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일주일+2일

행복한 고양이2003.07.08
조회59,826

6월 29(일요일)일에 결혼했으니 이제 일주일하고 이틀 지났네요....

모라고 얘길해야 하나

토요일, 일요일 어제 삼일을 결혼전 혼자 살던 집에서 잤습니다..

그냥 남친이라고 할께요... 남친 엄마랑 사이가 안 조았습니다.....

남친 엄마가  저한테 우리 엄마 욕을 자꾸 해서죠..

글고 어른들 눈엔 웬만하면 철업고 버릇업고 잘난  아들이 아깝다....

 

이번에 결혼하면서도 예단문제로 엄청 말이 많았습니다......

예단으로 현물 보내고 현금 천만원 보내면서도 욕먹었죠 암튼 그건 그렇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금욜에 남친과 남친 엄마 전화로 엄청 싸우더군요.. 토욜에도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전 엄청 스트레스 받았죠....... 전화 너머로 소리지르는 게 다 들리고

우리가 사는 곳은 서울이고

남친 원래 집은 대구죠

시간이 안되서 울집은 가서 점심먹고, 남친집에서 하루 자고 올려고 했죠

울집에 들러서 인사하고 대구가서 신행음식 맞춘 거 찾아서 가는 길이였죠

남친이랑 다투었습니다...

 

그날 일은 제가 잘못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남친은 절 힘들게 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로....(여자,,, 일주일에 전화 한통 할까 말까,, 절 엄청 외롭게 하고, 그 집 엄마도

절 힘들게 했죠,,,,,그런 남자랑 결혼한 제가 미친거죠,,,)

 

암튼 남친집에 다 와서 근처 길에서 말다툼을 해서 남친이 자기집에 전화해서 나랑 못 산다고

하곤 가버렸습니다..

남친이 "1-2년은 참아도 같이 못 살겠다" 고,,,

전 " 내가 못산다고 하면 눈하나 깜빡할줄 아냐고, 나도 못 산다고"

기타 등등 많은 말이 오고 갔죠

차에서 내려 자기 옷(양복 상의)달라고 하는데 차문 열어서 바닥에 던져 버렸죠

둘다 엄청 열 받은 상태니깐

전 남친에게 몇통의 전화를 하고 받질 안더군요.

문자를 보내더군요, 전화하지 말라고

 

그냥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남친 집에 가서 제 물건 챙겨서 제가 살던 곳으로 왔죠

토요일 일요일 남친집에서 전화가 오는 데 받질 안았습니다.

남친 엄마 보통 넘어서 분명히 절 더 힘들게 할거 같으니까

일욜에 늦게 받았더니 어디서 그런 버르장머리를 배웠냐고 내일 서울온다고 하곤 끊더군요

월욜에 회사에 있는데 남친 동생이(동생이지만 저보다 4살 만나요)전화를 했더군요

통화를 한참 하는데 남친 엄마 전화 뺏더니 소리를 엄청 지르면서 기억나는 건

이년, 저년 밖에 업습니다,, 한참을 떠들더니 끊더군요

글고 나서 남친이 자기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해서 했더니

싸우지 말고 잘 살라 등등 그런 말슴을 하셧습니다. 화도 잘 안내고 엄청 인자하신 분이죠

죄송하다고 주말에 찾아뵙겠다고 하곤 끊었습니다....

남친한테 얘기했죠 주말에 찾아뵙겠다고 했다고,, 괜한 소리했다고 하더군요..

남친과는 정리하기로 얘기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지금 임신한지 15주째입니다.....

애기는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자기 부모님한테 얘기하고 나서 생각해 보자는 군요

결혼 일주일만에 깨지면서 얘기는 생각해 보자는 건 몬지..

그 엄마는 몰라도 아빠는 지금의 이 상황도 이해가 안되고 그저 잘 살길 바라는 분이신데

임신얘기까지 한다면 그냥 둘이서 살라고 하실게 뻔한대

남친이 나보고 키우라고 하진 않겠답니다.

자기 부모님한텐 손자 or 손녀니깐 얘기해야 한다고

그럼 내가 애기 나아서 자기 부모님보고 키우라고 할건지

 

월욜에 병원에 갔었죠,,

손가락도 생기고 이젠 제법 형체가 사람같더군요..

몇일 있다가 기형아검사한다고,,,,,

너무 혼란스럽고,, 어찌해야 하는 건지

결혼 일주일만에 파경,,

임신 15주,,,,

도대체 지금의 이 상황이 무슨 드라마 같아서 말도 안 나옵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건 그냥 다 생략하고 지금 상황만 섰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같이 살기도 힘들 거 같고

같이 안 살겠다고 하면서 부모님한테 나 임신한 얘기는 해야 한다고 하고

보통의 어느 부모가 일주일만에 헤어지겠다고 하면서 근데 임신했다고

하면 그래 잘 헤어지라고 하겠습니다?????

토욜에 싸우고 남친이 월욜에 그러더군요

절 잘못 봤다고

그동안 참고 또 참고 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업어 저도 화를 냈죠

무슨 드라마 같죠???

 

어제 밤에 남친 동생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했습니다....

나는 마음 비웠다고,,,, 그냥 그랬습니다....

동생이 남친 회사앞에 간다고 하기에 제가 차로 태워다 주고

어제 밤엔 나랑 애기가 너무 불쌍해서 불쌍했습니다..

문자를 보냈죠.. 토욜에 수술하러 간다고 연락이 업더군요

 

엄마는 자꾸 니가 숙이고 들어가라고 하시고

큰맘먹고 오늘 전화햇죠

미안하다고

다시 짐싸서 들어가겠다고

나가고 싶을 때 나가고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오는 곳이냐고

애기 지운다고 하지 않았냐??

지울거 같으면 진작에 지웠지,,,,,, 아직도 이러고 있겠냐고 애기했죠

암튼 저녁에 다시 전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진 아무리 화가 나도 제가 미안하다고 한 30-1시간정도 떠들면 풀어줬는데

이번엔 어떻게 될까요???

임신한 여자,,, 어떻게 할 만큼 모진 사람은 아닌데..

만약 15주만에 지우면 병원비는??? 몸에 무리가 마니 오진 안나요???

여러가지 만약의 경우를 다 생각해야 하거든요...

참다가 폭발 아시죠........

나 혼자라면 모르겠는데 애기땜에 애기지우기 실어서 애기가 불쌍해서

오늘 한번만 미안하다고 하자

안 받아주면,,, 그냥 확실하게 맘 비우자고 생각했습니다.....................

 

헤어지면 정리할거 많습니다..

예단, 예물, 가전,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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