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버렸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에고고~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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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결혼 10년차이고 아들이 둘 있습니다.

남편과는 혼전에 아이를 낳고 집안에서 정말 일사천리로 결혼을 시켰습니다.

남편이 그리 싫은건 아니었지만,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었고, 아이만 키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정말 멍~한 상태에서 결혼을 했는데, 아~행복하다.... 라는 생각은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알지 못했던 시댁사정... 시엄마의 자식들에 대한 지나친 사랑... (편과 시어머니는 10년간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화통화를 합니다. 어머니가 안하면 남편이 하고 남편이 안하면 아들 일하는데 전화하고....) 결혼후 시댁에 들어갔는데, 남편이 그렇게 게임을 좋아하는 줄 몰랐습니다. 퇴근하고 새벽 1시반까지 게임 했어요. 저는 친구하나 없는 곳에 살았는데.... 정을 좀 붙여볼려고 했는데, 분가하고 나서도 그냥.... 정을 완전 뗐습니다. 시댁에 있는 중에 지금 생각해 보니 산후우울증인 것 같아요. 예전에 잠시 만났던 친구와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첫 마디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너 결혼했니...?" 왜냐고 물어보니 웬지 다시는 못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돌아서서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친구라서... 그냥 생각나서 했는데.... 지금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러서... 우연히 연락이 닿았어요. 여자친구가 있는터라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느날주소를 알려줬어요. 그래서 시간을 한 번 내서 갔는데, 만나지는 않았구요...

지금은 다 포기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네요.... 저는 남편과 오래같이 살 생각이 없습니다. 아이들 좀 크면 이혼하고 혼자 조용히 좀 편하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마음이 힘든데, 흔들어 놓네요.... 사실 일주일만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요. 많이 보고싶고 그립고 마음이 힘듭니다. 사실 엊그제도 갔다왔는데,가서 이것저것 정리도 좀 해주고... 그리고 집이랑 멀어서 바로 왔어요. 마치 소지섭같이 무뚝뚝한데, 좀 까칠하기도 한데, 되게 잘 챙겨주고, 애교도 있고... 그런 스타일이라서 저의 이상형이라서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