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당신께 고해요... 보고계신가요?

당신의막내아들2010.07.24
조회422

 

 

당신이 우리 곁을 떠난 후로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제가 한참 군생활을 하던

 

2007년 뜨거운 여름...

 

저는 그날도 야간 경계근무를 투입하기 위해

 

간부님한테 투입신고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상황실...

 

나를 쳐다보는 간부님과 선임의 애틋한 시선...

 

먼가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업었지만

 

그대로 근무지로 투입했었지요

 

새벽에 갑자기 순찰을 오신 대대장님

 

그런일이 자주 있는게 아니라 의아해했었고,

 

대대장님이 나가시면서 경례를 하고 있는 제이름을 부르시면서,

 

'힘내라' 는 한마디를 건네시고 떠나시더군요

 

'뭐지? 왜 저런말을 하시지?'

 

계속 의문을 갖고있었지만 무슨 일인지 알수업었지요

 

그리고는 근무철수 후 잠을 자러 내무실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아 기분이 이상해서 집에 전화를 했지요

 

'뚜~뚜~뚜~'

 

전화를 아무리 해도 받지 않자 형한테 전화를 했고,

 

저는 믿고싶지않은 말을 듣게되었지요

 

사고였답니다.

 

평소에도 무척이나 건강하시던 분이었지요

 

안믿겨졌습니다.

 

거짓말이라고...  이럴수는없다고..

 

아직 막내아들이 군대있는데

 

내가 결혼하고 사는모습은 보고 가셔야지않느냐고....

 

 

 

그날 부대를 떠나 집까지 갈수있는 가장 빠른 길을 찾아보았지만

 

집이 제주인지라...

 

여름휴가철에 비행기는 모두 만석이고 목포에서 제주까지 6시간 걸려

 

가는 배가 가장 빠른 길이었지요.

 

결국 밤아홉시가 넘어 장례식장에 도착했지요

 

염하고 이런 과정들은 이미 다 끝나잇었지요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마지막 가시는 길

 

당신의 모습을 보지도 못해버렸네요

 

정정하신 당신의 영정사진앞에서 눈물도 흘리지 못해버렸어요

 

남아계신 어머니가

 

막내아들이 다시 복귀해서 힘들어하는걸 걱정할까봐

 

정말 밝은모습이려고 노력햇담니다.

 

솔직히 믿고싶지않앗고 믿기지도 않앗기에

 

이건 사실이 아닐거라고 계속 부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겟네요

 

당신을 묻고나서 저는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그후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대를 하고나서 한해 한해 지나면서

 

당신의 빈자리가 점점 커짐을 느낍니다.

 

왜 그렇게 빨리 가셨어요...

 

조금더 사셔서 제가 제대하고

 

학교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기들 낳고 당신처럼 아버지가 되는걸

 

보고 가셔도 좋잖아요

 

제가 나중에 아버지가 되었을때 누구에게 조언을 구해야 될까요?

 

제 가장 큰 버팀목이던 당신이 떠나버린 지금...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이 커져갑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저도 나중에 당신같은 아버지가 되고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참을게요

 

저도 좋은 아버지가 되어서

 

먼훗날...

 

제가 아버지 곁으로 가게 되었을때

 

'잘했다, 사랑한다 아들아'

 

이렇게 말해주세요

 

 

그때까지 저 정말 잘 할게요

 

어머니한테 형들한테 형수님들한테 조카들한테

 

미래의 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당신이 저 멀리 하늘에서 저를 보며 흐뭇해하실수있도록...

 

 

 

 

-------------------------------------------------------------------------

 

 

하늘로 편지를 써야하는데

 

거기 주소를 잘 모르겟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여기에다 써버렸네요

 

 

 

 

지금 부모님이 살아 계신분들은

 

할수있을때 불러드리세요

 

사랑한다고

 

 

 

 

할수있을때 함께 하세요

 

저는 아버지랑 목욕탕 가는게 가장 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