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2010.07.26
조회39

 

난(蘭)

                백류 김지훈


귀 기울이면

조용히 귀기울이면

당신의 가슴에선

나를 부르는 소리

다정한 소리



속삭이는

당신의 노래에

어느덧

나의 하루는 열리고,

아름다운 음성으로

그대 입술

살며시 마주하리



애뜻한 사연으로

깊이 잡은 두손

차마 놓이기 싫어

그대 고운 두손

가슴 가득

묻어 놓으면



나를 닮은 그대에게서

사랑스런 몸짓

미소짓는 꽃내음



행여 찬바람 닿을라

깊게 차단하면,

나는 어느새

향에 취해

그대 고운 품에서

꿈처럼 잠든다.



`01. 10. 2 PM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