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민 군 비하발언.. 이건 아니다.

. 20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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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모든 것이 어그러진 세상이다..

 

최근 전 EBS 언어강사 장희민씨의 말이 엄청나게 뜨거운 감자가 되고있다.

공부 꽤나 하셨을 것 같은 분이 한 발언이라 보기엔.....

 

그녀는 38세임에도 아들이 없는 것이 틀림없다.

그녀는 누군가의 아들과 결혼할 생각이 없었고 아들을 낳을 생각이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녀는 군에 다녀온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고 곧 군에 가야하는 아들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혹시 나중에라도 누군가의 아들과 결혼한다하더라도

그녀와 결혼하는 그 누군가의 아들은 군에 다녀오지 않아야만 하겠다(군필자들은 폭력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가급적 아들은 낳지 않는 것이 좋겠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들이 죽이는 기술을 배워서야 되겠는가..

장희민씨의 아들이 지내기에 부대에서의 2년은 아마 2000년과 같을 것이다.

 

그녀에겐 군에 다녀온 남동생도 없고 오빠도 없을 것이다. 그녀가 살던 동네에 친하게 지내던 동네오빠들 조차도

군에 다녀온 사람은 한명도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혹시 모르겠다. 그녀가 그리스도는 아니니, 누군가의 아들이 그녀를 낳았을테고

그녀를 낳아준 그 누군가의 아들도 미처 군에 다녀오지 않으셨는지도...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녀의 말엔 군인에 대한 배려도 군의 어떠한 존엄도 없다.

그녀는 군인이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웠을 것이라고 했다.

 

아니.. 그렇지 않아.. 창조의 시대때부터 타락한 인류는 항상 전쟁해왔고

한국의 역사도 개신교의 역사도 유럽과 미국의 역사도 모두 전쟁과 그 발걸음을 같이 하고 있는데..

 

평화와 자유는 그것을 누릴 수 있을 만한 힘과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그래서 군은 조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누군가의 아들과 결혼하지 않았을 법한 그녀가 좋아할 만한 아이돌도 곧 군에 가야하고

그녀의 마음속 영원한 피앙새인 스타 몇몇도 지금은 군인인데...

(아.. 이제 폭력적이라 그다지 좋아하지 않겠군..)

 

그녀는 사과문에서 국군의 노고와 고생을 안다고 했다.

아니.. 그녀는 잘 모른다. 군인이 어떤 삶을 사는지..

어떻게 아침을 맞이하고 밤에 잠이 들고..

아마 모를꺼야....^^

 

그리고 그녀는 하나 더 모른다.

군인이 얼마나 집단적인 성격을 띄는지...

군인은 부대에서 한 사람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군에서 통하는 리더십은 수많은 자아를 얼마나 빨리 강하게 하나로 묶어 이끄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극한 전장의 상황도 돌파해내는 집단이 군이다.

그러한 결속력이 60만 대군을 유지하는 힘이다.

그런 집단적인 군인이 얼마나 무서운 효과를 내는지 잘 모른다.

 

온 나라가...

얼마전 그토록 아픔을 겪었음에도 수십명의 젊은 피를 흘렸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희생인줄 모르는 것 같다.

99년과 02년 서해의 연평도에서도 96년 강릉에서도 누군가의 아들이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이

희생을 당하는데도 많은 사람들에겐 그것이 슬픔이 아닌것 같다.

 

1년에 두번씩 민족이 대명절을 맞이하고 한번씩은 생일을 맞고

고3 수험생들이 한번씩 수능을 치루고 행복한 성탄을 맞이하는 그 순간들마저도,

겉으론 평화로워 보이는 우리의 조국이 얼마나 일촉즉발의 상황에 있는지 관심조차 없이

거리 곳곳에서 응원의 붉은 물결을 이루고 종로와 대학로,

명동거리와 홍대클럽, 청담동의 쥬얼리샵을 누비는 누군가를 위해

최전방의 혹한에서, 높은 고지의 폭염속에서 누군가의 아들들이 그곳에 있음을 잊지않았으면.... 

 (참, 요샌 딸들도 군에 많이 있다. 비록 그녀들도 폭력적이겠지만...)

 

 

 

그녀를 이해하려고 용서하려고 매우 애쓰고 있는 중이다. 

 

참..

모든 것이 어그러진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