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아 놓으면 걔는 죽이는 거 배워 오잖아요. 그럼 뭘 잘했다는 거죠 도대체가. 자, 뭘 지키겠다는 거예요. 죽이는 거 배워오면서. 걔가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와요"
“남자들은 군대 갔다왔다고 좋아하죠. 그죠? 또 자기 군대 갔다왔다고 뭐 해달라고 만날 여자한테 떼쓰잖아요” “그걸 알아야죠. 군대가서 뭐 배우고 와요?” (총으로) “죽이는 거 배워오죠”
....
맞아요. 그런게 애초부터 없었으면 좋겠어요. 군대 갔다오면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사실 여자한테 맨날 떼쓴다는건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떼를 써보고 싶다고 한들, 지금 그런걸 받아줄 만큼 날 사랑해주는 여자가 없거든요. 무엇보다 군대갔다왔다고 뭐를 떼 써야될지도 모르겠구요.
내 얘길 들어주세요.
686일 = 16464시간
이 많은 시간동안 실제로 난 '죽이는 거'를 배우고 왔어요. 그리고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배우고 왔죠.
좋아하는 사람 생일도, 부모님과 내가 태어난 날에도. 한달에 반 가까이 어디 산속에 박혀서 날잡고 종일 사람죽이는 연습(훈련)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옷은 온통 얼어있고, 발은 어떻게해도 항상 자르고 싶고. 그럴때마다 정말 외롭고 보고싶어 죽겠는거 꾹 참고 열심히 했어요.
왜 그렇게 사람 죽이는 거를 열심히 연습했냐구요?
저는 뭐 정치인들처럼 거창하게 "나는 사랑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뭐 이런말은 못쓰겠구요 (이런말은 개나줘요. 조국과 민족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뭔지도 모르게 떠드는게 그들이니까요.)
그냥 나를위해 지키고 싶었어요.
"그럼 뭘 잘했다는 거죠 도대체가. 자, 뭘 지키겠다는 거예요?" 라고 하신다면..
뭐 사실 사람죽이는거 연습하는거 그게 잘하는 짓은 아니지만, 난 그저 그걸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살게된다면 좋겠었어요.
내가 군대라는 곳에 있던 1년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 연마한 사람죽이는 기술을 써야된다면. 그런 참사가 생긴다면
차라리 내가 살인자가 되서 손과 몸이 온통 피투성이여도 그렇게해서 번 30분(아무리 오래 살아봤자, 제가 있던곳에서는 그게 최대였을것 같네요)
동안, 사랑하는 당신이 살 방법이 생긴다면.
손에 피묻히기 싫다고 가만히 있다가 당신들이 죽는걸 보는 꼴보다 차라리 그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 했거든요. 거기에 운좋게도 살아남아 만날 수 있다면.
사람을 죽였다는거에 정상적으로 죽진 못할듯 싶지만, 아무튼 정말 행복이죠.
아무튼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당신은 지키고 싶었어요. 답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거에요. 당신의 동생, 오빠, 형.. 아주 이전에는 당신의 아버지. 모두 누군가 한번씩 가야됐기에, 그래야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기때문에, 간 곳이 그곳이에요. 실제로 우리중 누군가는 그곳에서 배운 '사람죽이는 거'로 사람을
죽였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차가운 물속에, 땅속에 영영 묻혀버렸죠.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사랑한 우리가 아직 잘 살아있는게 아닐까요?
이렇게 말하는 나를 무슨 -ism이니, -주의니 뭐니를 들어서 비판해도 이해해요.
갔다오고 나면, 뭐 해달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떼를 써서 싫다고 말해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밴 비속어가 튀어나와 상처입은 사람들이 있다는거도 이해해요. 그분들에게는 그저 미안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우리 많은 어린 동생들에게, 애초에 사람 죽이는 걸 안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울거라고 하신 교사님의 말씀.
저도 동의해요
군대나 전쟁, 사람들 죽고 죽이는거, 그딴게 애초에 없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이 '현실'이니까. 싫어도 '죽이는 걸' 배우고온 우리에 대해 생각해주지 않은건 조금 서운하네요.
의도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악플을 받고 상처입으셨을 그 EBS 강사님에게 아무쪼록 평화가 하길 바라며
우리가 군대를 다녀오는 것, 군대에 대해 너무 나쁘게만 보시는 분들에게 그저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길 바라며 씁니다.
[EBS 강사님 군대 비하발언에 대한 생각]
[EBS 강사님 군대 비하발언에 대한 생각]
“여자들이 그렇게 힘들게 낳아 놓으면 걔는 죽이는 거 배워 오잖아요. 그럼 뭘 잘했다는 거죠 도대체가. 자, 뭘 지키겠다는 거예요. 죽이는 거 배워오면서. 걔가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와요"
“남자들은 군대 갔다왔다고 좋아하죠. 그죠? 또 자기 군대 갔다왔다고 뭐 해달라고 만날 여자한테 떼쓰잖아요” “그걸 알아야죠. 군대가서 뭐 배우고 와요?” (총으로) “죽이는 거 배워오죠”
....
맞아요. 그런게 애초부터 없었으면 좋겠어요.
군대 갔다오면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사실 여자한테 맨날 떼쓴다는건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떼를 써보고 싶다고 한들, 지금 그런걸 받아줄 만큼 날 사랑해주는 여자가 없거든요. 무엇보다 군대갔다왔다고 뭐를 떼 써야될지도 모르겠구요.
내 얘길 들어주세요.
686일 = 16464시간
이 많은 시간동안 실제로 난 '죽이는 거'를 배우고 왔어요.
그리고 나름대로 정말 열심히 배우고 왔죠.
좋아하는 사람 생일도, 부모님과 내가 태어난 날에도.
한달에 반 가까이 어디 산속에 박혀서 날잡고 종일 사람죽이는 연습(훈련)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옷은 온통 얼어있고, 발은 어떻게해도 항상 자르고 싶고. 그럴때마다 정말 외롭고 보고싶어 죽겠는거 꾹 참고 열심히 했어요.
왜 그렇게 사람 죽이는 거를 열심히 연습했냐구요?
저는 뭐 정치인들처럼 거창하게
"나는 사랑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뭐 이런말은 못쓰겠구요
(이런말은 개나줘요. 조국과 민족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뭔지도 모르게 떠드는게 그들이니까요.)
그냥 나를위해 지키고 싶었어요.
"그럼 뭘 잘했다는 거죠 도대체가. 자, 뭘 지키겠다는 거예요?"
라고 하신다면..
뭐 사실 사람죽이는거 연습하는거 그게 잘하는 짓은 아니지만,
난 그저 그걸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살게된다면 좋겠었어요.
내가 군대라는 곳에 있던 1년 10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그 연마한 사람죽이는 기술을 써야된다면. 그런 참사가 생긴다면
차라리 내가 살인자가 되서 손과 몸이 온통 피투성이여도
그렇게해서 번 30분(아무리 오래 살아봤자, 제가 있던곳에서는 그게 최대였을것 같네요)
동안, 사랑하는 당신이 살 방법이 생긴다면.
손에 피묻히기 싫다고 가만히 있다가 당신들이 죽는걸 보는 꼴보다
차라리 그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 했거든요.
거기에 운좋게도 살아남아 만날 수 있다면.
사람을 죽였다는거에 정상적으로 죽진 못할듯 싶지만, 아무튼 정말 행복이죠.
아무튼 이렇게라도 사랑하는 당신은 지키고 싶었어요.
답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거에요.
당신의 동생, 오빠, 형.. 아주 이전에는 당신의 아버지.
모두 누군가 한번씩 가야됐기에, 그래야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기때문에, 간 곳이 그곳이에요. 실제로 우리중 누군가는 그곳에서 배운 '사람죽이는 거'로 사람을
죽였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차가운 물속에, 땅속에 영영 묻혀버렸죠.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사랑한 우리가 아직 잘 살아있는게 아닐까요?
이렇게 말하는 나를 무슨 -ism이니, -주의니 뭐니를 들어서 비판해도 이해해요.
갔다오고 나면, 뭐 해달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떼를 써서 싫다고 말해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밴 비속어가 튀어나와 상처입은 사람들이 있다는거도 이해해요.
그분들에게는 그저 미안하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우리 많은 어린 동생들에게,
애초에 사람 죽이는 걸 안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울거라고 하신 교사님의 말씀.
저도 동의해요
군대나 전쟁, 사람들 죽고 죽이는거, 그딴게 애초에 없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이 '현실'이니까.
싫어도 '죽이는 걸' 배우고온 우리에 대해 생각해주지 않은건 조금 서운하네요.
의도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악플을 받고
상처입으셨을 그 EBS 강사님에게
아무쪼록 평화가 하길 바라며
우리가 군대를 다녀오는 것,
군대에 대해 너무 나쁘게만 보시는 분들에게
그저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길 바라며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