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아빠와 만날지 고민이네요...

파란소2010.07.26
조회1,039

안녕하세요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어디에 말할 지 몰라서

 

이렇게 그냥 답답함이라도 덜어보려고 글을 씁니다.

 

제가 2년전에 타지로 대학에 합격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곳이 타지라고 하기가 조금 뭐한게 어렸을 때 여기 살았었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여기 살았었는데요.

 

이때쯤 IMF가 터졌었지요 그 때 아버지의 도박 여자 등등의

 

문제로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엄청난 양의 빚을 엄마에게 남긴체요..)

 

저희가 삼남매인데요 양육에 대해서 논의를 하시는 걸 들었는데요

 

아버지는 저희를 못 맏겠다고 하시더군요 맏게되면 고아언에 맡기겠다고 하시면서...

 

그리고 아빠가 엄마의 카드, 중요 서류등을 숨기고 훔치는 그런 모습을

 

너무 어린시절 (초등학교 2학년)많이 봐와서 그런지 정도 없고 그리움도 없습니다.

 

잠깐 이혼 후 얘기를 하자면.....

 

이혼후 바로 상경했고 어느날 어머니께서  

 

저희 삼남매(연년생 여동생, 8살차이의 남동생)을 잠자리에 들게한 후

 

말씀하시더군요 "00아, 엄마가 너희 셋을 보살피자니 너무 힘들어서 그런데

 

엄마가 찾으러 갈때까지 고아원에 있어줄 수 있겠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싫다고 싫다고 울었지요.... 그랬더니 엄마는 한숨 쉬시고는

 

그후로 그 얘기는 전혀 꺼내지 않고 지금까지 저희 네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당시(초2인 저, 초1인 둘째, 당시 3살)를 엄마한테 떠맏기고는

 

약속했던 양육비마저 한푼도 보내지않는것입니다. 지금까지도요....

 

10원한푼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엄마는 직접말씀하신 적은 없으시지만

 

어른들끼리의 대화와 조숙했던 저의 눈치, 당시의 상황을 통해 알수 있엇습니다.

 

커서 엄마와 많은 얘기를 해보니 단 한푼도 보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계좌가 바뀐것도 아닌데,,,,  그래서 저희엄마는 서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위해

 

부동산 공부를 하셔서 부동산중개업을 하셨습니다.

 

제가 중3일때 어느 정도 빚도 갚고 자리도 잡을 무렵에 강원도의 땅을 보러가셨던

 

엄마가 오시던 길에 10톤트럭과 부딪혀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후로 어머니는 4년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셨고 집을 너무 오래비운 탓에

 

걱정이 너무 심하셨던 어머니는 다 나으시기도 전에 퇴원하셨습니다.

 

지금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쪽의 보험사와 합의단계에서 많은 다툼이 있어

 

소송중에 계시구요.... 입원 기간동안에 근력이 너무 줄어 허리디스크가 너무

 

심하게 오셔서 얼마전에 쓰러지셔서 잘 걷지도 못하십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10년 정도가 지났는데요(그동안 연락한번도 없었네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등록금은 항상 학자금대출로 때우구요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욕심때문에 기여코

 

대학에 와서 이러고 있구요,,, 둘째는 자신이 돈을 벌겠다고 하면서 지금 고3인데

 

취업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중1인 막내가 있구요....

 

가끔 막내가 쓴 일기장을 읽어보는데요 너무 가슴이 미어지는 내용이 많이있어요

 

너무 어릴때 헤어진 아빠에 대한 궁금증.... 불편한 엄마의 몸을 본 아이들의 놀림으로

 

인한 싸움 등 저희에게는 알리지 않은 내용들이 많더군요...

 

얼마전 엄마가 허리디스크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진짜 필름이 끊기더군요

 

아빠라는 사람은 어디서 뭐하기에 양육비는 한푼도 안 보내고 아기때 떨어진 막내는

 

생각도 나지 않는지 너무 야속했습니다.

 

그래서 서류(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봤어요 혹시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 아닌지...

 

아직 살아있더군요...

 

제가 어릴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인지 그 때의 기억이 잘 남아요 아빠가 우리에게

 

했던 만행들 큰아빠의 집.... 큰아빠의 집이 00초등학교 옆이였던게 계속 기억에

 

맴도는 거에요..... 찾아가봤어요 그런데 벨을 누를 수가 없었어요

 

다시 돌아온 후 또 찾아가도 누를 수가 없었어요

 

만나서 돈도 받고 싶고 욕을 진짜 한바가지 날려주고 싶지만 다시 우리가족이랑

 

연관될까봐 너무 무서운거에요,,,,,,,,,,

 

그런데 엄마는 5년이 넘게 돈을 못벌고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생활하고

 

동생은 대학안하고 취업한다고 하고 저도 과가 간호과라서 그런지 알바가 너무 힘들구요

 

아.... 어쩌면 돈에 쫒기는 거겠죠. 현실적으로 돈이 필요해서 아빠가 생각난거에요

 

밀린 생활비만 받아도 어떻게든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근데 막상 만나자니 돈을 안줄까봐 겁나기도 하고 다시 연관될까도 겁나요,,,

 

하... 그래도 이렇게 글이라도 쓰니까 너무 속이 시원하네요

 

제머리속에 가득찬 문제르 요약하자면 어떤 상황을 무시하고도 아빠를 만날지

 

(다시 아빠를 만나도 돈만 받고싶어요,,, 엮이는건 싫네요,,)

 

아니면 조금 힘들어도 동생도 돈벌고 저도 졸업후 돈 벌면서 그냥 살지 고민이네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지만 읽어주시고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조언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