집에가서 고민해봄.

나는 좀 쉽게 열등감을 느끼는 성격이기때문에

다른애들과 같이 공부하는것보다는 나혼타 개인으로 과외를 받는것도 괜찮다생각함.

 

그래서 다른 사진개인과외보다 거의 배로 싸게 배웠음.

 

필카도 아빠아는분이 안쓰신다고 나줬음.

오예 필카값 굳었음.

하지만 재료비가 장난아님.

 

사진의 base는 필름임.

필름의 base는 B/W임.

B/W는 본인이 현상,인화 모두가능함.

그러기위해선 처음에 구입해야할 재료가 매우 많음.

현상탱크,필름정리파일(속지),필름,인화지(나중되서 인화용필터샀는데 이건 13만원)등등...

지금 내가 써놓은것만해도 10만원이넘음.

보통 필름 5롤이상은 사니깐 15만원 가까이들었을거임.

( 지금 우리학교는 입시안하고오는애들도 사진을 배울수있도록 하기때문에

사진안하고오는 애들이 2/3임. 살때 비용보니깐 회상돋음.. 나도 처음에 거의 20만원 넘게

들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얘들도 그럼... ㅠ_ㅠ... 괜히 내가 다 미안해졌음.. 왠지는모르겠음 )

 

뭐 여튼 처음에는 한옥마을가서 사진찍었음.

필름은 한장한장이 중요하기때문에 신중하게 찍어야함.

필름 1롤에 36컷인데 그 36컷찍는데 한 3시간인가 4시간걸림..

결국 선생님 기다리다가 약속시간때문에 먼저가심 ㅃ2...

 

첫날 현상함.

오오오오 기대에 부품..

 

하지만 흑백작업해본사람은 앎...

플라스틱탱크말고 스뎅탱크로쓰면 뱀 엄청잡음

(뱀 잡다:필름을 현상릴에다가 감았을때 잘못감아 현상할때 제대로 현상되지않고 약품이 엉켜
촬영된 상이 나타나지 않은 현상(?) ....제대로 정의된건 아님 근데 비슷함? 까지말아요ㅠㅠ)

그러기위해서는 쓰지않은 필름으로 ㅈㄴ연습해야함.....

나 한 50번 연습한거같음... 첨에 감는데 한 20분걸림..(1롤감는데)

(지금은 2롤에 3분이면됨 띵~)

 

그래도 처음에는 엄청나게 풀었다 감았다를 반복해서그런지 뱀잡지않고 잘나왔음.

 

근데 그뒤로 스튜디오촬영이나 학교촬영했던건 뱀 엄청잡음 징그러움

릴 풀때마다 내마음이 무너짐. 필름 한롤에 6500원인데 그 돈들이 내 뇌를 어택하는 느낌이였음.

진짜 가슴이 철렁철렁함...

 

내가 사진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건

주제도 어중간하게잡았는데 일주일에 5롤 채우라는거

진짜 사람 미치고 팔짝뛰는일임

 

그리고 주제에대해 내 의도를 부여하는것.

이건 디자인하는사람이나 음악하는사람들...은모르겠고;

여튼 공감할거임....

이것 또한 사람 미치고 팔짝뜀.. 나 이거때문에

한 2달에 한번씩 꼭 울고 공들여 쌓은탑 한번에 무너뜨려버릴뻔..

너무 힘들어서 쌤앞에서 움.. (근데 쌤이 더슬퍼보였음 사진찍다가 아스팔트에 얼굴갈림)

 

 

 

그러다가 어찌어찌 수시기간이되었음.

(이때 포트폴리오가 개나소나 다찍는다는 '재개발지역'이였음. 그치만 그당시 우리동네 주변이

거의다 재개발지역이였음.. 이거찍다가 은평구까지가서 또 찍었음. 진짜 맨날 더운날 땀삐질x2

흘려가며 공사장아저씨들 눈치봐가며 샥샥찍고.. 현상인화작업때문에 홍대가고.. 홍대에있는

스튜디오에 암실이 있었음.)

내가 정말 가고싶었던 계*예대와 정말 실기연습하기싫었던 서*예대 면접기간이 겹친거.

그래도 시간대가 달랐고 얼마 멀지않은 거리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면접보는데 헐퀴?

계*예대 보니깐 서*예대가 촉박함... 울엄니 오랜만에 스피드 즐기심 (핸들잡으면 자신감상승하심)

서*예대 갔는데... 이미 내 대기번호 지나침...ㅠ_ㅠ.. 열심히 달려서 첫번째 교수님앞에 섰는데

질문하나던지시고 전화받으러 나가심... ㅠㅠ첫번째에서 너무 긴장한나머지 다섯교수님 모두

망ㅋ함ㅋ......................................................그래도 계*예대에서 잘했다 생각했는데 2차에서 떨어짐ㅗ

 

암말안하고 바로 정시준비들어감.

 

그때 난 애니레보비츠라는 패션작가에 꽂혀있었음.

그작가가 찍었던 디즈니 시리즈를 따라하고싶었음.

쌤한테 이거하겠다했음 하다가 그만둘거면 하지말라며 욕먹고도 한다그랬음. 

시도몇번하다가 관둠. 근데 정시기간은 점점다가옴. 이론도 할거많은데 촬영이 안끝남.

결국은 갯벌나갔음... 맨날 새벽4~5시에 일어나서 엄마랑 강화도가서 찍었음.

힘들어 죽을뻔함. 진짜 죽을뻔함.

 

어느누구는 이글보고 ' 놀러다니면서 사진찍고 좋겠네 ' 라며 나불댈수도있겠지만.

전혀 그런거아님 사진의 생며은 '빛'임. 빛을 읽어야함.

쉐도우와 하이라이트의 그사이의 그레이톤의 조화를 잘이루며 찍어야함.

이게 어떤구도와 어떻게 들어가야 내의도를 잘 전할수있을까를 생각해야함.

한번은 철퍽철퍽 들어가다가 저생각하면서 찍다가 '아 이제 나가야지' 하면서 발을 들라고하는데

안들림.... 난 나갈수있을줄알았음... 안나가짐... 그래서 카메라 목에매고 필름통으로 갯벌팜

..........소용없음... 난 이대로 갯벌에 매장되는거같애서 겁나서 막울었음.... 윽 지금도 눈물남

그때마침 핸드폰을 가지고 온게 생각이남. 엄마한테 전화함. 나 갯벌에 빠졌다며.. 판대기 가지고

오라고 막 그랬음.

(당시 암실있던 스튜디오가 이전해서 암실장비를 헐값에 샀음. 그래서 우리집에다가 암실을

만들면서 분리형 내 책상은 한 12년만에 분해되서 암실에 유용하게 쓰이는데 책꽂이받침대였던

것이 엄마차에서 밥상으로쓰이다가 나를 구하는 용도로 쓰이게됨...)

 

여튼 엄마가 달려옴.

엄마가 달려오면서 가까워지면서 엄마얼굴이 보임

엄마가 울고있음 울면서 뻘에 미끄러짐..ㅠㅠ 너무 웃긴데 너무 슬픔.

같이 울었음. ㅠㅠ

지금도 눈물이남ㅠㅠ

 

엄마가 보이니깐 빨리 더 나가고싶어서 발 막 뺄라그러고

발 동동 구르는데 더들어감..ㅠㅠ 내 이쁜 빨간 장화안으로 갯벌이 들어오기 시작함..

헝헝.... 엄마 날 구해조 ㅠㅠ 엄마가 판대기를 지지하고 나한테 장화를 벗고 나오라함...

난 또 그 상황에서 장화를 어케 버리냐며 안된다고함.

거기서 맞을뻔ㅋ 결국 양말째로 나옴... 장화는 엄마가 꺼내줌ㅋ 꺄오 ( 아직도 집에이씀 )

여튼 이런식으로 한달.. 나는 한달 쫌 안되서 41롤의 필름을 썼고

41x36=1476컷을 찍었다. 

( 내가 이렇게 독하게 찍은데도 다 이유가있음. 쌤이랑 내기했음ㅋ

내가 40롤 못찍으면 쌤한테 노트북사주고 쌤이 5키로 못빼면 나한테 노트북사주기로했음.

싸인도함ㅋ)

 

나는 이리하여 가나다군을 넣었고

그외에 비실기 전문대도 넣었지만 기대도 안했다.

결과는 비실기 전문대는 거의 대기번호가 기본 200이넘었고

면접을봤던 가군과 다군은 대기번호 12번과 28번이였고 비실기 나군은 대기번호 5번이였다

수능 개망이였는데 도대체 왜....;;

포기하고이었더 나에게 손을내민것은 나군이였고 지금 잘다니고있슴ㅋ

 

 

 

진짜 이렇게 오기까지 그만두고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님

 

 

그리고 한번 말해주고싶은게 있음.

제발 사진 우습게 안봐줬음 좋겠음.

특히 아날로그(필름) 무시안해줬으면 좋겠음.

기분 무지나쁨

디지털이 대세인건 앎. 나도 디지털 씀.

하지만 아날로그만큼은 못따라옴 한번 공부해보셈.

몸소 느껴야 '아~' 이 소리나올꺼임.

한장한장 정성들여찍어서 현상하고 인화하기까지의 그 순간순간 두근거림이 아직도 느껴짐

 

 

 

톡되면 정시때찍은 갯벌사진 디카로 찍어서라도 올리겠음 15장임

수시때찍은건 재개발현장사진이라 못올림 문제라도 되면 안되지않슴?

 

 

아 뭔가 횡설수설쓴거같은데 그냥 내가 어떻게 입시를 했었는지

대충이라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린거임.

앞으로 사진과를 꿈꾸며 공부하는 입시생들에게도 얼마나 힘이든길인지 말해주고싶었음.

( 물론 쉽게들어오는 친구들도많지^^;; 돈을썼거나 선천적으로 감각과 자기주장이 또렷한친구들 )

 

여튼 하고싶은것을 위해 질주하는 분들께 화이팅 보내고싶음^^

부모등에 떠밀려 하기싫은일 하는것보단 이런분들 모습이 제일 아름다움

 

 

 

 

* 아 참고로 사진하면서 거의 집기둥 뽑았는데... 그렇다고 우리집에 돈이 많은거 아님

빚만 잔뜩쌓여있음. 안좋게 보지 말았으면함. 지금은 내 전공살리고싶어서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그나마 대학생되서 추가로받는돈이라도 줄이고자 돈벌고이씀.. 방학이니깐!

 (학교다닐땐 주말알바로도했음)

 

이렇게 길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